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16일 삼성중공업과 함께 선박의 국제 환경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제 운항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선사들의 규제 대응 역량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추진되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환경규제 대응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원스톱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선박 운항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원스톱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선박운항관리 플랫폼과 KR의 친환경 검증 플랫폼(KR-GEARs)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하여 구축되며, 이를 통해 선박 운영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데이터 수집 기술과 KR의 분석 알고리즘을 접목하여, 선박 운항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김진모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친환경 선박의 최적 운항관리를 위한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R과
19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1단계 항만배후단지(이하 서컨배후단지) 사업자로 선정된 ㈜엘엑스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가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돌입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에 따르면 이 물류센터의 부지면적은 축구장 18개에 해당하는 12만5,720㎡(약 3만 8000평) 규모로, ㈜엘엑스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는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기능과 혁신 물류기술, 친환경 요소를 갖춘 미래형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BPA는 이를 통해 부산항이 동북아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기존 1만평 규모의 배후단지 공급에 따른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지난 2023년 9월,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조성이래 단일 기업 기준 최대규모의 부지 공급정책을 서컨배후단지에 추진했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이 포장, 조립, 가공, 라벨링 등 고부가가치 물류 활동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엘엑스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는 ㈜엘엑스판토스신항물류센터와 LG전자㈜가 공동으로 참여한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어 LG전자㈜ 수출입 화물의 전진기지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본격 가동이 시
CMA CGM이 중동의 긴장 고조에도 홍해 운항을 강행하고 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CMA CGM은 수에즈 운하를 경유해 지중해-중동-인도를 잇는 'Med Express' 서비스를 강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CMA CGM은 수에즈 항로를 이용하도록 하는 Med Express 선대를 재편했다고 밝혔다. 첫 선박은 오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에서 출항해 수에즈 운항을 지나갈 9,953TEU급 'CMA CGM Pelleas호'다. 홍해 항로를 이용하면 CMA CGM은 10주 만에 이 서비스를 완료할 수 있다. 희망봉 경유시보다 약 3주 빠르다. 또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의하면 CMA CGM은 유럽-파키스탄-인도 항로를 운항하는 컨소시엄 선박도 수에즈 운하로 변경하고 있다. 여기에는 1만 1,388TEU급 'CMA CGM Aquila호'(2009년 건조)가 투입된다. 수에즈 항로를 이용하면 유럽에서 아부다비까지 운송기간이 약 10일 단축된다. CMA CGM은 또한 'Levant Red Sea Express'라는 명칭의 새 동지중해-홍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2,260TEU급 'CMA CGM Fort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풍력을 이용해 선박을 움직이는 친환경 장치인 ‘윙세일(Wing Sail)’ 개발에 성공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6일 경남 창원에서 자체 개발한 윙세일(제품명: Hi-WING) 시제품의 육상 실증 시연회를 가졌다. HD한국조선해양의 윙세일은 이번 실증을 통해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HMM이 운용 중인 MR급 탱커에 설치해 실제 해상에서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항공기 날개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 윙세일은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양력(揚力)을 이용한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이다. 국제해사기구(IMO)와 EU는 온실가스 집약도(생산 활동이나 운송, 에너지 사용 등 특정 활동 단위당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 규제를 통해 해양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윙세일은 선박의 온실가스 집약도를 완화할 수 있는 친환경 장치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윙세일은 높이 30m, 폭 10m 규모로, 주 날개 양측에 보조 날개를 장착해 추진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기상 악화 시 날개를 접을 수 있는 ‘틸팅(Tilting)’ 기능을 적용해 운항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2025년도 공개채용을 통해 3개 분야에서 총 3명의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 분야별 세부 규모는 ▲ 생성형AI 연구직 / 1명 (신입·정규직, 서울 근무) ▲ AI서비스 연구직 / 1명 (경력·정규직, 서울 근무) ▲ 풍력하중해석 기술직 / 1명 (경력ㆍ정규직, 부산 근무)으로, 채용 분야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이번 공개채용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기타공직유관단체 공정채용 운영 기준’을 준용한 전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지원자는 연령·가족사항·사진·출신(거주) 지역 등을 직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인적사항을 지원서에 기재해서는 안된다. 또한, 평가위원의 과반 이상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하여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현재 진행 중으로, KR 채용 홈페이지(https://krs.applyin.co.kr)를 통해 6월 26일(목) 23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9월 1일 최종 임용될 예정이다. 각 채용 분야별 자격요건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KR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R은 바다에서의 인명 및 재산의 안전과
