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지역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서울 상원초등학교 재학생 및 가족들과 생태숲 체험활동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현대글로비스 임직원 가족은 소셜벤처 트리플래닛(Tree Planet)이 경기도 이천에서 운영하는 스마트팜 에어돔(온실)에서 상원초교 재학생 가족들과 생태숲 조성 체험활동 시간을 보냈다. 서울 상원초교는 지난해 현대글로비스가 조성한 ‘현대글로비스 생태숲 1호’의 주인공이다. 학생들이 직접 설계공모전에 참여해 디자인한 약 50㎡(15평) 규모 유휴부지 생태숲에 미선나무, 제주산버들, 부채붓꽃 등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심고 가꿔 나가고 있다. 가을을 맞아 한데 모인 현대글로비스 임직원과 상원초교 재학생 가족들은 파초일엽 분갈이, 씨드볼(Seed Ball∙흙과 씨앗을 섞어 공 형태로 만든 것) 만들기 체험을 하며 한반도 자생식물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근 야외 생태숲에선 함께 정원을 가꾸고 초등생 눈높이에 맞춘 생물다양성 교육도 진행해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학생들과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함께 가꾸며 자연보호에 대해 다시금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중국 국영 베이하이조선소(Beihai Shipyard)가 벨기에 선사 CMB.TECH의 발주에 따라 암모니아 연료 추진이 가능한 대형 벌크선(Newcastlemax급) 2척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친환경 조선기술 측면에서 K-조선의 턱밑까지 추격해온 셈이다. 이번에 진수된 선박은 길이 300m, 적재중량 21만 dwt 규모로, 향후 총 10척의 암모니아추진 뉴캐슬막스급 선박과 8척의 암모니아레디 선박이 추가로 건조될 예정이다. 베이하이조선소는 각 선박에 4기의 엔진과 1기의 보조 보일러를 설치했으며, 건조기간 단축을 위해 두 선박에 대한 동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CMB.TECH는 2023년부터 암모니아추진선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스위스의 엔진 제조사 WinGD와 협력해 2행정 암모니아 엔진(X72DF)을 개발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제 해운업계의 협력도 이끌어내고 있다. CMB.TECH는 일본 MOL과 암모니아추진 벌크선 3척에 대한 공동소유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선박은 2026~2027년 사이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호주의 광산메이저 포테스큐(Fortescue)와도 암모니아추진 철광석운반선에 대한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17일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Newbuilding Price Index)가 185.33포인트를 기록 하며 전주 대비 0.07포인트(0.04%) 상승했다. 9월 말 이후 3주 연속된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최근 4주간 지수는 ▲9월 22일 185.37 ▲9월 29일 185.58 ▲10월 3일 185.47 ▲10월 10일 185.26로 완만한 조정을 이어오다, 이번 주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다. 선종별로는 LNG선과 유조선이 강세를 주도했다. LNG선은 여전히 높은 단가를 유지하며, 일부 조선소에서는 2억 6,000만 달러 안팎의 신조선가가 형성되는 등 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 유가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수송 수요가 견조해, 주요 선주들의 2027~2028년 인도 슬롯 확보 경쟁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유조선 부문은 중대형급(아프라막스·수에즈막스) 중심으로 발주 문의가 꾸준하며 노후 선박 교체 수요와 더불어 친환경 엔진 탑재선으로의 전환 발주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벌크선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로 철광석 및 석탄 물동량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캄사르막스급 일부만 발주되는 등 거래가 미미했다. 컨테이너선은 운임 조정세와 맞물려
예멘 인근 아덴만 해역에서 카메룬 국적의 LPG운반선 ‘팔콘(Falcon)호'가 폭발, 인도 국적 선원 2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승무원 24명은 구조돼 지부티로 이송 중이다. 영국 해상무역작전국(UKMTO)은 18일 아덴에서 동쪽으로 약 116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팔콘호가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해당 선박은 조난 경보를 발신했으며, 현재 표류 중이다. 당국은 선내 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다. 예멘 후티 반군도 성명을 내고 자신들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EU 해군작전국(EUNAVFOR Operation Aspides)은 팔콘호가 여전히 불에 타고 있는 상황이며,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격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 사건은 지난 9월 29일 아덴만에서 ‘미네르바그라흐트’호가 공격받은 이후 첫 번째 선박 피격 사례이며,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하마스 인질 석방 합의 이후 발생한 첫 번째 후티 반군 공격이 된다. 해상보안전문기관 EOS Risk Group의 마틴 켈리(Martin Kelly)는 “팔콘호는 이란과 연계된 불법 해상 무역을 추적하는 UANI(United Against Nuclear Iran)의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18일 인천항 최초로 동인도 3개 항만을 연결하는 FIE(Far East-Eastern India Express) 서비스가 개설되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과 연결된 동인도 3개 항만은 첸나이(Chennai),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 할디아(Haldia)항이다. 이번 서비스는 인천-톈진-칭다오-상하이-닝보-치완-첸나이-비사카파트남-할디아-양곤-호치민-인천을 연결하는 주 1항차 정기 컨테이너 항로로, 에스아이티씨(SITC - Shandong International Transportation Cooperation)가 2,433TEU급 선박 6척을 투입하여 운영한다. 인천항과 인도의 첸나이항을 16일 만에 연결하는 이번 서비스는 동인도에 분포한 주요 제조공장과 수도권의 원자재 및 완제품 수출입 물류의 주요 운송경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부산과 광양에서만 선적이 가능했던 인도향 수출품이 인천에서도 선적이 가능해져 수도권 화주들의 편의가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공사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해운환경 변화와 중국 중심 공급망의 다변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 지역을 중심으
