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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롤스로이스, 세계 최초 고속 메탄올 선박엔진 시험 성공

  • 등록 2025.10.28 18:19:46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가 세계 최초의 순수 메탄올(Pure Methanol) 고속 선박엔진 시험에 성공했다.
 

이번 시험은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가 지원하는 ‘meOHmare’ 공동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시험은 프리드리히스하펜(Friedrichshafen) 엔진 시험대에서 이뤄졌다.

 

롤스로이스는 연료분사시스템전문업체 Woodward L’Orange, 기술 연구기관 WTZ Rosslau와 협력해 2025년 말까지 ‘그린 메탄올 기반 CO₂ 중립형 선박 엔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탄올은 디젤과 달리 자발 점화가 어려운 액체 알코올 연료로, 완전히 새로운 연소 및 분사 기술이 요구된다.

 

롤스로이스 파워시스템즈AG의 CEO 예르그 슈트라트만(Jörg Stratmann)은 “현재까지 이 성능 등급에서 순수 메탄올로만 작동하는 고속 엔진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번 기술은 고객의 CO₂ 배출 저감과 지속가능한 추진시스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롤스로이스 해양사업부의 글로벌 수석부사장 데니스 쿠르툴루스(Denise Kurtulus)는 “이번 시험 성공은 ‘그린 메탄올이 미래 선박연료로 현실화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며 “특히 페리, 요트, 해상보급선 등 중소형 선박 운영자들에게 단일 연료형 메탄올 엔진은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순수 메탄올 엔진과 병행해, 메탄올·디젤 겸용의 듀얼연료 엔진 개발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