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21일 광양항 제2석유화학부두에서 선박 첫 입항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광양항 제2석유화학부두는 광양항 체선 저감, 여수산단 석유화학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사가 건설한 부두로, 부두 운영 활성화와 지속적인 석유화학 관련 물동량 증대 기원을 목적으로 입항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입항한 선박('VAST OCEAN호')은 5000톤급 케미칼가스 운반선으로 부두 화주사인 ㈜한화의 암모니아 물량 약 3000톤을 하역할 예정이다. 박성현 YGPA 사장은 “최근 세계적인 석유화학 경기 불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제2석유화학부두가 본격 운영되는 뜻깊은 날이다”며, “공사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산단 석유화학 업계에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석유화학부두는 연말까지 주 1∼2회 선박이 입항하여 석유화학 관련 물량을 처리할 예정이다.
선복공급 과잉으로 LNG운반선 스팟 운임이 최저치로 추락했다. 펀리증권(Fearnley Securities)에 따르면 태평양 항로에서 지난 20일 기준 TFDE(Tri-Fuel Diesel-Electric) 선박의 스팟운임은 하루 1만 5,000달러로 지난달 대비 49% 급락했다. 지난 여름에 이들 선박의 스팟운임은 하루 8만 5,000달러를 찍은 바 있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도 LNG선 가동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스팟운임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락슨 리서치에 의하면 2행정 17만 4,000cbm급 LNG선의 평균 스팟운임은 전주 대비 3% 하락한 하루 2만 9,000달러로 최저기록을 갱신했다. 한편 선박중개업체 펀리스(Fearnleys)는 SK해운이 최근 선령 25년의 증기터빈식 LNG선 4척을 해체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노후 선박 해체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1일 여수시 베네치아호텔에서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과 함께 연안해운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상호 협력 및 교류 증진 등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이채익 조합 이사장, 김동섭 조합 부회장 등 각 기관 경영진뿐만 아니라, 연안선사 관계자 및 해양수산부 출입기자단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해진공과 조합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연안해운산업 동향 분석 및 정보공유, △연안해운선사 대상 정책 안내 및 의견 수렴 관련 업무협력, △연안해운업계를 위한 기존 선박금융 개선 및 투자제도 도입 관련 협력, △연안 선박 현대화를 위한 정부 정책지원 관련 자문 및 정보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그간 해진공에서 연안여객선 선박금융 지원, 연안여객선사 신용보증 및 연안선사 대출이자 지원 등 조합의 협조를 통해 연안선사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해진공과 조합이 연안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
아시아역내시장의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세를 보였다. 드류리(Drewry)가 15일 발표한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IACI)는 FEU당 829달러로, 이전(10월 31일)보다 45% 뛰었다. FEU 기준 노선별로는, 자카르타~상하이가 75% 급등한 187달러, 상하이~자와할랄네루가 44% 오른 1683달러, 상하이~싱가포르가 40% 뛴 109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 상하이~탄중펠라패스는 22% 상승한 1245달러, 상하이~요코하마는 26% 오른 750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아시아역내시장에서는 지난 7월 15일 FEU당 1025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크리스마스 전 화물출하로 급상승세로 돌아섰다. 드류리는 화물 러시로 선복 여유가 없어져 아시아역내시장의 운임강세가 11월 내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드류리가 14일 발표한 동서 기간항로 등 전 세계 주요 항로를 대상으로 한 컨테이너운임지수(WCI)는 FEU당 3440달러로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포스코플로우가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 예르네이 뮐러(Jernej Müller) 를 만나 환담하며 양국가 간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주한 슬로베니아 예르네이 뮐러 대사는 지난 2022년 서울 이태원에 주한슬로베니아 대사관 설립과 함께 임명된 초대 대사로 슬로베니아와 대한민국의 수교 30년을 기념해 부임되었으며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환담은 슬로베니아 코퍼항 포스코플로우 운영 사항과 향후 비즈니스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슬로베니아 무역투자청(SPIRIT)의 12월 방한을 앞두고 포스코플로우와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사전 논의가 이루어졌다. 먼저 포스코플로우 반돈호 대표이사는 환영인사로 “포스코플로우에 발걸음해 주신 예르네이 뮐러 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환영한다.” 면서 “중∙동부 유럽의 관문인 슬로베니아가 교통∙물류의 중심지로서 잠재력이 큰 만큼 향후 교역 및 투자가 보다 증진 되길 희망한다.” 고 전했다. 이에 예르네이 뮐러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는 “포스코플로우 해외법인이 위치한 코퍼항은 중유럽과 동유럽을 연결하는 해상관문으로 물류 협력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라며 “포스코플로우가 슬로
