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의 새 암모니아연료 추진시스템이 지난 21일 라이베리아기국(LISCR)으로부터 원칙적 승인(AiP)을 받았다. 선박 등록에 있어 메이저 기국으로 꼽히는 라이베리아로부터 승인을 얻었다는 점에서 상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새 암모니아연료 추진시스템은 안전성 제고를 위해 독성 가스가 나오는 배기구를 선원 구역에서 멀리 떨어뜨려 설계하고, 탄소 배출이 없는 차세대 암모니아연료추진선을 위한 스크러버 설계가 핵심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이같은 새 암모니아연료 추진시스템은 또한 영국선급(Lloyd's Register)으로부터도 새 연료공급시스템으로 인증을 받았다. LNG벙커링협의체(SGMF, Society for Gas as a Marine Fuel)가 의뢰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모니아를 선박연료로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61%까지 줄일 수 있다. 암모니아는 유력한 '탄소배출 0' 연료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으며, 상당수 선사들이 2027년 또는 2028년에 블루 또는 그린 암모니아 공급이 이뤄지면 곧바로 추진연료를 암모니아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그리스 선주들이 활발하게 신조선 발주를 하는 상황에서 특히 LR1 유조선의 경우 오더북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락슨(Clarksons)의 SIN(Shipping Intelligence Network)에 따르면 전 세계의 LR1 오더북은 총 45척이다. 그리스 선주들은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이 최근 중국 양즈장조선에 발주한 7만 5,000dwt급 석유제품운반선을 포함해 22척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LR1 석유제품운반선을 발주한 선사는 다이나콤탱커스(Dynacom Tankers), 메트로스타(Metrostar Management), 퍼포먼스쉬핑(Performance Shipping), 타스코스(Taskos Group) 등이다. 조선소별로는 양즈장조선이 절반인 22척을 수주했고, 이어 K조선 8척, 중국 뉴타임스(New Times)조선 6척 등이다. LR1 유조선 신조선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이탈리아의 선박중개업체 반체로 코스타(Banchero Costa)의 책임연구원 랄프 레츠진스키(Ralph Leszczynski)는 글로벌 LR1 선단의 약 60%가 선령 15년 이상이며, 최근 4년간의 오더북이 전체 선대의 8%에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유럽 선주사와 총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선주사가 향후 2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2척 옵션까지 포함하면 수주 금액은 약 6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HJ중공업은 유럽 선주사라고만 밝혔지만 소식통들은 발주처가 그리스 선주사 나비오스 마리타임(Navios Maritime Partners)이라고 전했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미터, 폭 42.8미터,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9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되며 오는 2026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J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친환경 설비를 장착하면서도 연료 효율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IMO의 각종 환경 규제 역시 모두 충족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 배기가스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Ox Scrubber)가 설치되며 향후 탄소중립 운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HD현대중공업이 3조 3,500억 원 규모의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 안보포럼’에 참가해 폴란드 해양 안보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9회째로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와 바르샤바 안보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포럼은 폴란드 해양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대표 학술회다. 올해는 전 세계 11개 조선업체와 폴란드 해군 및 방위산업 전문가, 해양 안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폴란드 해양 안보 환경이 직면한 과제와 미래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폴란드 해군의 주요 파트너사로 참가한 HD현대중공업은 이날 포럼 중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한 방위산업 발전방안’ 세션에서 발표 및 패널 토론에 참가해, 폴란드의 해양 안보 과제와 해군 및 방위산업체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 의향서를 낸 세계 11개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000톤급 잠수함(KSS-Ⅲ PL)과 2,000톤급 개발 잠수함(HDS-2300) 등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안하며 폴란
미국 증시 상장업체인 그리스 선사 차코스(TEN, Tsakos Energy Navigation)가 20일 극동조선소와 LR1 신조선 5척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수주업체가 차코스와 거래실적이 있는 삼성중공업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70척 이상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차코스는 발주와 관련된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은 채 스크러버가 장착된 파나막스급 탱커이며, 2027년 2분기부터 2028년 3분기 사이에 인도될 에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주로 차코스의 오더북은 DP2 셔틀 탱커 3척, 스크러버 장착 수에즈막스급 탱커 2척, 스크러버 장착 MR 2척 등 12척으로 늘어났다. 해양통신 취재팀|
