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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Frontline, Capital, Bahri 등 IMO 넷제로 집단 반대

한화오션 자회사 한화쉬핑도 가세

  • 등록 2025.09.19 10:47:17

 

그리스, 사우디아라비아, 키프로스 등의 메이저 선사들이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10월 채택 예정인 ‘넷제로 프레임워크(NZF)’에 대해 집단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협정이 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하지 못하며,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론트라인(Frontline)과 바흐리(Bahri), 캐피탈(Capital Group) 등 세계 최대 유조선 운영사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현재의 NZF는 해운 산업의 현실적인 탈탄소화 경로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최종 소비자에게 과도한 재정 부담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O는 지난 4월, 글로벌 탄소 배출 기준을 위반하는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협정 초안을 마련했으며, 미국은 협정에 반대하는 국가들에 대해 관세, 비자 제한, 항만세 부과 등의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O 사무총장 아르세니오 도밍게스는 협정 채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며 “회원국 간 협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리스 해운부 장관 바실리스 키킬리아스는 “업계의 우려를 공유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 성명에는 한화쉬핑, 안젤리쿠시스 그룹, 스톨트 탱커스 등 다수의 글로벌 해운사가 참여했으며, 협정 채택 여부는 회원국들의 반대 및 기권 여부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 무역의 약 90%가 해상 운송에 의존하는 가운데, 해운 산업의 배출 규제는 국제 사회의 기후대응 전략에서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