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KSOE)이 앙골라의 국영 가스업체 소난골(Sonangol)로부터 17만 4,000㎥급 LNG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총 7,702억원(약 5억 1,100만 달러)이다. 이들 선박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월 소난골로부터 같은 선형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 총 수주량이 3척으로 늘어났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 발표와 함께 “독립 선주들의 LNG 신조 발주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고효율·친환경 사양을 갖춘 대형 LNG선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난골이 보유한 기존 LNG선단에는 ‘Sonangol Benguela호’ 를 포함해 7척의 LNG운반선이 있다. 이중 일부는 증기터빈식 노후 선박으로, 대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업계 관계자는 “소난골은 앙골라 LNG 프로젝트의 핵심 운송사"라며 "HD현대의 기술력과 납기 신뢰도가 발주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HMM이 국내 선사 최초로 발주한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선 9척 가운데 8번째 선박이 인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9일 오전 전라남도 영암군에 있는 HD현대삼호에서 개최된 HMM의 9,000TEU급 컨테이너선 ‘라임(LIME)호’ 명명식에 참석해 친환경 선박의 성공적인 도입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을 비롯해 최원혁 HMM 대표이사,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이사 등 금융·해운·조선 분야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친환경 컨테이너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무사 항해를 기원했다. 명명식은 거친 바다로 나가는 선원들의 안전을 빌며 선박의 이름 지어주는 전통 의례로써 보통 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친 배를 선주에게 인도하기 직전에 진행된다. 이번에 명명된 라임호는 기존 화석연료 대비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을 기반으로 운항한다. 라임호 선박 건조는 HD현대삼호가 맡으며, 국내 해운과 조선 산업 간 협력을 강화한 상생 사례로 평가된다. HMM은 지난 2023년 국적 선사 중에서 처음으로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선박 9척을 발주했다. 라임호는 HMM이 발주한 9척의 친환경 선박 중 8번째로 인도된 선박으로, 현재 마지막 한 척의 인도를 남겨두고 있다. HMM의 대규모 친환경 선대 확보는 해진공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해진공은 국내외 9개 금융기관(국내 4개, 해외 5개)이 공동으로 참여해 자금을 지원하는 협조금융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HMM이 우수한 금융 조건으로 대규모 자금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선박금융 전문지인 마린 머니(Marine Money)가 주관하는 ‘2024년 올해의 딜’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명명식은 해진공의 체계적인 금융 지원이 실제 친환경 선박 도입으로 이어진 결실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적 선사의 친환경 전환을 적극 지원해 해운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9일(목) 울산 조선소에서 이중연료(DF) 엔진이 장착된 4만 6천 입방미터(㎥)급 중형 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업대표인 주원호 사장과 ‘니콜라스 사베리스(Mr. Nicolas Saverys)’ 엑스마르 회장, ‘브루노 얀스(H. E. Bruno Jans)’ 주한 벨기에 대사 등 관계자 및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벨기에 도시명을 따 2척의 선박에는 각각 ‘안트베르펜(ANTWERPEN)’과 ‘아를롱(ARLON)’으로 이름 붙여졌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3년과 2024년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의 자회사 ‘엑스마르 LPG 프랑스’로부터 수주한 암모니아 추진 중형 가스운반선 4척 중 1, 2호선으로,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5월과 7월 말 각각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의 제원을 갖춘 이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한 화물창 3기를 탑재해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액화가스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 또한, 이들 선박은 추진엔진의 회전축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Shaft Generator) 및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elective Catalytic Reduction)를 탑재해 친환경성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암모니아 누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감지 장치(Ammonia Gas Detector)와 배출 회수장치(Ammonia Purge Recovery Unit) 등 독보적인 방재기술과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NH3)는 극저온 기술 없이 가압탱크(약 8bar)나 저온탱크(-33℃)에 보관할 수 있고, 액화 시 동일 부피에서 액화수소(-253℃) 보다 1.7배 저장밀도가 높아 수소의 대규모 장거리 운송 및 저장에도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은 해운업계의 암모니아 연료 비중이 2030년 8%에서 2050년 4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암모니아 추진선의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대표 주원호 사장은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엑스마르(EXMAR), 트라피구라(TRAFIGURA) 등으로부터 모두 8척의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으며, 지난 