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2025-2026 물류산업 회고와 전망’ 세미나를 27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과 기후변화에 따른 물류생태계 변화와 대응으로 AI,DX가 물류산업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며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미래 지향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로 시작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플로우는 물류산업 AI전환(AX) 속에서 단순 자동화가 아닌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gentic AI’를 내재화 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을 제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Agentic AI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환경을 인지하며,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을 뜻하는 말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개념을 말한다. 또한 포스코플로우는 물류서비스의 전체 단계를 AI-Native 워크플로우로 재구성하며 구체적인 AX 전략과 방향을 사례중심으로 소개했는데 사람의 역할이 ‘업무수행자’에서 ‘AI 감독∙의사결정자’로 전환되는 과정을 기업의 AI-native* 전환 4단계로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국내외 물류 및 유통기업들이 참여하는SCM솔루션 페어 이후 열린 두 번째 행사로, AX
현대글로비스가 고객중심 경영의지를 다지고 내년에 한층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2025 CS(Customer Satisfaction∙고객만족)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진행한 CS데이는 전 임직원이 올 한해 펼친 고객중심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도출하며 고객 최우선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기업의 시작과 끝에는 모두 고객이 자리하고 있다. 미래는 고객에게 달려 있다”면서 “언제나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 모두의 삶을 가장 가치 있는 순간으로 이어주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현대글로비스는 전 임직원의 고객중심 경영 마인드를 확립하기 위해 월별 정기 CS캠페인, 찾아가는 사업장 교육, 특별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향후에는 고객 응대 가이드북도 제작하고 배포해 고객지향적 의식을 더욱 배양하겠다는 각오다. 행사에선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조직과 우수 직원을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도 진행됐다. 고객만족 실현을 위해 힘쓴 국내외 7개 조직, 6명의 직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표는 “새로
건화물선 시황 척도로 여겨지는 Baltic Dry Index(BDI)가 최근 2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및 스팟시장 운임급등이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철광석 용선업체들이 중국산 계절성 수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박을 예약하면서 케이프사이즈 평균 스팟운임이 하루 3만 5,000달러를 돌파했다. 호주 서부의 포트 헤드랜드(Port Hedland)에서의 철광석 선적 증가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프사이즈의 운임 상승은 단순한 계절적 요인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원자재 수급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며 “향후 파나막스급, 캄사르막스급 등 중형급 선박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BDI는 일주일 사이 9% 상승해 27일 2,48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인 26일보다는 79포인트 높은 것으로,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가 최근 보고서에서 홍해 항로 정상화가 임박함에 따라 원유운반선과 석유제품운반선 시장이 상반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BIMCO의 수석 애널리스트 닐스 라스무센(Niels Rasmussen)은 “홍해 항로 운항이 재개되면 원유탱커(Crude Tanker)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겠지만, 석유제품탱커(Product Tanker) 시장은 오히려 운임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운항 패턴이 유지될 경우 원유탱커는 수요가 탄탄하지만, 석유제품탱커는 공급 과잉과 항로 단축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해 항로 폐쇄로 원유탱커는 장거리 항로를 이용하면서 운임상승 효과를 누려왔다. 그러나 항로가 정상화되면 운항 거리가 줄어들어 운임이 소폭 조정되는 수준의 변화가 예상된다. 라무스무센은 내년에도 원유탱커 시장의 수요와 공급은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석유제품탱커 시장은 이미 수익성이 약화된 상황에서 항로 단축이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홍해 항로 정상화는 글로벌 해운업계에 긍정적인 신호지만, 선종별로 상반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
노르웨이의 선박관리업체 WSM(Wilhelmsen Ship Management)이 27일 전세계 50주년 기념행사를 한국에서 마지막 행사로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또한 부산사무소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이기도 했다. WSM의 CEO인 하콘 렌츠(Haakon Lenz)는 "전초기지인 부산사무소가 8개의 선박관리사무소와 11개의 인력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2005년 단 5척의 선박으로 설립된 이래 글로벌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산사무소에서 관리하는 선단은 거의 50척으로 확대되었으며, 44명의 현지 직원으로 구성된 전담 육상팀이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WSM은 현재 약 400명의 한국인 선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선박관리와 선원공급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WSM은 향후 한국 내 선원 풀(pool)을 확대하고,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글로벌 선박관리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M업계의 한 관계자는 “WSM이 한국을 글로벌 거점으로 삼은 것은 우수한 인력의 경쟁력과 지리적 이점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향후 다른 선박관리업체들도 유사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가 굴지의 글로벌 종합상사 기업과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최대 15년간 약 96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글로비스는 계약 상대를 밝히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일본의 종합상사인 이토추(Itochu Corporation)다. 