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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벙커 가격 급등에 스크러버 장착 선박 ‘우위’

  • 등록 2026.03.22 08:20:13

 

벙커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화물선 시장이 기존 선복공급 중심에서 연료비 중심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초저유황유(VLSFO) 기준 벙커 가격이 2월 평균 대비 100% 이상 상승하며 운항의 경제성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싱가포르 VLSFO 가격이 2월 대비 100% 이상 상승한 반면 C3(브라질–중국 철광석) 운임은 같은 기간 24% 상승하는 데 그쳤다.

 

벙커 가격 급등으로 비용 구조 자체도 급변했다.

 

스크러버 미설치 케이프사이즈(Capesize) 벌그선이 17만 톤의 철광석을 운송할 경우 2월에는 벙커 비용이 총 운임의 50% 미만이었으나 3월들어 벙커 비용이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현재 시장은 선복 부족이 아니라 연료비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스크러버 장착선은 고황유(HFO) 사용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드류리는 “중동 긴장이 공급망을 조이고 주요 허브의 벙커 가격을 끌어올리며, 시장의 핵심 변수가 선복에서 연료비로 이동했다”며 "화물 흐름이나 선박 가용성에 추가적인 변화가 없더라도 벙커 가격 강세만으로 운임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건화물선 시장이 더 이상 공급수요 원칙에 의해서가 아니라 비용 불확실성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