2016년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을, 2023년에는 세계 첫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운반선을 잇달아 인도하며 차세대 친환경 연료 추진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란 ISNA통신은 9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 위험을 경고하며 선박들을 위한 우회 항로를 새롭게 제시했다고 전했다. IRGC 해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전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 주요 교통 구역 내 각종 대함 기뢰가 매설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새로운 대체 항로가 표기된 지도를 배포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해상 안전 원칙을 준수하고 기뢰와의 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IRGC 해군과 협조해 다음과 같은 대체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려는 선박은 오만만 북부 지점에서 출발해 이란 라라크섬을 경유하는 노선을 택해야 한다. 반대로 해협을 벗어나려는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단을 통과해 오만만 쪽으로 나아가도록 안내했다. 이번 조치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과시함으로써 미국과의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신조선 발주 시장의 판단 기준이 가격에서 납기로 변화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들이 저가 수주를 기반으로 물량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도크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선주들이 납기 지연 가능성을 현실적인 리스크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 이러한 변화의 배경이다. 일부 선사들은 신조선가가 조금 더 비싸더라도 이를 감수하더라도 인도일정이 확실한 조선소를 선택하려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 글로벌 탱커 선사 하프니아(Hafnia)다. 이 선사는 당초 중국 헝리중공업에 MR탱커 8~10척 발주를 검토했으나 이를 철회하고 HD현대중공업을 선택<본보 2026년 4월 3일자 'HD현대重, Hafnia로부터 MR 탱커 8척 수주' 보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MR탱커 척당 가격이 중국 조선소 대비 약 400만달러 이상 높은 가격에도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프니아 측은 조기 인도 슬롯 확보를 통해 장기 수익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발주 의사결정에서 납기 확보가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조선소의 납기 신뢰도 문제는 허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분석된다. 중국 조선소들은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저가 수주 전략을 통해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면서 대다수가 도크를 이미 3~4년치 이상 채웠다. 이 과정에서 일부 프로젝트에서 일정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며, 납기 준수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지정학적 변수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제한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수송망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세계 LPG 교역량의 약 30%가 통과하는 핵심 해협의 운항 차질로 VLGC 운임은 전쟁 이전 대비 약 50% 상승했다. 석유제품운반선 역시 약 195척이 페르시아만에 묶이며 공급이 제한됐고, 운임은 장기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조선 시장은 상승 사이클 초입에 진입한 모습으로 평가된다. 상승 사이클에서 선박 인도 시점은 곧 수익 실현 시점과 직결되기 때문에, 납기 경쟁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선박을 빌려주고 용선료를 받는 비운항선주(Non-Operating Owner, NOO)들의 컨테이너선 발주가 급증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700~9,000TEU급 중소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NOO 발주량은 지난 1년 사이 약 3배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2020년 이후 지속돼 온 용선 선대 축소 흐름이 완화되고 있다. NOO 선대는 2020년대 초반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여기에는 선주들이 보유 선박을 정기선사들에 매각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지난 6년간 약 980척이 매각된 반면, 같은 기간 신규 건조 발주는 380척에 그쳤다. 동시에 용선시장에 투입하는 사례도 빈발했다. 알파라이너는 “초기에는 자사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던 선박들이 높은 용선 수익을 위해 시장에 유입되며 사실상 NOO 선대로 전환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 3월 말까지 1년간 NOO가 발주한 선박은 총 116척, 43만 5,000TEU로 집계됐다. 이 중 3,000~3,600TEU급 70척, 4,000~5,000TEU급 46척으로 중형급 선박들이 주를 이뤘다. NOO 선대 재확충은 용선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그러나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알파라이너는 “NOO의 이번 발주 확대는 시장에 긍정적이나, 특히 일부 선형에서 심화되고 있는 선복 유동성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신규 발주 물량의 상당수는 장기 용선 계약을 기반으로 건조되고 있어, 향후 스팟 용선시장에 유입되는 ‘오픈 톤수’는 제한적일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화재를 모은 장금상선의 MSC와의 VLCC 협업이 갑작스레 진행된 것은 아니며, 최소 2~3년 전부터 추진돼온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국 해운사에 한 획을 긋은 이 빅딜은 약 2년 전 정가현 장금마리타임 이사가 스위스 루가노 호숫가에 위치한 MSC 지안루이지 아폰테(Gianluigi Aponte) 회장의 자택에서 와인을 마시며 협의된 사안이다. 