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0일 HSBC를 주간사로 선정하여 3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디케이티드론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중장기적으로 융자해주는 대출이다.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은 주간사인 HSBC를 포함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국은행 등 총 16개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하였으며, 대출조건은 무담보 3년물, 금리는 미국 3개월 Term SOFR에 0.67%p를 더한 수준이다. 당초 해진공은 2억 달러 규모의 조달을 예상하였으나, 영국,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 금융기관들의 참여를 통해 목표 대비 1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수 있었다. 특히 최근 10년 간 일부 은행을 제외하고 공공기관에서 수행되지 않았던 신디케이티드론 방식을 추진함으로써 해외 금융기관들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해진공은 조달수단의 다변화와 현지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올해 세 차례의 외화채권 공모발행 및 신디케이티드론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연간 총 15.7억 달러를 조달했다. 해진공은 신디케이티드론에 참여한 16개 은행과 대면 미팅을 통해 공사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
삼성전자와 LG가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에서 'F' 등급을 받을 위기에 처할 만큼 환경보호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환경단체인 Pacific Environment와 Stand.earth로 구성된 연합단체인 Ship It Zero는 연례보고서에서 28개 거대 소매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F' 등급을 받을 위기에 처한 업체로 삼성전자와 LG, 그리고 아마존(Amazon)과 홈데포(Home Depot) 등 4개사를 선정했다. 또 스웨덴 가구 체인인 이케아도 '별 진전'을 이루지 못한 '부진 브랜드'로 평가됐다. Ship It Zero는 2030년까지 100% 탄소배출이 없는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이용토록 주요 브랜드를 설득하고 있다. Ship It Zero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캠페인을 통해 자사가 지속가능성 분야의 리더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Ship It Zero는 "삼성전자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삼성전자가 2050년 '순 제로' 목표를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은 모호하며 야심차지 않다"고 평가
파업이 발생한 캐나다 항만에서 운영이 재개됐지만 항만이 '혼잡'해 높은 체화료 및 지체료(D&D) 부과가 예상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캐나다 산업관계위원회(CIRB)의 '강제중재' 명령에 따라 몬트리올항에서는 16일 오전 작업이 재개됐다. 몬트리올항만청(MPA)은 이와 관련, 야드에 5,000TEU가 넘는 화물이 있고 2,750TEU의 철도화물을 처리해야 하며, 해상에는 22척의 선박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몬트리올항만청은 이들 적제화물을 처리하고 정상화하는 데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서안 항만도 사정은 비슷하다. 밴쿠버프레이저항만청(VFPA)은 지난 10일 간의 파업으로 13일 이상 해상에 대기한 선박들만도 "CMA CGM Orfeo호', 'CMA CGM Endurance호', 'MSC Palak Chin호' 등 여러 척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HMM Peridot호', 'OOCL Veracruz호', 'Cosco Venice호', 'Argus호' 등도 며칠째 대기 중이며, 밴쿠버프레이저항만청의 관할권 밖에도 'Conti Contessa호' 등 6척이 대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항만 혼잡이 며칠 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높은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립해양조사원 간부<본보 9월 28일자 국립해양조사원 비리 '일파만파' 보도>가 구속됐다. 19일 부산지법에 따르면 법원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해양조사원 간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해양조사원과 계약을 맺은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남해해경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9월 23일 부산 영도구 해양클러스터에 있는 국립해양조사원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해경은 A씨 외 다른 간부급 직원들도 업체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양수산부 소속기관인 해양조사원은 해양관측, 수로측량 등을 실시하고 바다의 지도인 해도 제작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주 유조선 S&P가 1건도 성사되지 않는 등 유조선 S&P시장이 크게 부진하다. 업계에 따르면 유조선의 자산가치는 여전히 높은 반면 매수세는 실종돼 소형 선박만 일부 거래되는 양상이다. 노르웨이 선박중개업체 펀리스(Fearnleys)는 주간보고서에서 "선주들은 역대 최고가에서 팔려고 하지만 투자자들은 운임 하락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감안해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해운 컨설팅업체인 하틀랜드(Hartland Shipping Services)는 이번주를 "많은 선박구매 희망자가 자산가치가 하락할 때까지 기다리는, 또다른 느리게 지나가는 한주"라고 표현했다. 자산가치는 하락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수년 만의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선령 10년의 VLCC 추정 자산가치는 8,600만 달러로 지난 3개월 간 변동이 없었으며, 같은 선령의 수에즈막스급은 8,000만 달러, 아프라막스급은 5,750만 달러로 자산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매출도 감소세로, 올해는 작년보다 VLCC,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핸디사이즈급의 매출이 모두 줄어들었다. 올해 전체 S&P도 부진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매매된
