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대형터빈용 해상풍력터빈설치선 건조에 성공했다.
중국 CIMC(China International Marine Containers Group)는 '티에젠 풍력발전 2000(Tiejian Wind Power 2000)'으로 명명된 풍력터빈설치선을 건조해 지난 12월 28일 산둥성 옌타이의 CRCC 항만·운하공정그룹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길이 136m, 폭 53m인 이 선박은 순항속도 8노트에 5,000㎡에 달하는 넓은 갑판을 갖추고 있다.
첨단 DP-2 다이나믹위치시스템이 장착돼 바람이나 파도와 같은 외부 환경에 관계없이 고정된 위치를 유지할 수 있으며, ㎜ 수준의 위치정확도를 제공해 최대 80m 깊이에 해상풍력터빈을 설치할 수 있다.
메인 크레인은 2,000톤의 리프팅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후크 높이는 무려 165m나 돼 20MW 이상의 해상풍력터빈 설치가 가능하다.
중국은 최근 몇 년 간 대형터빈 설치에 적합한 해상풍력터빈설치선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에 '4세대'로 불리는 자체 부상 및 자체 추진이 가능한 풍력터빈설치선을 건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CIMC는 중국 남부 선전에 본사를 둔 물류 및 에너지장비 제조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