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LNG 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카타르가 LNG 생산을 중단하고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는 라스 라판(Ras Laffan) LNG 단지의 생산 중단을 이유로 주요 구매자들에게 불가항력을 통보했다.
카타르는 현재 세계 LNG 교역량의 약 18%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국이며, 라스 라판 단지는 세계 최대 LNG 수출 허브다.
이번 조치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 확산 속에서 이란 드론 공격이 카타르 에너지 인프라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내려졌다.
카타르에너지는 LNG 뿐 아니라 요소, 폴리머, 메탄올 및 알루미늄 등 주요 다운스트림 제품 생산도 함께 중단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 생산 중단이 아니라 LNG 해상 물류 구조 전체를 흔드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LNG 물동량 약 25%가 통과하는 초크 포인트로, 특히 카타르 LNG의 대부분은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으로 운송된다.
따라서 호르무즈 리스크는 곧바로 아시아 LNG 가격과 LNG선 운임에 연결된다.
시장에서선 LNG선 운임 급등 가능성에 주목한다. 카타르의 LNG 공급이 중단되면서 수입국들은 대체 공급처를 찾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대체 후보는 미국 Gulf Coast LNG, 호주 LNG, 모잠비크 LNG 등으로, 이들 국가에서 LNG를 수입할 경우 톤마일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며 "이는 LNG선 수요를 증가시켜 운임이 뛰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LNG선은 높은 가격에 단기 용선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