중국과 미국 간 항만 수수료 대결이 엉뚱하게 부산항과 싱가포르항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부산항의 경우 미국 선박의 중국 기항시 물게될 항만 수수료를 피하기 위한 환적항으로 급부상했다. 머스크(Maersk)는 고객들에게 제미니 얼라이언스의 'TP7 서비스'가 향후 두 차례 항해에서 중국 닝보항을 생략하고 부산항에서 운항을 종료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TP7/WC5 노선은 LA-요코하마-부산-닝보를 순환하는 구조로, 평균 6,900TEU급 선박 6척이 투입되고 있다. 이 조치에 따라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6,800TEU급 ‘포토맥 익스프레스’호는 닝보 기항 없이 부산에서 미국 수출 화물을 하역하게 된다. 화물들은 부산항에서 환적돼 기존 네트워크를 통해 최종 목적지로 운송된다. 닝보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은 홍콩 국적의 8,850TEU급 ‘머스크 루즈’호에 적재돼 부산항으로 운송된다. 다음 항차인 ‘머스크 킨로스’호 역시 닝보 기항을 생략하고 부산에서 운항을 마친다. 화물은 환적을 통해 최종 목적지로 옮겨지게 된다. 미국계 크루즈 선사들도 중국을 스킵하고 있다. 오세아니아 크루즈의 ‘리비에라’호는 최근 상하이항 기항을 취소하고 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에 따라, 일부 컨테이너선사들이 홍해 항로 운항을 부분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CMA CGM과 싱가포르의 씨리드(Sealead)쉬핑이 대표적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서며, 아시아-홍해 및 지중해 노선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MA CGM은 중국과 아시아, 홍해 지역을 연결하는 ‘REX2’ 서비스를 확대하며 홍해 항로 복귀를 본격화했다. 이 서비스는 주간 운항을 기반으로 하며, 운송시간 단축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씨리드쉬핑 역시 아시아-지중해를 연결하는 ‘5CX’ 노선을 개편할 예정이며, 운항 주기와 효율성을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선사들이 본격적으로 간선 서비스를 복원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CMA CGM과 씨리드쉬핑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방글라데시 치타공항만청(CPA)이 선사들의 할증료 부과를 금지하면서, 주요 해운사들이 운임 인상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 치타공항만청은 최근 화물에 할증료를 부과한 CMA CGM 선박 7척과 머스크(Maersk) 선박 2척의 면허를 취소하며, 할증료 관련 규정 위반에 대해 강경 대응하고 있다. 이에 머스크는 고객에게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임시 면허를 부여받았다. 머스크가 방글라데시 수출화물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30%다. 앞서 치타공항만청은 항만 서비스 요금을 평균 70% 인상했으며, 일부 항목은 최대 500%까지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들은 할증료를 부과할 수 없게 되자, 운임 인상으로 비용을 전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해운대리점협회 회장 사이드 모하마드 아리프(Syed Mohammad Arif)도 “해운사들이 추가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할 수는 없다”며, “치타공항만청의 요금 인상으로 인해 신규 계약 운임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할증료 금지 조치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항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해운업계는 비용 부담 증가와 공급망 혼란을 우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운임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영국 해운 리서치업체 드류리(Drewry)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15일 기준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IACI)는 FEU당 48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조사치인 554달러 대비 12% 하락한 것이다. 드류리는 9월 중순 잠시 600달러대를 회복했던 운임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며, 연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노선별로는 주요 항로에서 운임 하락이 두드러졌다. 특히 상하이-자바할랄네루항 노선은 76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역내 운임 하락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드류리는 향후 몇 주간 운임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글로벌 기후협정 투표를 1년 연기하면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투자가 심각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해운업계는 이번 사태가 녹색기술 도입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고, 이미 투자를 단행한 기업들에게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오너인 라스 옌센(Lars Jensen)은 “기후 규칙에 대한 합의가 연기된 것은 해운업계에 매우 우려스러운 신호”라며 “이미 친환경 기술에 투자한 기업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머스크(Maersk)가 꼽힌다. 머스크는 수년간 녹색 전환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왔으며, 이번 IMO의 결정은 해당 전략에 대한 추진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머스크는 IMO의 기후 협정 투표 연기에 대해 “녹색 전환의 추진력을 상실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명확한 정책 방향을 촉구했다. 머스크는 “글로벌 규제는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현재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명확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IMO의 기후 프레임워크는 해운업계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탄소가격 책정, 연료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