HMM이 LNG를 연료로 하는 7,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21일 부산 영도 HJ중공업에서 명명식을 가진 LNG 추진선 ‘HMM 오션호’와 ‘HMM 스카이호’는 내년 1월부터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선박은 갈수록 강화되는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으로, 컨테이너선 중 국내 최초의 LNG 추진 선박이다. 그리스 선주사인 나비오스(Navios)가 국내 조선소인 HJ중공업에 발주했으며, HMM이 최대 14년간 용선해 운항한다. 해운업계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EU ETS(탄소배출권거래제도), FuelEU Maritime(해운연료규정) 등 많은 규제를 이행하고 있다.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들은 운항이 어려울 수 있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선박은 선사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선박의 대체연료로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LNG가 유용한 저탄소 연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 전문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55%가 LNG 추진선이라고 분석했다. LNG 추진선은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각각 30%와 85%, 황산화물과
이스라엘의 독자운항 컨테이너선사인 Zim이 증권 월가의 수익예상치를 깨고 더 높은 실적을 보고했다. Zim은 올 3분기 11억 3,000만 달러의 순이익과 27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이는 전년 3분기와는 반대되는 결과다. 지난해 3분기 Zim은 영업이익 12억 7000만 달러에 순손실 22억 7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예상외의 호실적이 나오자 Zim은 연간 Ebitda를 이전 추정치인 26억~30억 달러에서 33억~36억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Zim의 CEO 엘리 글릭먼(Eli Glickman)은 수익보고서에서 "수익 개선에는 올해 초 태평양항로에서 스팟 거래를 늘리기로 한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의 주요 차별화 요소는 상업적 민첩성"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사의 CFO인 자비에르 데스트리아우(Xavier Destriau)는 '유연성'을 추가로 들었다. 그는 내년에 약 35척의 선박에 대한 용선계약이 만료되며, 전문가들이 예측한대로 상당한 선복이 과잉 공급돼 시황이 악화하면 선단 규모를 축소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데스트리아우는 "계약 만료되는 35척의 선복은 총 12만~13만 TEU 정도"라며 "내년에 시장이 침체되더라도 우리는
컨테이너선사들이 연료사용을 줄이기 위해 윈드 쉴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독일의 하팍로이드는 최근 한국에서 건조 중인 메가맥스급 선박에 윈드 디플렉터를 추가했는데, 선미에 대형 돔 모양의 윈드 쉴드가 특징적이다.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하팍로이드의 다른 선박에도 같은 모양의 윈드 쉴드가 설치될 예정이다. 최초로 윈드 쉴드를 설치한 선사는 ONE와 CMA CGM이며, 그 뒤를 MSC가 이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윈드 쉴드는 선박의 공기역학적 저항을 줄여 연료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윈드 디플렉터의 효과는 약 2%로 작은 편이지만 선체나 프로펠러, 엔진 등을 손보지 않고도 연비를 절감한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알파라이너는 "이러한 장점에다 설치 후 추가관리도 필요없어 윈드 쉴드가 신조선 및 선박 개조에서 가장 인기있는 옵션으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최초의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인 '에버그린 마린(Evergreen Marine) 7번 터미널'이 15일 가동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7번 터미널 개장식에는 교통부 첸스카이(陳世凱) 장관, 카오슝 첸치마이(陳其邁) 시장, 대만국제항만공사 리셴이(李賢義) 사장, 에버그린 마린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이 터미널은 글로벌 정기선사 에버그린의 모항이자 대만 최초의 자동화 터미널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7번 터미널 부두는 길이가 2.4km를 넘으며, 5개 선석을 갖추고 있다. 2만 4,000TEU를 적재한 컨테이너선 4척과 중형 피더 컨테이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도 있다. 또 24기의 갠트리크레인이 있으며, 그 중 19개는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터미널에는 직원없이도 작동할 수 있는 60기의 자동화레일 장착 크레인이 있으며, 터미널 시설의 작동은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뤄져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에버그린 마린은 이 터미널이 앞으로 연간 650만 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터미널 건설에는 총 10억 900만 달러가 투입됐다.
HMM이 ESG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2024년 최종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2006년에 설립된 공신력이 높은 국내 주요 ESG평가기관으로서 매년 국내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부문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왔다. 국내 상장사 1,065개사, 비상장사 205개사 등 총 1,270개의 회사를 대상으로 17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결과는 총 7개 등급(AA, A, BB, B, C, D, E)으로 나뉜다. 특히, ESG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갖춘 대규모 기업들이 높은 점수를 받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산 규모가 큰 기업(자산규모 2조 원이상)에는 한층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HMM은 지난 2021년부터 평가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서 HMM은 기존에 강점을 보인 환경 부문 외에도 사회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회 부문의 경우 HMM이 속한 운송 섹터 평균 대비 30% 이상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영역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으며, 인적자원 관리, 공급망 관리, 고객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