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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브라질 산토스항 놓고 MSC·Maersk '신경전'

올 연말 입찰 놓고 벌써 소송 제기

  • 등록 2025.06.27 09:50:15

 

브라질 최대 컨테이너항인 산토스항 입찰을 놓고 벌써 소송 제기 등 신경전이 빚어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올 연말 시작될 예정인 이 경매에 대해 머스크(Maersk)의 AMP터미널은 입찰규정을 놓고 브라질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MSC의 항만운영업체 TiL 또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나섰다.

 

산토스항을 관리감독하는 정부기관 안탁(Antaq)은 이달 초 항만 경매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 산토스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항만운영업체들은 입찰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낙찰업체는 산토스 신항 운영권을 25년 동안 확보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입찰을 희망하는 곳은 4곳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 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MSC와 머스크다. 산토스항의 기존 터미널을 공동운영하고 있는 MSC와 머스크는 브라질 국내 항만운영업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APM터미널은 2023년 최대 10억 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MSC도 투자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2023년 말 브라질 항만공항부는 산토스항 터미널인 BTP의 운영권을 20년 연장했다. 

 

중국도 지난해 11월 준공된 페루의 찬차이신항을 비롯해 남미 항만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중국 자오샹쥐그룹 산하의 CMPH(China Merchants Port Holdings)는 올 2월 브라질 유일의 민영 VLCC 터미널업체인 바스트 인프라스트루투라(Vast Infraestrutura)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브라질 자국 업체로는 육류가공업체 JBS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JBS는 브라질 남부 이타할에 위치한 컨테이너 터미널을 인수,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