인도 당국이 '완하이 503호 폭발사고'와 관련,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대만 완하이(Wan Hai) 소속의 이 컨테이너선은 지난 9일 오전 인도 남부 케랄라주 해안에서 폭발사고가 나 4명이 실종됐으며, 현재까지도 연기가 나고 있는 상태다. 현지 언론 뉴인디언익스프레스(New Indian Express)는 인도당국이 화재가 잘못 신고된 화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잘못 신고된 위험화물은 일반적으로 승무원이 인지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숨겨진 위협으로 분류된다. 선장 등은 또 운항 부주의, 항로 방해, 독성물질 취급 부주의, 인화성 물질 취급 부주의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선원들은 조직적인 공모 혐의를 받고 있다. 인도 항만당국 관계자는 "폭발 직후 선원들은 배를 버렸다"면서 "선원들은 화재진압 훈련을 받았는데, 배를 버리기로 한 그들의 결정이 의심스럽습다"고 말했다. 나바셰바 항만당국은 선사인 완하이가 폭발물을 일반 화물로 예치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실종된 승무원 4명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패한 시신 한 구가 16일 케랄라주 알라푸자 해안에 떠밀려 왔으며, 당국은 DNA 검사
2050년까지 닥칠 최대 40cm의 해수면 상승을 처리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항만에 최대 7,68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JP모건은 "해양 변화 : 항만인프라, 기후 위험 및 글로벌 무역의 미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많은 항구가 홍수, 허리케인, 태풍의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JP모건은 규모와 위치를 감안, 미국 휴스턴항과 중국 상하이항을 위험목록의 맨 위에 올려놓았다. JP모건의 글로벌 기후 자문책임자이자 보고서 저자인 사라 카프닉은 35개 글로벌 대형 항만 중 31개가 기후변화 '완화 계획'을 수립한 반면, '적응 계획'을 수립한 항구는 23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적응'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지금 적응 절차를 시작하는 항만은 계획 수립 및 허가 취득에 3~4년, 건설에 최대 5년, 운영 확대에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추정을 근거로 텍사스주 갤버스턴항의 경우 2050년까지 연평균 170일 동안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으며, 서비스 중단 기간은 최대 250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갤버스턴항은 1년에 약 10일 가량 가동
중동 분쟁으로 유조선 경영환경이 급변, 일부 선주들은 7월 운임 중간 조정은 물론 선불금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리스의 선박중개업체 Xclusiv는 중동 분쟁이 유조선 해운환경을 즉각적으로 변화시켰으며 그 결과 유조선 선주들이 주도권을 쥐게 됐다고 밝혔다. 선사들은 곧바로 '전쟁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나섰고, 그 결과 VLCC 운임은 급등했다. Xclusiv는 또 원유운반선 선주들이 운임의 일부를 선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Xclusiv의 애널리스트들은 "중동에서의 7월 선적 일정 중 여러 건의 운임이 중간에 조정됐다"면서 "이는 마진콜이 스팟운임을 앞지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치가 대리전에서 벗어나 공식화되면서 중동 걸프만과 관련된 원유, 가스, 톤마일의 가격이 즉시 재조정됐다"고 덧붙였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 가까이 급등해 76달러에 거래됐다. Xclusiv 애널리스트들은 "더 큰 신호는 화물과 보험 부문에서 나왔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개방돼 있지만, 용선업체들은 마치 21해리의 통로가 반쯤 닫힌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스 타누라발 닝보행 VLCC의 경우 지난 12일만
HD현대중공업이 두바이에 본사를 둔 에너지메이저 사하라그룹(Sahara Group)으로부터 VLGC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8만 8,000cbm급이며, 2028년 중반 인도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사하라그룹이 발주한 VLGC는 이중연료 추진방식이며, LPG와 액화암모니아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도록 건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척당 신조선가는 1억 2,5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번 발주로 사하라그룹은 VLGC 부문에 신규 진출하게 됐다. 이들 선박은 사하라에너지(Sahara Energy)의 자회사인 WAGL(West Africa Gas Ltd Energy)가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WAGL은 현재 2만 3,000~3만 8,200cbm급 LPG선 4척을 보유하고 있다. WAGL은 앞서 지난 2023년 HD현대미포에 4만 cbm급 가스운반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은 2025년 11월과 2026년 2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대립으로 전자파 간섭이 급증한 호르무즈 해협에서 17일 2척의 유조선이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 사상자나 기름유출은 보고되지 않았다. 노르웨이 선사 프론트라인(Frontline)은 17일 오전 푸자이라 앞바다에서 자사의 VLCC 중 한 척인 30만 dwt급 '프런트 이글(Front Eagle)호'(2020년 건조)가 두바이 오션팩SM(Oceanpack Ship Management)이 관리하는 16만 5000dwt급 '아달린(Adalynn)호'(2002년 건조)와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프런트라인은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며, 기름유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항해기록 재생 결과, 프런트 이글호가 GPS 스푸핑의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사고원인이 전자파 간섭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조선 위치추적서비스업체 TankerTrackers.com에 따르면 프런트 이글호는 이라크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중국의 저우산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아달린호는 화물을 싣지 않은 채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향해 항해 중이었다. TankerTrackers.com은 X에 "프런트 이글호가 13.1노트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