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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슈퍼 태풍 'Ragasa', 동아시아 물류망 '강타'

태풍에다 골든 위크 겹치면서 장기간 물류차질 예상

  • 등록 2025.09.25 07:32:25

 

동아시아 지역이 슈퍼 태풍 ‘라가사(Ragasa)’의 영향권에 들면서 홍콩과 중국 남부, 베트남 등 주요 물류 허브에서 항공 및 해상 운송이 대거 중단됐다.

 

이로 인해 태풍에다 골든 위크가 겹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은 23일 오전 태풍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으며, 선전 등 10개 도시가 공장 가동 및 운송  시스템을 폐쇄했다.

 

전 세계 제조능력의 약 4‰를 차지하는 광둥성 지역에서 거의 200만명에 가까운 인력이 태풍을 피해 대피했다。

 

중국은 10월 1-7일 연휴로 인해 9월 30일 공장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라가사로 인해 공장 대다수가 이미 문을 닫았고、 이번 주말까지 문을 열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따라 연휴 전 생산품을 내놓을 수 있는 시간이 아주 짧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태풍이 글로벌 공급망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태풍으로 인한 생산 및 운송 지연에다 골든 위크 연휴에 겹치면서 물품 인도까지 상당한 대기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홍콩 국제공항은 운항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23일 오후부터 24일까지 항공편 운항에 심각한 차질을 겪었다。캐세이카고는 다수의 항공편이 취소되었으며, 26일 오전부터 점진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광저우 공항은 24일 저녁까지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약 3~7일의 화물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 물류 역시 옌톈, 난사, 셰커우, 홍콩 항만 운영이 중단되었으며, 공식적으로 24일 오전 6시까지 운영이 중단됐다。 태풍 이후에도 해상 화물은 최대 일주일의 추가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베트남 북부 하이퐁항도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며 선박 항로 변경 및 화물 처리 지연이 예상된다.

 

대만 역시 가오슝항과 지룽항을 중심으로 해양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홍콩과 중국, 대만 공항에서 약 3만 톤의 화물이 보류되었으며, 유럽 및 북미행 항공 운임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