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과 중국 남부지역 항만들이 슈퍼 태풍 ‘라가사’의 상륙을 앞두고 해상 물류 운영을 전면 중단、 골든 위크를 앞둔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23일 오전, 중국 광둥성은 태풍 경보를 최고 단계인 1단계로 격상했으며, 선전을 포함한 10개 이상의 도시가 공장 및 운송 시스템의 폐쇄를 발표했다.
홍콩항과 옌톈, 난샤, 서코우항의 항만 운영이 전면 중단돼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이후에도 해상 화물은 3~7일의 추가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만 역시 가오슝항과 지룽항을 중심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의약품, 부패하기 쉬운 상품, 전자상거래 패키지 등 지연이 되어서는 안되는 상품들에 큰 피해를 야기할 전망이다。 홍콩을 경유하거나 홍콩항에서 환적되는 상품들도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항만당국은 라가사로 인한 피해가 워낙 커 태풍이 약해지고 상황이 안정된 후에도 화물 적체가 해결되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남부의 선주, 화물 운송업체, 수출업체는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