당시 아폰테 회장은 80살이 넘은 나이에도 와인 한병을 비우며 정 이사와 각 1병씩 '통음'했다는 후문이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 회장과 50살이 채 되지 않은 동양의 중견 해운업체 CEO와의 만남은 보수적인 국내 해운업계 환경에서는 도무지 상상이 어려운 그림.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인 만남의 경우 회사나 호텔에서 만남을 갖지 억만장자가 자택에 초대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자택 초청의 배경에는 정 이사의 과감한 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 이사는 지안루이지 회장의 아들인 디에고 아폰테 (Diego Aponte) CEO와도 친분이 깊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정 이사의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과 돌파력이 이번 딜을 성사시킨 것으로 평가한다. 그러면서 혹독한 2세 수업을 거치면서 이같은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본다. 해운업계의 한 전문가는 "정 이사의 경우 군대 제대후 부산항 부두에서 줄잡이보조 등 현장 바닥에서 무려 8개월 간이나 일했다"며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이 정 이사를 아주 강하게 수업을 시켰다"고 말했다.
러시아 원유 수출 수익이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이란 전쟁의 최대 수혜자로 러시아가 꼽혔다. 유조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4주 평균 러시아 원유 수출에 따른 수익은 주당 약 20억 2000만달러, 주간 기준으로는 21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우랄유(Urals Crude) 가격은 배럴당 116달러를 돌파했다. 소식통들은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서방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에 적용되던 할인폭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인도 정유사들은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면제 조치 이후 하루 약 190만배럴로 러시아산 원유 구매량을 늘렸으며, 중국으로의 유입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유시장 애널리스트는 “중동에서의 원유 공급 차질이 러시아산 원유의 대체재 역할을 강화했다”며 “가격 상승과 아시아 수요 회복이 결합해 러시아 수익이 급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일부 차질을 빚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발트해의 우스트-루가(Ust-Luga)와 프리모르스크(Primorsk) 등 주요 수출 터미널을 대상으로 드론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우스트-루가 터미널은 공격 이후 일주일 넘게 선적이 중단됐고, 프리모르스크 역시 반복적인 공격으로 운영 차질을 겪었다. 그럼에도 러시아 전체 원유 수출은 5일 기준 하루평균 약 300만 배럴, 4주 평균은 335만 배럴을 유지했다. 최근 몇 주간 유조선에 저장돼 있던 러시아 원유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약 2,600만 배럴 감소해 총 1억 50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이란 전쟁 휴전이 발표된 직후 카타르가 라스라판(Ras Laffan) LNG 산업단지의 생산 재개를 위한 엔지니어 복귀 작업을 시작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라스라판 LNG 시설에 대한 제한적 유지보수가 허용됐고, 향후 며칠 내 일부 생산 라인이 재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라스라판은 연간 7,7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LNG 생산 단지로, 3월 초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시설 일부가 손상되며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카타르 전체 LNG 수출능력의 17%가 최대 5년간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작업 재개 소식에 유럽 가스 가격은 즉각 반응해 20% 급락 후 일부 회복됐다. 시장에선 “라스라판 시설의 부분적인 재가동은 글로벌 가스 공급위기 완화의 초기 신호”라는 평가가 나왔다.
우리 선원들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생고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습생들의 열악한 처우가 새삼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7일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우리 선박 26척에 133명의 우리 선원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으며, 이 중에는 7명의 실습생이 포함돼 있다. 고생이 심하긴 하지만 선원들은 나름의 우대를 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가 전쟁위험지역으로 분류해 공식적으로 본 급여의 100%를 더 지급하며 일부 선사는 50% 가량을 추가로 지원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해양대를 졸업하는 실습생들. 실습생들은 실습기간 동안 '품위유지비'조로 월 300달러를 받는 것이 전부다. 여기다 선원들은 단위 노조나 선원노련의 케어를 받지만 실습생들은 챙겨줄 기관 조차 없다. 물가상승과 관계없이 '월 300달러'는 30여년째 변동없이 이어져 일부 인사들은 이를 대표적인 '청춘 착취', '열정 페이'로 분류한다. 해상노동계의 한 간부는 "선사들은 실습생을 받는 것이 적자라고 항변하지만 배를 타고 궂은 일을 하면서 월 300달러를 받는 것이 일반의 감각에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참에 실습생에 대한 대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을 두고 있는 선사들 중 일부는 자의적으로 실습생들에게 하루 50달러 내외의 금액을 추가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위원장 김두영)은 8일 오전 부산 코모도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2026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관심사는 '화합'이었다. 위원장선거를 둘러싼 후보들 간 이전투구를 극복하고 선원노련이 단합할 수 있는지가 우선적인 관건이었으며, 박성용 전 선원노련 위원장이 밝은 표정으로 등장하면서 갈등은 곧바로 잠복했다. 