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이집트의 AMPTC(Arab Maritime Petroleum Transport Co)로부터 중형 LP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 7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중동 소재 선사와 중형 LPG운반선 2척을 총 2195억 원(1억 5,9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소식통들은 이 중동 소재 선사가 AMPTC라고 전했다. AMPTC가 발주한 LPG운반선들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4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AMPT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알제리, 바레인, 이집트 등 9개국의 합작 투자사다. 클락슨에 따르면 AMPTC는 현재 14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VLGC 2척, 수에즈막스급 제품운반선 6척, LR2 탱커 6척 등이다. AMPTC는 이외에 지난해 HD현대중공업에 9만 1,000cbm급 VLGC 2척을 척당 1억 350만 달러에 발주해 놓았다.
HD현대의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2016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LNG-FSU : LNG Floating Storage Unit)’ 개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천만 달러 규모의 ‘LNG-FSU’ 개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04년 스페인에서 건조된 13만 8000㎥급 LNG운반선을 LNG-FSU로 개조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설계·구매·제작·운송·설치 및 시운전 등 공사 전 과정을 HD현대마린솔루션이 담당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진행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발주 선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노르웨이 크누센 OAS쉬핑(Knutsen OAS Shipping)의 선박으로 보고 있다. 한 소식통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설명에 부합되는 선박은 크누첸 OAS쉬핑의 '빌바오 크누센(Bilbao Knutsen)호와 '카디즈 크누센(Cadiz Knutsen)호 등 2척이며 여러 정황상 빌바오 크누첸호를 개조계약 대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개조
HD현대의 HD현대미포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액화이산화탄소(LCO₂)운반선 건조에 나섰다. HD현대미포는 9일 울산 본사에서 2만 2000㎥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대한 착공(Steel Cutting)식을 가졌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가는 이 선박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Capital Maritime Group)’으로부터 수주한 동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4척 중 첫 번째 선박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이산화탄소운반선 가운데 가장 크다.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의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 차가운 얼음 바다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내빙(耐氷) 설계기술(Ice Class 1C)도 적용된다. 또한, 영하 55도(℃)와 대기압의 5배에 달하는 저온 · 고압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바이로브(Bi-lobe)형 이산화탄소 저장탱크’ 3기가 탑재돼, 액화이산화탄소 외에도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₃) 등 다양한 액화가스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HD현대미포는 이 선박에 2500kW급 육상 전원공급장치(AMP, Alternative Marin Power), 질소산화물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동남아시아 해사업계를 대상으로 'KR 동남아시아 위원회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R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해운, 물류중심지인 싱가포르와 태국 등에서 매년 해사업계의 주요 현안을 주제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다. 먼저 지난 24일에 개최된 KR 싱가포르 기술세미나에는 Navig8 Group, Executive Ship Management 등 해사업계 관계자와 싱가포르 해사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Fearnley LNG의 ‘신조시장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으며, 이후 진행된 연례 리셉션에는 주 싱가포르 홍진욱 한국대사와 해사업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하여 긴밀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KR은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조선소의 기술 개발 동향은 물론 △선박 사이버 복원력 △온실가스 규제 대응방안 △탈탄소와 관련한 KR의 기술 및 연구개발 성과들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25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의 주요 해운회사 등 유관업계의 임원들이 위원으로 있는 KR 동남아위원회를 개최하
중국 장쑤한퉁조선이 새 드라이도크를 확장하자마자 발주물량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이번에 들어선 새 드라이도크는 2005년 한퉁조선이 생긴 이후 3번째 확장에 해당한다. 2007년에는 장쑤 신한통조선을 건설했다. 장쑤 신한통조선은 최대 40만 톤 규모의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드라이도크 1개와 5만 톤 규모의 슬립웨이 2개를 갖추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스코 벌크(Cosco Shipping Bulk)는 지난 6월 장쑤한통조선에 21만 dwt급 벌크선 8척을 발주, 2027년과 2028년 인도받기로 했다. 척당 신조선가는 약 8,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코스코 벌크는 장쑤한통조선의 새로 확장된 드라이도크를 예약한 첫 번째 업체다. 이어 최근에는 MSC가 LNG 이중연료추진 2만 1,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장쑤한퉁조선에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드라이도크에서 건조될 이 선박의 척당 신조선가는 2억 1,000만 달러 이상이라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쑤한통조선의 새 도크에 발주물량이 넘치는 것은 2027년과 2028년 인도 슬롯을 찾기 어려울 만큼 조선업이 호황이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장쑤한통조선은 업황에 따라 생산규모를 조절할
