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북미로 향하는 컨테이너운임이 10월 들어 급등하며, 11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운 애널리스트들은 선사들이 선복 공급을 줄이고 운항을 취소하면서 운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 화물플랫폼 프레이토스(Freightos)의 책임연구원 주다 레빈(Judah Levine)은 “이번 주 아시아에서 미국 서부 해안까지의 하루 운임은 FEU당 2,000달러를 넘어섰다”며, “이는 공급 축소와 항차 취소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중국산 선박 단 한 척만이 로스앤젤레스항에 입항할 예정으로, 물동량 감소와 함께 선박 운항 축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항만 수수료, 지정학적 긴장, 수요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축소에 따른 운임 상승은 단기적인 수익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안정성과 고객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르웨이의 해운분석기관 DNB는 머스크(Maersk)의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컨테이너 시장이 엄청난 압력으로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는 글로벌 해운업계가 구조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