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해온 포탄·로켓탄 공급이 올해 들어 급감하면서 운송선박도 절반으로 줄었다.
러시아 독립연구기관 OSC(Open Source Center)의 애널리스트 에고르 페옥티스토프(Egor Feoktistov)가 수행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3년 9월 이후 100회 이상 반복되던 북한→러시아 탄약 해상 운송이 올들어서는 1, 3월 단 두 차례만 확인됐다.
이는 러시아의 탄약 생산 증가 또는 북한 재고 고갈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는 대목이다.
OSC 분석에 따르면 기존에 북한 나진항에서 러시아로 탄약을 운송한 선박은 총 4척이다.
'Angara호', 'Maia‑1호', 'Maria호', 'Lady R호'다.
이들 선박은 2023년 9월 이후 100회 이상 나진–블라디보스토크–두나이–보스토치니 항로를 반복 운항하며 122mm 및 152mm 포탄, GRAD 로켓 등 대량의 탄약을 러시아 내 티호레츠크(Tikhoretsk) 탄약고로 공급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Angara호(1월)와 Lady R호(3월) 두 척의 운항만 확인됐으며, Maia‑1호와 Maria호는 2025년 이후 경로 운항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은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산 포탄의 품질이 일관되지 않고 불량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HUR은 북한의 재고 고갈 가능성을 제기하며, 러시아군의 포병 화력 감소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2025년 초 기준 러시아군의 하루 포병 사격량의 75~100%가 북한산 탄약에 의존했다.
OSC는 지금까지 북한에서 러시아로 이전된 탄약 규모를 총 800만~1,100만 발, 월평균 35만 발로 추산했다.
OSC는 선박들이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AIS에 부산항에 기항했다고 허위 신고하거나 선원들의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고 시리아 무기운송 경험자를 고용하는 등 다양한 수법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