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해사기구(IMO)가 추진 중인 해운업 넷제로(Net-Zero) 전략이 업계 일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0월 회의에서 프레임워크 채택이 유력시되고 있다.
IMO는 다음달 런던에서 열릴 임시 회의를 통해 넷제로 프레임워크(NZF)를 공식 승인할 예정이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회원국과 이해관계자들의 약속을 신뢰하며, 전략적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해운을 위한 글로벌 합의가 필요하다”며 전략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IMO 전략의 실행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선급(ABS)의 크리스 비어니키 회장은 “녹색연료의 상용화 경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넷제로 전략은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전략의 일시 중지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LNG, 바이오연료, 암모니아 등 대체연료가 아직 ‘전략적 와일드카드’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DNV Maritime의 크누트 닐센(Knut Ørbeck-Nilssen) CEO도 "LNG를 과도기적 연료로서 인정하며, IMO 전략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IMO는 “전략은 명확하며, 회원국들이 자발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국 대표단은 IMO 규정을 따르지 않는 국가에 대해 보복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일부 회원국은 “국제 협력 정신에 반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IMO는 일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넷제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