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스팟 운임이 6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16일 발표된 드류리(Drewry)의 월드컨테이너지수(WCI)는 FEU 기준 평균 운임이 2,246달러로 전주 대비 3% 하락했다.
이는 2월 말 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공급 충격과 벙커유 가격 급등이 진정되면서 시장이 다시 기본 수급 구조로 회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동서항로 운임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로테르담 노선은 3% 떨어진 2,229달러/FEU, 상하이–제노바 항로는 2% 하락한 3,343달러/FEU를 각각 기록했다.
또 상하이–뉴욕과 상하이–로스앤젤레스 구간은 나란히 3%씩 하락해 각각 3,552달러/FEU, 2,810달러/FEU를 나타냈다.
아시아–유럽 항로에서는 선복 공급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드류리는 “이 항로에서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블랑크 세일링(Blank Sailing)만 발표된 것은 공급 조절이 제한적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은 비용 압박을 반영한 운임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일부 선사는 5월 1일부로 컨테이너당 2,000달러 수준의 피크시즌 할증료(PSS, Peak Season Surcharge) 부과를 발표했다.
또 ZIM은 컨테이너당 850달러의 신규 벙커 팩터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한 포워더(Forwarder)는 “전쟁 초기에는 리스크 프리미엄과 보험료 상승이 운임을 밀어올렸지만, 6주가 지나자 시장은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며 "화주들은 추가 인상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동 정세는 여전히 해운업계의 주요 리스크로 남아 있다.
드류리는 “긴장 완화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일정 신뢰성 저하, 항만 스킵, 운송 시간 증가, 그리고 운임 재상승 압력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