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동중화조선이 LNG운반선 건조를 늘리기 위한 신규 야드 가동에 들어갔다. CSSC 자회사인 후동중화조선은 최근 상하이 북쪽 창싱다오에 위치한 새 야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창싱다오 야드는 431.8㏊ 규모이며, 건설에 25억 달러가 투입됐다. 본격 가동되면 LNG선 건조량이 연간 6척에서 10척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창싱다오 야드는 그러나 가동과 동시에 미국발 역풍을 맞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2028년 4월부터 미국산 LNG 수출량의 1%를 미국적 선박 및 자국 선사 운항선박으로 수출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2029년 4월부터는 LNG 수출선박이 미국산이어야 한다는 요건이 부가된다. 한편 LNG선은 적어도 중국에서는 후동중화조선의 간판 선종이다. 후동중화조선은 17년 전 중국 최초로 LNG선을 건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전 세계 LNG운반선의 7%가 중국에서 건조된 것이다. 하지만 LNG선 오더북에서는 중국 발주 비중이 훨씬 높아 28%를 차지한다. 척수로는 약 60척이다. 지난 1월 24일 기준 후동중화조선은 약 1,100만 dwt의 오더북을 갖고 있다. cgt 기준으로 중국
HD현대 자회사 ‘아비커스(Avikus)’의 자율운항기술이 처음으로 상업 수출됐다. 싱가포르의 EPS(Eastern Pacific Shipping)는 아비커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기술을 자사 선박 2척에 설치키로 했다. 한 척은 벌크선, 한척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이다. 이들 선박에는 아비커스의 상선용 솔루션 브랜드 ‘하이나스(HiNAS)’와 HiNAS 클라우드 및 육상 선대 모니터링을 위한 분석 플랫폼이 설치된다. AI 기반 HiNAS는 다양한 항해 장비와 센서에서 제공된 정보를 통합해 항해사 개입없이 선박의 방향과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해 충돌을 방지하고 연료소비를 줄이도록 한다. 또 HiNAS Cloud는 육상팀에 항해 분석 및 의사결정 지원도구를 제공한다. EPS의 기술담당 임원인 사친 사하라왓은 "아비커스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전체 선대에서 측정가능한 성과와 지속가능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커스 시스템은 신조선과 개조선박을 포함해 지금까지 350척 이상의 선박에 설치됐다. 하지만 아비커스 시스템이 한국 밖에서 상업적으로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EPS와의 이번 계약에는
일본 정부가 다음 달에 미국과의 조선부문 협력을 위한 새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은 한때 세계를 선도했던 조선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 카드로 자국 조선소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022년 공포된 경제안보촉진법을 활용해 가동중단된 신조조선소 및 수리조선소 도크를 되살리고, 국내외에서 새로운 조선소 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국은 또 일본-미국 조선 활성화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본 조선소들은 그간 손을 놓았던 자동차운반선(PCTC)과 LNG운반선 건조에 참여하는 한편 미국 조선소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일본과 미국은 또 해군 함정과 쇄빙선 건조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일본과 미국 간 해상공급망 구축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신조조선의 70%, 수리조선의 거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의 신조선 시장 점유율은 1990년대 초만해도 50%에 달했으나 현재는 약 10%로 쪼그라들었다.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미국 간 조선부문 협력은 미국 방위산업 참여를 통해 또한번 도약하려는 K-조선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LNG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이 일주일만에 노후 LNG운반선 4척을 해체매각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해체된 LNG선은 모두 7척으로 늘어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주에 매물로 나온 현대LNG해운의 LNG선 2척, '현대 아쿠아피아호'(2000년 건조)와 '현대 테크노피아호'(1999년 건조)는 척당 1920만 달러에 팔렸다. ldt당 약 565달러다. 이처럼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은 저유황 가솔린이 선적돼 있는데다 모스형 화물탱크에 3,000톤 이상의 알루미늄이 들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에이치라인의 13만 5,450cbm급 'HL Ras Laffan호'와 13만 5,566cbm급 'HL Sur호'(이상 2000년 건조)도 해체업체에 팔렸다. ldt당 매각가는 약 490달러, 척당 매각가는 1,160만 달러 내외로 알려졌다. 이로써 올들어 해체매각된 LNG선의 총 척수는 지난해 해체장으로 보내진 역대 최대치인 8척에 1척이 모자라는 7척이 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해체매각되는 노후 LNG선이 최대 20척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선사들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선복을 태평양 항로에 재배치하면서 이 항로에서의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난주의 경우 일반운임인상(GRI)과 겹쳐 태평양 항로에서 두 자릿수 운임 상승이 이뤄졌었다. 드류리의 WCI는 이번주 상하이-LA 구간에서 전주 대비 2% 상승한 FEU당 3,197달러를, 상하이-뉴욕 항로는 4% 오른 FEU당 4,25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두 노선 모두 전주 대비 5% 상승한 FEU당 3,275달러, 4,284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정기선 시황분석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중국과 미국 간 갈등 완화로 화물수요가 반등하면서 지난 4, 5월 철수했던 극동-미 서안 노선 서비스가 완전 재개됐다"고 밝혔다. 아시아-유럽 항로 스팟운임은 보합세였다. WCI의 상하이-로테르담 노선 운임은 FEU당 2,030달러로 변동이 없었고, 상하이-제노아 구간은 전주 대비 4% 상승해 FEU당 2,841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 컨테이너시장에서 특징적인 것은 선사들이 아시아-북미 구간에 선복을 신속하게 재배치하면서 아시아-남미 서안 노선의 운임이 선복부족으로 폭등했다는 점이다. 닝보컨테이너운임
