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8.3℃
  • 구름많음강릉 2.3℃
  • 구름많음서울 -6.7℃
  • 구름많음대전 -3.8℃
  • 연무대구 1.7℃
  • 연무울산 3.7℃
  • 흐림광주 -1.0℃
  • 흐림부산 6.0℃
  • 흐림고창 -2.1℃
  • 구름많음제주 5.4℃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4.3℃
  • 구름많음금산 -3.0℃
  • 흐림강진군 -0.1℃
  • 흐림경주시 2.8℃
  • 구름많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조선플랜트

Vale, 30척·30억 달러 규모 VLOC 발주한다

  • 등록 2026.02.05 18:48:28

 

브라질 광산 메이저 발레(Vale)가 약 30척 규모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신조 발주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삼중연료(Triple-Fuel) 추진방식’ 적용과 초장기 운송계약을 결합한 이번 프로젝트의 총 규모는 30억달러(약 4조 3000억원)에 달한다.
 

발레는 21만 dwt급 뉴캐슬막스(Newcastlemax)급 약 20척과 32만 5,000dwt급 구아이바막스(Guaibamax)급 약 10척을 대상으로 25년 이상 장기용선 또는 장기 운송계약(COA) 입찰을 진행 중이다.

 

구아이바막스급은 기존 발레막스(Valemax)급을 대체하는, 보다 높은 연비 효율을 제공하는 고도화된 선박을 지칭한다.

 

신조선가는 기존 대비 큰 폭의 프리미엄이 붙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삼중연료 추진방식의 뉴캐슬막스급의 경우 척당 약 1억 500만달러, 구아이바막스급은 약 1억3,000만달러 수준으로 추산한다. 이는 전통연료 사양 대비 각각 약 3,000만달러, 1,000만달러 이상 높은 가격이다.
 

발레는 HSFO·에탄올·메탄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연료시스템을 요구하는 한편, LNG·암모니아 레디(Ready) 설계도 함께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체연료로는 에탄올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연료 다변화와 함께 극단적인 에너지 효율 사양에 있다. 발레는 스크러버, 로터 세일(Rotor Sail), 공기윤활시스템(ALS), 축발전기, 각종 에너지절감장치(ESD) 탑재를 요구하며, 선박 단위에서 가능한 최대 수준의 배출 저감을 노리고 있다.
 

이는 발레가 2035년까지 그룹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 특히 Scope 3 배출을 15% 감축하겠다는 중장기 목표와 맞닿아 있다.
 

수혜는 중국 조선소들이 우선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조선소의 경우 신조선가가 비싸고, 한국 조선소들은 벌커 수주 비중을 제한적으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형 벌크선을 건조할 수 있는 중국 주요 조선소들이 2029년까지 상당부분 슬롯이 찬 상태라는 점은 변수다.

 

여기다 중국의 일부 조선소는 도크 부족과 수익성 문제로 유조선이나 피더 컨테이너선 등 고마진 선종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