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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 국회 · 공단

KOMSA, 중소형 선박의 구조강도 설계‧승인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추진

  • 등록 2025.08.20 08:21:43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중소형 선박 설계 및 승인용 통합소프트웨어(EDAMS)’의 구조설계 분야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중소형 선박 설계업체는 선박의 구조강도를 더욱 정밀하게 계산하고, 공단은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그 결과를 검증함으로써 선박 도면 승인 절차의 신뢰도와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공단은 정부 위탁을 받아 선박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이다. 선박 설계사무소나 조선소 등은 선박을 건조하기 전에 ‘선박안전법’과 ‘어선법’ 등에 따라 공단의 설계 도면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공단은 작년부터 3개년에 걸쳐 ‘중소형 선박 설계 및 승인용 통합소프트웨어(EDAMS)’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선박설계 기본 분야에 적용되는 만재흘수선 및 경사시험 계산, 복원성 계산서 생성 기능 등을 개발했다.

 

공단에 따르면, 이에 따라 중소형 선박 설계자가 직접 작성하던 계산서 작성 시간과 오류가 크게 줄어 업계에서 “중소형선박 설계도면의 품질과 업무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인 전남 순천의 한 중소형 선박 설계업체관계자는 “복원성 계산서 작성 시간이 75% 이상 감소했고, 법적 규정에 맞게 자동으로 계산되니 인적 오류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공단은 올해 ‘중소형 선박 설계 및 승인용 통합소프트웨어(EDAMS)’를 한 단계 확장해, 강선‧알루미늄선‧강화플라스틱(FRP)선‧카페리선박 등 네 가지 선종별 구조강도 계산 기능을 개발한다.

 

구조강도는 선박이 항해 중 반복적인 하중과 충격에 안전하게 버틸 수 있는지 ‘구조적 안전성’을 판단하는 핵심 요소이다. 구조강도가 부족한 선박은 선체의 균열, 변형 등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공단은 연내 ‘중소형 선박 설계 및 승인용 통합소프트웨어(EDAMS)’의 구조설계 분야 개발을 완료해, 중소형 선박 설계업계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선박 설계 단계에서부터 안전성을 강화해 해양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중소형 선박 설계 및 승인용 통합소프트웨어(EDAMS)’에 선박 추진계통 등을 계산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통합소프트웨어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종‧톤급‧어업 업종별 설계 패턴 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표준화된 가이드를 제공하거나, 승인 과정의 오류 가능성을 사전에 탐지하는 등 설계 품질과 승인 효율성을 고도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기술력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지역 중소형 설계업체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면서, “내년까지 통합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선박 설계 품질과 도면 승인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해양 안전 강화와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