대한민국 해경의 함형 현대화를 선도해온 HD현대중공업이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최신예 원해경비함(OPV)을 선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해 미래형 해경 경비함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2년마다 열리는 이 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해양경찰청 주최 해양 특화 전시회로, 해양·안전·항공·항만·물류·레저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업간 시너지와 함정 선진화 및 기술 역량 확보를 도모한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회 기간 HJ중공업, 강남조선과 함께 108㎡ 규모의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오는 2026년 해경에 인도할 예정인 3,000톤급 원해경비함과 필리핀 해군에 수출하는 2,400톤급 원해경비함 모형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최신예 원해경비함은 스텔스 선형이 적용됐고, 10톤급 헬기 탑재 운용 및 드론 운용 기반 시설 등을 갖췄다.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다목적 멀티 미션 플랫폼을 적용해 영해 감시, 수색 및 구조,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더욱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항해 거리와 내구성을 높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또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
삼성중공업은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K-PAW)'를 자체 개발해 조선업계 최초로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플라즈마 용접은 고속으로 분출되는 고온의 플라즈마 아크를 이용해 용접하는 방식이다. 키홀 플라즈마 배관 용접은 플라즈마 아크로 모재를 관통해 구멍을 뚫고 이면 비드를 형성해 자동으로 배관 초층 용접함으로써 고속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배관은 일반적인 판형 부재와 달리 한쪽 면에서만 용접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관 내부에 이면 비드를 형성하는 초층 용접이 중요하다. 하지만 자동화 적용이 어려워 수동 용접에 의존해 왔다. 이에 따라 품질 편차가 발생하고 고기량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K-PAW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자 개발됐다. 회사에 따르면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스테인레스스틸 배관재 용접량이 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참관한 가운데 현장 적용 실증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구경 24인치 배관을 용접할 때 수동 TIG 용접은 66분(4회 용접) 소요되는 반면, K-PAW는 20분(2회 용접)에 마쳐 용접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진 것을 확인할
HD현대가 프랑스 CMA CGM과 35억 달러(약 4조 8000억 원), 20척의 컨테이너선 신조 의향서를 체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규모는 1만 6,000TEU급 12척과 8,000TEU급 8척이며, 두 선형 모두 LNG 이중추진연료를 사용하게 된다. 건조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척당 약 2억 달러, 이보다 작은 규모는 척당 약 1억 4000만 달러로 추산한다. 건조에 참여하는 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과 목포의 HD현대삼호다. 인도는 2027년에서 2028년 사이로 예상된다. CMA CGM은 공격적으로 선대를 확장하는 대표적인 선사로 꼽힌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CMA CGM은 현재 중국과 한국의 조선소에 163억 4000만 달러 상당의 컨테이너선 신조선 98척을 주문해 놓고 있다. 규모별로는 2만 4,000TEU급 초대형 선박 27척, 1만 3,000TEU~1만 6,000TEU급 29척, 5,500TEU~9,200TEU급 35척, 2,200TEU 신조선 7척 등이다. 또 조선소별로는 현대삼호중공업 1만 3,000TEU급 12척, 중국 장난조선소 1만 5,000TEU급 6척, 양즈
HD현대중공업이 ‘한-필리핀 우호관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필리핀 초계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과 한국의 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Miguel Malvar)함’의 진수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길베르토 테오도로(Gilberto C. Teodoro Jr.) 국방부 장관, 로미오 브라우너(Romeo S. Brawner Jr.)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Toribio Adaci Jr.)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강동길 해군참모차장과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 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가 4,500해리(8,330km)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 AESA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이 함정은 필리핀 독립운동가인 ‘미겔 말바르’를 기려 미겔 말바르함으로 명명됐으며, 테오도로 장관의 부인 모니카 프리에토 테오도로 여사가 함정에 생명을 불어넣는 대모 역할을 수행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시운전
그리스 유조선사 찬드리스(Chandris)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VLCC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수주 조선소는 한화오션, 규모는 32만 dwt급이다.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찬드리스가 기존 전통연료에다 스크러버를 장착키로 했으며, 발주가가 약 1억 3000만 달러 내외일 것으로 추산했다. 한화오션은 이 선박을 2026년 인도할 예정이다. 찬드리스의 이전 VLCC 신조 발주는 2008년 조선 신조붐이 최고조일 때 삼성중공업에 낸 것이다. 이 선박은 32만 800dwt급 '오세아니스(Oceanis)호'(2011년 인도)로 당시 신조선가는 1억 6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