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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페트로브라스, P-86 FPSO 입찰 개시…"한화오션 참여"

  • 등록 2026.02.26 07:41:05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마림 술(Marlim Sul) 및 마림 레스테(Marlim Leste) 유전 재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인 P-86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국제입찰을 시작했다.

 

이 입찰은 지난 2024년 10월 18일 발표됐으며, 2025년 4월 마감될 예정이다.

 

P-86은 하루 14만 배럴(bpd) 원유 생산, 7백만 ㎥/일 천연가스 처리가 가능한 중형급 FPSO로 설계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이 적용돼, 입찰 기업이 FPSO를 건조·운영한 뒤 페트로브라스에 인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재무·운영 역량이 뛰어난 조선·해양플랜트 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이번 입찰에 한화오션을 비롯, 시트리움(Seatrium·싱가포르), COOEC(중국), CIMC Raffles(중국) 등의 업체를 초청했다.

 

한 조선·해양플랜트 전문가는 “P-86은 중형급이지만 BOT 모델이어서 운영 경험·재무 안정성·현지화 대응 능력이 모두 요구된다”며 “페트로브라스가 초청한 기업들은 이미 브라질 FPSO 시장에서 실적을 쌓아온 곳들”이라고 말했다.

 

마림 술·레스테 유전은 각각 1994년, 2009년 생산을 시작한 중대형 해상 유전으로, 페트로브라스는 생산량 확대를 위해 신규 FPSO 투입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2027년까지 탐사·생산(E&P)에 640억 달러 투자, FPSO 11기 추가 투입, 총 생산량 240만 배럴/일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업계에선 일단 페트로브라스 수주 실적이 많은 시트리움의 우세를 예상한다. 현재 시트리움은 P-78, P-80, P-82, P-83, P-84, P-85 등 총 6기의 페트로브라스 FPSO EPC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트리움이 연속 수주로 우위를 점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한화오션과 중국 조선소들도 가격 경쟁력·기술력·브라질 프로젝트 경험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P-86은 규모보다 계약 구조(BOT)가 승부를 가를 것이고, 브라질 정부의 현지화 요구, 운영 리스크, 장기 금융 조달 능력이 입찰사 평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