송상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이 22일(목)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본사를 방문하여 디에고 아폰테(Diego Aponte) 그룹 사장에게 부산항 단일 선사 최초 400만TEU 달성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부산항의 환적 거점 기능 극대화 방안을 논의했다. 디에고 아폰테 MSC 그룹 사장은 설립자 지안루이지 아폰테(Gianluigi Aponte) 그룹 회장 아들로서, MSC의 컨테이너 해운뿐 아니라 크루즈, 컨테이너 터미널, 육상 및 항공 물류를 총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MSC가 부산항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23%의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며 2024년 단일 선사 최초로 400만TEU를 달성한 성과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양사 간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MSC는 북미로 향하는 컨테이너 정기노선의 아시아 마지막 기항지인 부산항의 ‘Last Port’ 이점을 전략적으로 활용, 북미향 아시아 역내 화물을 부산항에 집화하여 모선 적재율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는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 증대로 이어지는 윈-윈(Win-Win)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날
HMM(대표이사 최원혁)이 특수화물운송 관련 ‘화주 초청 HMM 스페셜 비즈니스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HMM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는 21개 고객사에서 70여명이 참석했다. HMM은 특수화물의 실제 운송 사례와 프로세스 등을 중심으로 운송 전 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화주들에게 전달했다. 일반 컨테이너에 들어가지 않는 규격초과화물(OOG)이나 브레이크벌크(BB) 같은 화물들을 특수화물이라고 한다. 과거 특수화물은 벌크선을 통해 대량으로 운송 되었지만,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추세가 변화하고 생산된 제품의 목적지가 다변화하면서, 다양한 항만을 주기적으로 기항하는 컨테이너선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HMM은 2007년부터 특수화물 전담 조직을 구축했으며, 국내선사 중 특수화물 운송에 대한 노하우가 가장 뛰어나다. 이번 설명회는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으며, 하반기에는 부산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특수화물을 통해 운송가능한 다양한 사례와 HMM의 노하우 등을 공유함으로써 화주와 선사 모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유형 LNG 저장시설인 FLNG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제가스연합(IGU)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약 1,435만 톤 용량의 FLNG가 가동 중이며, 15개국에서 새로운 FLNG 건조계획을 밝혔다. IGU는 표준화된 2세대 FLNG가 짧은 리드타임과 낮은 자본 집약도에 힘입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IGU는 지난해 10개의 신규 터미널, 6개의 기존 터미널 확장, 유휴시설 재가동 등을 통해 연간 66.6mt의 LNG 수용용량이 추가됐다면서 국가별로 브라질에 3개, 독일에 2개, 그리스에 1개 등 총 6개의 새로운 FSRU(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설비) 기반 터미널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적으로 52개의 부유식 및 해상 재기화 프로젝트가 운영 중이며, 총 재기화 용량은 207.3mtpa다. 이는 전 세계 재기화 용량(1,064.7mtpa)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13개 시설이 추가로 건조되고 있다. 한편 IGU에 따르면 지난해 64척의 신조 LNG운반선이 인도돼 가동 중인 전 세계 LNG운반선단은 742척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하지만 운항은 선복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했다. 지난해 운항 횟수는 전
컨테이너선이 노르웨이 해변에서 좌초되면서 일반 주택을 불과 2m 차이로 비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길이 135m의 컨테이너선 'NCL 살텐(Salten)호'(2002년 건조)가 22일 노르웨이 트론헤임 인근 해변에서 좌초되면서 주택 정문에서 7m, 주택 측면에서는 2m 거리에 멈춰섰다. 당시 주택 거주자는 깊이 잠들어 있었고, 이웃들이 신고한 후에야 앞마당에 선박이 들어와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주택 주인인 요한 헬베르그는 이웃이 누른 초인종에 참에서 깨어났고, 그때서야 창밖으로 거대한 배의 선수를 발견했다. 그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인근 해변에 돌멩이와 해초가 흩어져 있어서 배가 꽤 부드럽게 움직였을 것이다. 운이 좋았다. 만약 항로가 조금만 달랐다면 집에 충돌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862TEU급 피더선인 'NCL 살텐호'는 좌초 당시 약 16노트의 속도로 운항 중이었다. 키프로스에 등록된 이 선박에는 선원 1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재 노르웨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해운이 돌아왔다, 베이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해운을 지원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22일 '해운의 날(National Maritime Day)' 기념행사가 미국 곳곳에서 열렸다. 트럼프 행정부의 해양산업 강화정책 때문인지 이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해운의 날'은 미 의회가 미국에서 영국으로 대서양을 최초로 횡단한 증기선 'SS사바나호' 항해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한 것으로, 미국 해운산업의 독창성을 상징한다. 이 날 갤버스턴항에서는 노르웨이선사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의 후원으로 하루종일 행사가 열려 시민들은 부두로 와 해양 관련 일자리를 알아보고 미 해안경비대 소속 경비정 'USCGC 호크(USCGC Hawk)호'를 견학했다. 워싱턴 D.C.에서 미국 교통부 주최로 과거 희생된 선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개최됐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이날 연설을 통해 중국이 2022년 상선 1,800척을 건조한 반면 미국 조선소는 제법 흘수가 있는 선박 5척을 건조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때 우리가 최고였다. 하지만 우리는 해양산업이 시들해지고 쇠퇴하도록 내버려 두었고, 적들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