김두영 신임 위원장도 대회사를 통해 “이번 당선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다시 하나로 나아가라는 7만 선원 동지들의 엄중한 명령이다”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쟁이 아닌 소통과 협력으로, 말이 아닌 실천으로, 현장을 중심에 둔 강하고 단결된 연맹을 반드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 대의원들은 선원 노동계의 핵심 현안을 담은 8개 결의문을 채택했다. 8개 현안은 ▲선원 임금 전면 비과세 촉구 ▲무분별한 외국인선원 도입 저지 및 한국인 선원 일자리 보호 ▲내항 선원 노동권 강화 ▲장시간 노동 철폐 ▲어선원 차별 철폐 및 선원법 개정 ▲금어기·휴어기 실직 어선원 생계 지원 및 복지대책 마련 ▲부산 마린센터 및 인천국제선원복지회관 매각 ▲조직 혁신 TF 구성 등이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8일(수) 싱가포르를 방문해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PA, Maritime and Port Authority of Singapore)과 항만 운영 최적화 및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양 항만의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기반 항만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싱가포르 해사항만청과의 회의에서 항만 운영 데이터의 통합·연계 체계와 실시간 정보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특히 싱가포르항의 항만 입출항 최적화(PCO, Port Call Optimization) 시스템 운영 사례를 공유받아 부산항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항만 간 데이터 교환 체계 구축과 디지털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협력 과제 발굴 및 단계적 협력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선박 입출항 정보와 하역 일정 등 주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박 대기시간 단축과 항만 혼잡도 완화 등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활용 방안에 대해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이러한 협업 및 데이터 연계를 통해 양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4월 1일 기준 선원공제 가입척수 2,000여척의 선박에 대해 선원공제 계약 갱신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합의 선원공제는 1974년 시작된 이후 『선원법』에 따른 요양보상, 상병보상, 장해보상, 일시보상, 유족보상, 장제비, 행방불명 보상과 소지품 유실 보상 등 다양한 담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조합은 선원법상 법정 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손해를 보장하는 사용자배상책임담보, 선원 사망 또는 실종 시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관습상의 비용담보 등 다양한 특별약관 및 추가약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조합원사에는 2.5% 공제료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선원공제는 해운산업의 안전망 역할을 하는 핵심 제도로 조합은 앞으로도 혜택과 담보를 확대하여 조합원과 선원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조합은 상호부조 원칙에 기반한 공제사업을 통해 선원의 권익 보호와 해운업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선원 임금체불을 보장하는 선원임금채권기금 운영을 비롯해 장학 및 포상 제도 등 해운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과 국내 유류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 회원사 및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발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4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경제의 핵심 기반인 해운·물류 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의 에너지 수급 안정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자율적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회는 우선 임직원의 출퇴근 및 업무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류 소비를 절감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시행 중인 ‘승용차 5부제’를 자율적으로 도입한다. 차량 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운행을 제한함으로써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 및 카풀 활성화를 병행하여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무 환경 전반에 걸쳐 ‘에너지 절감 조치’도 병행한다. 주요 내용은 ▲ 점심시간 및 비사용 공간 소등 의무화 ▲ 퇴근 시 전원 차단 및 대기전력 최소화 등으로, 일상에서 즉각적인 실천이 가능한 항목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국내 주요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부산항만공사(사장 송상근), 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형균)는 31일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해운항만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 ‘1876 부산(BUSAN)’의 위탁 협약식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해운항만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1876 BUSAN의 운영 방안과 입주기업 지원 이행안(로드맵)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는 자리가 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022년부터 스마트 항만의 국산화와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부산광역시, 부산항만공사,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협력해 창업 지원 플랫폼인 1876 