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Net-zero) 프레임워크에 대해 그리스 선사 안젤리쿠시스(Angelicoussis)가 주도하는 반대연합이 업계 단체와 선주들을 대거 흡수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들 단체와 선사는 IMO가 제안한 온실가스 상한선과 벌금·보조금 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대 연합은 지난 9월 18일 발표된 반대 성명서에서는 단 6명의 그리스 선사만 서명했으나 이번에 말레이시아 및 키프로스 선주협회, 그리고 7개 선사가 추가로 서명했다.
서명 선사들은 IMO의 제안이 글로벌 해운업계에 과도한 비용 부담을 초래하고, 특히 개발도상국 선사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는 “IMO의 제안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기술적·경제적 측면에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O는 이번 주 후반, 넷제로 프레임워크에 대한 회원국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찬반 논란이 가열되면서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