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고 있지만 해운업계가 우려했던 컨테이너선용 벙커유 공급난은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항만별 가용성 격차가 오히려 확대돼 선사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벙커 공급업체들은 초기 급등했던 가격이 안정 단계에 들어섰다는 반응이다.
싱가포르의 한 벙커업체 관계자는 “한때 VLSFO(초저황유) 가격이 톤당 1,00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실제로 싱가포르에는 충분한 재고가 있다"며 "일부 트레이더가 재고가 부족하다며 가격을 띄우려 했지만, 선사들이 비용에 매우 민감해져 있고 협상력이 강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익률은 보통 2% 이하이며, 가격을 무리하게 올리면 경쟁사에 고객을 빼앗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항만의 벙커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구체적으로 휴스톤은 VLSFO $834-HSFO $640, 로테르담 VLSFO $639-HSFO $624, 홍콩 VLSFO $742, HSFO $684, 싱가포르 VLSFO $722-HSFO $636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서아프리카와 지중해 일부 항만에서는 7~10일 전에 사전통보가 필요할 정도로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브롤터, 라스팔마스, 더반, 로메(Lomé), 라고스(Lagos) 등에서 벙커 가용성이 특히 낮다.
더반의 경우 희망봉 우회 증가로 수요가 폭증하면서 VLSFO 가격이 톤당 1,480달러, HSFO(고유황유)는 1470달러 수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대만 완하이(Wan Hai Lines) 관계자는 “주요 보급항에서 연료공급 계약을 확보해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다만 벙커 준비가 점점 더 어려워져 리드타임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