현대글로비스는 계약 수행을 위해 17만4,000㎥급 LNG 운반선을 새로 건조해 운송에 투입한다. 해당 선박은 국내 하루 LNG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규모로, 영하 162도의 초저온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저장 설비가 탑재된다. 신조 LNG 운반선은 2029년부터 미국 걸프 연안 LNG를 전 세계 주요 지역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가스 해상운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NG 운송은 초저온 기술과 고도의 안전관리 체계를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해운 분야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가스 2025(Gas 2025)’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LNG 교역량이 약 3,000억㎥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
부산항이 노르웨이선급(DNV)과 경제분석기관 Menon Economics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5년 첫번째 글로벌 항만경쟁력 보고서 'Leading Container Ports of the World(LCP)'에서 4위를 차지했다. 부산 항만업계에서는 "고무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1위는 싱가포르항에 돌아갔다. 이 보고서는 ▲효율성(Efficiency) ▲연결성(Connectiv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3가지 핵심 지표를 기반으로 전 세계 160개 항만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싱가포르항은 세부 항목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하이항, 닝보-저우산항, 부산항이 2~4위에, 로테르담항이 5위에 랭크됐다. DNV Maritime의 Knut Ørbeck-Nilssen CEO는 발표자리에서 “싱가포르항은 단순히 물동량 규모에서 앞서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화와 친환경 운영을 선도하며 글로벌 항만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순위는 항만 운영자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요소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부산항도 디지털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선사 Zim은 최근 투자 그룹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뒤, 회사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Zim은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중 10위에 랭크돼 있으며, 지난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이후 변동성이 큰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수 제안은 Zim의 CEO인 Eli Glickman과 이스라엘 레이쉬핑(Ray Shipping)의 대표인 Rami Ungar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제안 규모는 약 23억~24억 달러 수준으로, 당시 Zim의 시가총액(약 19억 달러)을 훌쩍 넘었다. 이에 대해 Zim 이사회는 이 제안을 “예비적이고 비구속적”이라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Zim 이사회는 성명에서 “경영진 제안 외에도 복수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Zim의 재무지표는 현재 만만찮다. Zim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매출 36% 감소 ▲운송량(TEU) 5% 감소 ▲EBITDA 61%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 하단을 상향 조정하며 '재무 회복력'을 강조했다
중국 산둥성항만집단이 인천~르자오(日照) 항로에 컨테이너선 취항을 추진하자 한중카페리업계가 "다 같이 죽자"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중카페리업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항만집단의 자회사인 산둥마린(SMC)은 인천-르자오 노선에 RoRo식 컨테이너선 투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산둥마린은 한국에는 대리점업체만 두는 방식으로, 사실상 중국 측이 이 항로를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중국 측은 일단은 한척만 투입한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일단 한척으로 자리를 잡은 뒤 추가로 한척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중해운회담 합의에 따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컨테이너선은 최대 650TEU급 투입이 가능하며, 한국에서 출항하는 선박은 480TEU까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 정도 규모라면 한중카페리업체들 중 2/3 가량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카페리선사 관계자는 "현재 한중 간을 오가는 카페리선들의 경우 여객을 함께 태우며, 컨테이너 물량은 기껏해야 100~300TEU급에 불과하다"며 "중국 측이 컨테이너선을 동원해 영업에 나설 경우 산둥성의 웨이하이, 칭다오, 옌타이, 스다오를 오가는 카페리는 물론 저 멀리
세계 컨테이너선대가 사상 처음으로 7,000척을 넘어섰다. 영국의 클락슨(Clarksons Research)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대가 올해 10월 7,000척을 넘어선 데 이어 11월 기준 7,007척, 총 3,270만 TEU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대규모 신조 인도 물량이 해체량을 압도한 힘입은 것이다. 클락슨의 Trevor Crowe 수석연구원은 “2020년대 들어 컨테이너선 척수는 24%, 운송능력(Capacity)은 41% 증가했다”며 “향후 해체 시장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선대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테이너선대는 지난 2022년 9월 6,000척을 기록한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1,000척이 추가됐다. 같은 기간 총 1,144척이 인도됐고, 올해에만 222척이 새로 투입됐다. 반면 해체된 컨테이너선은 11척에 그쳤다. Crowe 연구원은 “상업용 컨테이너 해상운송이 시작된 1950년대 이후, 선대가 1,000척에 도달하는 데 1985년까지 30년 넘게 걸렸다”면서 “하지만 최근 1,000척은 단 37개월 만에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대 확대는 대형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이뤄졌다.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