BUSAN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는 플랫폼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업무수탁 공모를 진행했으며, 강소 기술기업 발굴 및 육성 역량을 갖춘 부산테크노파크를 최종 선정해 해운항만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부산테크노파크는 1992년 설립한 이후 지역 기술 혁신을 주도해 온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그간 축적한 기업 육성 노하우와 산업 네트워크를 1876 BUSAN 운영에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8일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센터에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시설관리공단과 ‘세종 거브테크(GovTech) 오픈이노베이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브테크 오픈이노베이션은 의료‧교육‧교통 등 공공서비스를 데이터‧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로 개선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 기술을 개발‧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공공 수요 기반 기술과제를 발굴하고, 기술력을 갖춘 창업기업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실증(PoC)과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공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양교통안전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선박검사 분야에서는 검사 기준 강화와 검사 항목 확대에 대응해, 현장 검사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공단은 관련 기술을 보유한 창업 초기 기업과 함께, 영상‧이미지 기반 분석과 시각 패턴 인식 기술을 활용한 기술검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양사고 분석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을 확대한다. 공단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여객선 해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8일 오후 2층 혁신회의실에서‘불법드론 대응절차 컨설팅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공동 추진 중인 ‘울산항 안티드론시스템 구축사업’ 완료 이후 실제 운용 단계에서 필요한 대응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울산항은 국내 대표 산업항만으로 다양한 위험물과 국가중요시설이 밀집된 복합 환경을 갖추고 있어, 지난해 9월부터 약 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안티드론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 특히 안티드론 시스템이 구축 된 이후 불법드론에 대한 대응은 일부 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경찰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현행 대응체계 분석 ▲관계기관 협력 기반 대응 프로세스 설계 ▲실전형 공동 대응훈련 체계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를 통해 불법드론에 대한 초기 대응부터 상황 종료까지 체계적인 대응절차를 마련하고, 관계기관의 협업체계를 강화해 울산항의 보안 수준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불법드론은 항만 운영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위협요소”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울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과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정부, 지자체, 공단, 어업인 등 이해관계자 간 유기적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유실‧침적 어구 관리 정책 방향과 발전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2026년 지속 가능한 어구 순환 관리를 위한 정책 워크숍’을 6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공단이 수행 중인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을 비롯하여 어구 순환 관리 정책 전반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정책‧현장 간 연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특히 올해 워크숍에서는 ▲어업인 참여형 폐어구 수거사업 ▲어구‧부표보증금제도 운영 현황 ▲신규 어구관리제도(불법어구 즉시철거제, 유실어구 신고제, 어구관리기록제) 도입 방안 ▲폐어구 재활용 관련 국내외 동향 및 활용 방안 등을 공유하며 더욱 체계적인 어구 관리 정책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워크숍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은 향후 어구 순환 관리 정책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참여를 통해 깨끗한 어장 환경 조성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항만 근로자와 이용객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2026년도 부산항 위생시설 실태조사」를 전면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부산항 내 장기간 사용되거나 밀집도가 높은 위생시설을 중심으로 노후화, 악취, 배수 등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조사 대상은 북항, 신항, 감천항 등 부산항 전역에 위치한 화장실 및 샤워실 650여 개소이다. 세부 대상으로는 △ 부산항 공중 화장실 및 샤워실 △ 항만 근로자 전용 화장실 및 샤워실 △ 여객 및 크루즈 터미널 내 화장실 및 샤워실 △ 임시(이동식·간이) 화장실 및 샤워실 등이 포함된다. 조사 체계는 한국화장실협회의 기준을 준용하되 부산항의 특수한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여 설계하였다. 주요 조사 영역은 위생·청결, 안전, 환경, 교통약자 편의성(접근설), 시설 상태, 운영 및 관리 실태 등이다. 특히 이동식·간이 화장실과 같은 임시 화장실의 경우 야간 안전, 오수·오염 등 시설 특성을 반영한 전용 항목을 별도로 구성하여 사각지대 없는 꼼꼼한 점검을 진행한다. 조사 과정에서는 단순 점검을 넘어 현장의 안전성 제고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