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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해운업 호황의 끝자락, 붕괴에 대비해야"

Martin Stopford '경고음'

  • 등록 2026.04.21 08:16:45

 

세계 해운경제 분석의 권위자인 마틴 스톱포드(Martin Stopford)가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캐피탈 링크 포럼(Capital Link Singapore Maritime Forum)에서 “해운업은 지금 호황의 끝자락에 있으며, ‘버스트(bust)’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스톱포드는 1970년대 이후 반복된 해운 사이클을 근거로 "현재 시장은 불안정한 수요, 급증하는 공급, 글로벌 에너지·안보 리스크라는 세 가지 구조적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의 비정상적 수요 급등과 홍해·중동 리스크로 인한 톤마일 증가, 그리고 선사들의 대규모 신조 발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요는 흔들리고 공급은 과도한 전형적 하강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운업에는 언제나 호황 뒤에 불황이 왔다"며 "지금은 좋은 시절이 끝나가는 시점이고, 업계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톱포드는 특히 현재의 글로벌 오더북이 향후 2~3년간 시장을 압박할 가장 큰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박 인도량이 증가하는 시점에 수요가 둔화되면 운임 하락 압력은 불가피하다”며 “2026~2028년은 공급 사이클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공격적 확장보다 리스크 관리와 보수적 전략 수립을 권고했다.

 

한편 스톱포드는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 다른 점으로 환경 규제(EEXI·CII), 탈탄소 기술 투자 부담, 선박 연료의 암모니아 및 메탄올로의 전환을 꼽으며, “해운업이 단순한 수요·공급 사이클을 넘어 기술·규제·안보가 얽힌 복합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