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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KR-HD현대삼호, 암모니아추진선 연료배관 안전기술 공동 개발 착수

청수순환시스템 도입으로 누출 위험 최소화

  • 등록 2025.09.11 10:34:54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5(Gastech 2025)’ 전시회에서 HD현대삼호와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의 이중관 환형 공간 내 청수 순환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9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추진선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나, 독성과 부식성으로 인해 선박 설계와 운항 과정에서 안전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지적돼 왔다.

 

특히 연료 배관에서의 잠재적 누출을 저감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이를 보완할 실질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암모니아 연료 배관은 두 겹의 이중관으로 설계되며, 이 안쪽과 바깥쪽 관 사이에는 고리 모양의 빈 공간이 존재한다.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이 공간에 청수를 순환시켜 연료공급 배관의 안전성을 높이고,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암모니아의 대기 중 누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발 과정에서 HD현대삼호는 설계와 제작을 담당하고, KR은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한다.

 

공동개발이 완료되면 HD현대삼호는 해당 시스템을 자사 암모니아 추진선 설계에 적용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KR은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에 안전 기준 제정 필요성을 제안하며 국제 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심학무 HD현대삼호 전무는 “이번 공동개발은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KR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규진 KR 상무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암모니아 연료추진선의 핵심 안전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국제 규제 마련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