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가 2026년까지 해운 및 물류 산업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컨테이너선 업황을 여기에서 제외했다.
무디스는 최신 보고서는 통해 머스크, NYK, CMA CGM, MOL, 하팍로이드, 현대글로비스 등 20개 해운 및 물류기업을 살펴본 뒤 "컨테이너선사들의 사업 여건은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컨테이너선사를 제외한 해운 및 물류 업체들의 Ebitda는 세계경제 성장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정학적 위험과 보호주의가 주시해야 할 주요 변수"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컨테이너선사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시작된 '홍해 위기'로 올해 시장에서 예상됐던 과잉 공급이 미뤄졌다면서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대가 10% 증가하고 내년에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홍해 상황과 관계없이 선복공급이 과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내년에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선사들 중에서는 MOL과 하팍로이드에 대해서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