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 2025'(Nor-Shipping 2025)에서 HD현대중공업과 '초대형 에탄 운반선 개발'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탄운반선은 에탄(Ethane)을 액화시켜 약 -100°C로 유지한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운송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고도의 기술력과 설계 역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선보일 초대형 에탄운반선은 100,000m³ 이상의 화물 적재가 가능한 대형 선박으로, 기존 선박의 기본 사양을 크게 변경하지 않으면서도 화물 적재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에탄 외에도 LPG, 프로필렌 등 다양한 화물의 적재 및 운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선주의 운용 유연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본 선박의 기본 및 선체설계를 담당하며, KR은 최신 가스선 구조 규칙 및 국제 기준에 따라 설계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부여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류홍렬 전무는 “동일한 조건에서 더 많은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차세대 선
영국 조디악 마리타임(Zodiac Maritime)이 운영하는 자동차운반선(PCTC)이 태평양에서 불이 나 승무원들이 전원 대피했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알래스카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조디악의 4,902CEU급 '모닝 미다스(Morning Midas)호'(2006년 건조)에서 화재가 발생, 승무원 22명이 모두 탈출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시점은 3일 밤으로, 이 선박은 멕시코 라사로 카르데나스로 가던 중이었다. 조디악은 "모닝 미다스호에는 약 3,000대의 차량이 적재돼 있었으며, 그 중 800대는 전기차"라면서 "처음에 전기차를 실은 갑판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승무원들은 즉시 선내 화재진압시스템을 이용해 비상 소방절차를 시작했으나 상황은 수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원들은 구명보트를 타고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인근을 지나던 상선에 이송됐다.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모닝 미다스호는 라이베리아 기국이며, 호돈 내비게이션(Hawthorn Navigation)의 소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무역전쟁 여파로 전 세계 예상 경제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모두 2.9%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전망치인 올해 3.1%, 내년 3.0%에서 각각 낸린 것이다. 작년 세계 경제성장률 3.3%와 비교하면 상당한 둔화세를 보이는 셈이다. 파리에 본부를 둔 OECD는 4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무역에 대한 상당한 장벽과 신뢰도 하락, 정책 불확실성 고조가 올해와 내년 전 세계 경제 성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장 둔화 현상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 미국에 "가장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4.3%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4.4%에서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이번 전망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들어 여러 국가의 수입품에 대해 두 자릿수 관세를 부과했으며, 그 중 중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 직접 상품 수출의 13.5%를 차지한 주요 수출 시장이다. 미국 경제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OECD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6%, 내년에는 1.5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연안여객선의 공공성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기존 임시조직인 ‘운항사업단’을 정규조직인 ‘연안교통혁신실’로 전환하고, 이와 함께 ‘보안심사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지난 2일 자로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0년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연안여객선이 법적 대중교통으로 인정받았음에도, 연안여객선은 철도‧버스 등 육상 대중교통 수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비스 수준과 신뢰성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섬 주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연안여객선의 공공성과 서비스 수준의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 수단을 마련해 왔으며, 공단은 이러한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단은 그간 정부와 함께 연안여객선의 접근성과 서비스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공공성 사업을 수행해 왔다. 예로, 연안여객선 내 교통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을 수년간 추진, 현재 전국 모든 연안여객선에 관련 시설이 완비됐다. 정규조직으로 전환된 연안교통혁신실은 앞으로 국가보조항로의 서비스 수준 향상, 전기차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4일 부산 해운대구 본사 사옥 일대에서, 안전보건 '금연캠페인'을 해운대구보건소, 부산금연지원센터, 해원초등학교 등 기관들과 함께 공동 실시했다. 이번 '금연캠페인'은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5. 31.)을 기념하여 △지역사회 금연분위기 확산,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해운대 사옥 인근 주민대상 홍보활동을 집중 실시했다. 특히 해진공은 공사사옥 일대 금연환경 조성과 근로자 건강증진을 목표로 하여 공사와 지역사회 차원의 노력을 확산하고, 공사 직원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2025년 전국 반려해변 제도 운영을 재개할 계획으로 오는 4일부터 해변을 입양할 의사가 있는 기관을 모집한다. 