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Equinor)와 해상 풍력발전설비 구조물 독점 공급 관련 전략적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에퀴노르와 동해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될 풍력발전 설비의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작과 마샬링(Marshalling) 수행을 위한 독점 공급 합의서(PSA, Preferred Supplier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합의서는 지난 달 방한한 앤더스 오페달(Anders Opedal) 에퀴노르 회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논의한 양 사간 해상풍력발전사업 개발단계에서의 실질적 협력 조치다. 에퀴노르는 울산에서 60∼70km 떨어진 해상에 최대 750MW 규모로 건설할 해상풍력 발전사업인 일명 '반딧불이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음. 에퀴노르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 삼성중공업은 이곳에 투입될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설비 50기의 하부 구조물을 제작하고 이를 타워, 발전 터빈과 통합시키는 마샬링 작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올해 안에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경쟁 입찰을 진행하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에퀴노르는 이번 입찰에 참
브라질 석유공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해운항만부문 자회사 트랜스페트로(Transpetro)가 선대 갱신을 위해 우선 4척, 이후 21척을 신조키로 하고 입찰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트랜스페트로는 이같이 밝히면서 먼저 발주되는 4척은 핸디사이즈급 석유제품운반선이라고 설명했다. 트랜스페트로의 홍보책임자인 알렉산드라 리바스(Alessandra Ribas)는 "4척에 대한 국제 공개입찰 외에 가스운반선과 MR 탱커에 대한 추가 입찰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가스운반선의 종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랜스페트로가 현재 운영 중인 36척 중 6척이 LPG운반선인 것을 감안하면 가스운반선은 LPG운반선일 가능성이 높다. 4척의 핸디사이즈급 석유운반선 중 1호선의 인도는 2026년 상반기에 시작돼 2028년 중반에 마무리된다. 이같은 타이트한 일정을 감안하면 슬롯이 가득찬 한국과 중국, 일본의 조선소보다는 브라질의 자국 조선소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어 발주되는 21척을 감안하면 한·중·일 조선소가 공격적으로 응찰할 가능성도 있다. 리바스는 다음 입찰은 올 연말이나 내년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7조 원(50억 달러) 규모의 LNG운반선 20척 발주를 저울질하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이미 대규모 발주를 통해 122척의 LNG운반선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27만 1,000cbm급 QC-Max 4척을 중국에서, 그리고 국내 조선 '빅3(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중 한 곳에서 4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카타르에너지는 기존 선박과 같은 규모의 17만 4,000cbm급 LNG운반선 10척을 추가 발주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2020년 2분기에 카타르에너지는 중국의 후동중화조선과 국내의 빅3 조선소에서 최대 151척의 LNG운반선 건조를 위한 슬롯을 예약했다. 당시 카타르에너지는 이들 선박이 카타르 북방필드 확장에 따라 늘어난 LNG를 운송하고, 장기간 지연돼온 미국의 골든패스 LNG프로젝트용으로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타르에너지는 당초 수립한 증산량에다 연간 1,600만 톤의 LNG를 추가 생산키로 하면서 선복이 추가로 필요해진 상황이다. 카타르에너지가 현재까지 2단계에 걸쳐 총 122척의 LNG운반선을 확정 발주했으며, 발
한국해양대 기술지주㈜의 자회사·연구소기업이자 해양벤처진흥센터 입주 기업인 ㈜엔팩에스앤지(대표 김명수)가 자사의 혁신적인 선박용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인 ‘Smart Air Safe’의 추가 설치를 이뤄냈다. 지난 5월 국내 대형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그리스 선사 차코스(Tsakos) 탱커선 2척에 설치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또 다른 국내 대형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차코스(Tsakos) 셔틀탱커 3척에 추가 설치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대한조선에서 건조된 차코스(Tsakos) 탱커선 4척에 총 24개의 ‘Smart Air Safe’를 성공적으로 설치한 이후 진행된 세 번째 계약이다. 첫 번째 설치건 이후 선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하여 연이은 추가 계약이 성립됐다. ㈜엔팩에스앤지 김명수 대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더 많은 선박에 공기질 개선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양산업 내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art Air Safe’는 세계 최초로 선박용으로 개발된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으로 덕트로 유입되는 공기를 직접 살균·정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
2014년 가동을 중단한 중국 장쑤룽성중공업(Jiangsu Rongsheng Heavy Industries)이 돌아왔다. 중개업체인 MB쉽브로킹에 따르면 한때 중국 최대의 민영조선소였던 장쑤룽성중공업이 최근 MSC와 1만 2,0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건조 척수와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MB쉽브로킹은 장쑤룽성중공업의 재가동으로 전 세계 조선 용량이 1%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장쑤룽성중공업은 대형 유조선과 벌크선을 주력 선종으로 하며, 2026년 말부터 인도할 슬롯을 갖추고 있다. 양쯔강 삼각주의 양쯔장조선소와 인접해 있는 장쑤룽성중공업은 2006년 설립돼 4개 대형 드라이도크에서 발레막스급 벌크선들을 대량 생산했다. 화룽에너지(China Huarong Energy) 계열사였던 장쑤룽성중공업은 가동을 중단하기 전인 2014년 약 200억 위안(미화 약 31억 달러)의 부채와 16억7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35척을 수주잔량으로 보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