머스크(Maersk)가 18일 2017년 건조된 '머스크 핼리팩스(Maersk Halifax)호'가 메탄올 추진선으로 개조된 최초의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기록됐다고 발표했다. 개조 작업은 10월 말에 마무리됐으며, 그간 중국의 저우산신야조선소에서 88일 간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새 연료탱크, 새 연료공급시스템 등 상당 부분이 새로 설치됐다. 개조과정에서 선체도 15m 길어져 선박의 전체 길이가 368m로 늘어나고, 적재능력은 1만 5,000TEU에서 1만 5,690TEU로 증가했다. 머스크는 "머스크 핼리팩스호가 메탄올 이중추진선으로 성공적으로 개조됐다"면서 "11월 초의 해상 시운전을 거쳐 현재 태평양 횡단항로에서 상업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엔진 변경은 독일의 MAN(MAN Energy Solutions)이 맡았다. 머스크는 2040년까지 순제로 배출 목표를 달성하고 파리협정에 맞춰 2030년 단기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기존 선박의 메탄올 추진선으로의 전환계획을 밝힌 바 있다. 머스크 핼리팩스호는 2017년 인도된 '머스크 호남(Maersk Honam)호'가 전신이다. 머스크 호남호는 인도 1년 후 선수의 화물창에 있던 세척화학물
수십년 만에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간 첫 직항 컨테이너선이 운항해 화제다. 해운업계와 AFP통신에 따르면 수십년 만에 양국 간 직항을 성사시킨 선박은 중국 안후이 과하이산룽해운이 운영하는 2,070TEU급 '위안샹파잔(Yuan Xiang Fa Zhan)호'(2024년 건조)다. 파나마 기국인 이 배는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출항해 지난 11일 방글라데시 치타공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했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는 당초 하나의 국가였지만 1971년 전쟁으로 분열됐으며, 이후 방글라데시는 인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파키스탄을 적대시해왔다. 방글라데시 주재 파키스탄특사인 사이드 아메드 마루프는 위아샹파잔호가 치타공 터미널에 접안한 뒤 "양국 간 직항 항로는 이 지역 전체의 무역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며 "양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방글라데시는 파키스탄 상품에 대한 수입 제한을 완화했다. 이전에는 수입품이 도착하면 오랜 시간 동안 검사를 받으면서 운송이 크게 지연됐었다. 또한 방글라데시로 운송되기 전에 스리랑카나 말레이시아, 또는 싱가포르에서 더 작은 피더선에 옮겨지는 등 한두 차례 환적을 거쳐 치타공으로 운송됐다.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스마트 항만·물류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새로운 전진기지를 마련했다. 목포해대(총장 한원희)는 18일 오후 기관공학관 소강당에서 ‘스마트 항만․물류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오늘 개소식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이재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목포지청장, 김규석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 박태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서부지사장 등 주요 인사가 함께 참석해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의 설립 목표와 역할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한원희 총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지역은 목포신항만을 비롯해 여수광양항 등이 자리잡고 있는 항만물류산업의 요충지”라며, “저탄소·친환경이라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산업전환 공동훈련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지역 국립대학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새롭게 문을 연 스마트 항만·물류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5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 총 28억 원이 예산이 투입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 항만 및 물류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핵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포스코제철소(광양) 연합봉사단과 함께 지역사회 일대 노후화된 담벼락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에 나섰다. 지난 10월달에 이어 열린 이번 봉사활동은 포스코플로우 직원들을 주축으로 제철소 연합 봉사단이 참여해 복지관, 요양원 등에 벽화를 그리며 지역사회를 가꿔나가고 있다. 이들은 벽면 청소작업부터 시작해 도안에 색을 입히는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범죄 취약 및 우범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태양열을 활용한 친환경 조명을 설치하는 등 어르신들이 오르내리기 위험했던 지역에 불빛을 밝혀 어둑했던 골목길을 환하게 밝혀 관광명소로 탈바꿈 했다는 평가다. 이번 연합봉사에 함께 참여한 포스코플로우 조정수 물류운영실장은 “광양 지역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밤에는 조명이 길을 밝히고 낮에는 마을을 동화처럼 생각해 따뜻하고 온기 넘치는 마을이 되길 바란다." 면서 “마을 주민과 관계자분들의 격려로 하나가 된 날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벽화 기증 사업은 11월 한달간 벽면 청소작업부터 시작해 도안에 색을 입히는 작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11월 마지막주에는 광양시노인전문요양원(광양시 옥곡면 위치) 을 대상으로 진행 된다. 이번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이
SK해운이 선령 24, 25년의 LNG운반선 4척을 한꺼번에 해체 매각했다. LNG선 4척을 한꺼번에 해체 매각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로, LNG운반선 시황 부진과 장기용선계약 만료가 겹쳐 일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매입자는 해체 전문 현금매입업체이며, 매각 선박은 증기터빈 구동식 자매선인 13만 8,000cbm급 'SK 서밋(Summit)호'(1999년 건조), 'SK 수프림(Supreme)호', 'SK 스플렌더(Splendour)호', 'SK 스텔라(Stellar)호'(이상 2000년 건조)다. 매각가격은 ldt당 469.5달러였다. 이들 멤브레인형 LNG운반선은 싱가포르에서 정박해 있던 그대로 매각됐으며, 해체조선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 선박은 한국가스공사(Kogas)와 체결된 장기용선계약이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었다. 올들어 현재까지 해체 매각된 전 세계의 LNG운반선은 3척에 불과했다. SK해운의 이번 판매로 총 7척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