반려해변은 기업이나 단체, 학교가 특정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돌보고 가꾸면서 해양쓰레기 수거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독려하는 제도다. 주요내용은 민간 부문에서 자발적으로 해변을 입양하고 입양한 해변을 대상으로 정화 활동과 인식증진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제주에서 처음 시범사업으로 시작돼 점차 확대됐고 2024년까지 전국 230개 기관이 149개 해변을 대상으로 반려해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그동안의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반려해변 제도를 재정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새롭게 출발하게 되는 반려해변 제도의 주요한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반려해변 제도에서 민간 부문의 역할이 확대됐다. 2024년까지는 반려해변 제도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공단이 직접 사업을 시행했으나 올해부터는 공단의 사업 공모를 통해 사무국으로 선정된 시민단체인 ‘이타서울’이 실무 행정을 담당한다. 입양 기관의 자격 유지 조건도 강화됐다. 입양 인정 기간이 기존 2
한화오션이 글로벌 선급들과의 협력을 통해 독보적인 친환경 선박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진행 중인 국제선박전시회 ‘노르쉬핑 2025(Nor-Shipping 2025)’에서 한국선급(KR), 노르웨이선급(DNV) 등과 총 3건의 친환경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기술 확보를 주도해 가기 위한 한화오션 행보의 일환이다. 한화오션은 한국선급(KR)과 15만 cbm급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개발에 나선다. 향후 암모니아 운송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암모니아운반선의 대형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건조되고 있는 암모니아운반선은 9만 3,000cbm급이 가장 큰 사이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향후 무탄소 시대를 이끌어 갈 대표적인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간단한 공정을 통해 수소로 변환될 수 있어 현재까지 가장 경제적인 수소 운반 수단이기도 하다. 한화오션은 한국선급과 LNG운반선의 선수거주구 배치 설계 변경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선박 후방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6월 3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 2025(Nor-Shipping 2025)에서 HD현대미포 및 HD한국조선해양과 '구조건전성 평가(Engineering Critical Assessment, ECA)를 활용한 액화가스운반선의 Type-C 탱크 설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해운업계의 탈탄소화 흐름에 따라 LNG,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 연료는 대부분 고압 및 극저온 상태의 액화가스 형태로 저장∙운송되어,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연료탱크의 구조 안전성 확보는 친환경 선박 설계의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 같은 기술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친환경 선박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IMO Type-C 독립형 탱크의 구조 안전성과 설계 신뢰도를 확보하여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도하고자 추진됐다. Type-C 탱크는 구조적 독립성과 고압화물 적재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중소형 가스운반선 및 벙커링선 등에서 활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밀한 구조해석 역량도 필수로 요구된다. 이에 세 기관은 Type-C
이재명 대선후보가 당선되면서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명예사무총장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직행할 지 관심이 쏠린다. 정가에 따르면 대선 기간 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임 총장은 이재명정부의 초대 해수부 장관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경쟁자는 최인호 당 중앙선대위 해양수산위원장, 전재수 당 중앙선대위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장 등이다. 이들은 재선, 3선 의원들로 이재명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이지만 정치인이라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힌다. 여기다 서로 간에 프렌들리한 사이도 아니다. 이에 비해 임 명예총장은 해기사 출신으로 해운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해수부 해운정책과장, 해사안전정책관 등을 지냈고,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을 지내 이전이 유력시되는 부산 지역사회에도 낯이 익다. 가장 큰 장점은 IMO 사무총장을 두차례 역임하면서 글로벌 해운조선업계에 막강한 인맥을 구축해 놓았다는 것이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임 총장이 장관이 될 경우 그 자체로 K-해운과 K-조선이 한단계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정치는 또다른 일이어서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장관보다 먼저 임명되는 차기 해수부 차관에는 윤현수
HD현대중공업이 영국 퓨러스 마린(Purus Marine)으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로써 HD현대가 퓨러스 마린으로부터 수주한 가스운반선은 10척으로 늘어났다. 퓨러스 마린은 2일 HD현대중공업에 18만 cbm급 LNG선을 발주했다며, 신조선은 2027년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조선가는 약 3,853억 원(2억 8,000만 달러)이며, HD현대삼호에서 건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주된 LNG운반선은 첨단 LNG이중연료 추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퓨러스는 이 신조선이 기존 전통연료추진 선박과 비교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25%,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