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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Banchero Costa, "한국조선, 여전히 선두주자에다 선호도 높아"

"中과 신조선가 차이 10% 이내에서 충분한 경쟁력"

  • 등록 2024.11.11 08:41:33

 

 

 

현재 K-조선의 문제는 야드가 작다는 것일 뿐 중국과의 경쟁에서 여전히 '신조선가 10%'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탈리아의 선박중개업체 반체로 코스타(Banchero Costa)의 연구책임자인 랄프 레츠진스키(Ralph Leszczynski)는 이같이 밝히면서 "슬롯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선주들은 여전히 한국조선소를 선호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조선소가 여전히 품질 면에서 선두주자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중국 조선소 간 경쟁력 차이를 신조선가 10%로 정리했다.

 

레츠진스키는 "한국과 중국의 신조선가 차이가 10% 이상으로 벌어지면 선호도는 바뀔 수 있겠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인건비가 한국보다 전반적으로 더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고선 시장에서 선사들은 여전히 중국산 선박을 품질이 낮다고 보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이 바뀌려면, 설령 중국이 기술력을 갖춘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반체로 코스타는 현재 한국조선의 문제는 야드 제한이라고 지적했다.

 

한때 한국조선소가 대형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오더북을 독점했지만 올해 발주된 컨테이너선의 경우 80% 이상, VLCC는 약 70%가 중국으로 향했는데, 이것은 단지 야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한국의 '빅3'(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올해 대형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수주가 줄었지만 오더북은 2027년 말까지 꽉 차 있고, 일부는 2028년으로 넘어갔다.

 

레츠진스키는 "한국조선소가 여전히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제한된 건조능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개선할 뾰족한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