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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돈 쓸어담는 GTT…역대 최대 실적에 전망도 '쾌조'

속수무책 K-조선, 한국형 화물창 실패한 삼성은 '3류'로 전락

  • 등록 2024.10.27 08:51:10

 

 

프랑스의 LNG화물창 제조업체 GTT가 돈을 쓸어담고 있다.

 

GTT는 올들어 9개월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3억 유로)에 비해 55% 급증한 4억 6,470만 유로(5억 1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GTT의 CFO인 티에리 호초아는 이에 대해 "2021년 수주한 LNG선 신조선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GTT의 수주는 올들어서도 호조를 보이며 오더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GTT는 올들어 9개월 간 멤브레인형 격납시스템 82건을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68척, 에탄운반선 12척, 부유 저장 및 재기화 장치 1척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GTT의 오더북은 지난해 12월 311기에서 9월 현재 350기로 늘어났다. LNG운반선 325척, 에탄운반선 16척, FSRU 2척, FLNG 2척, 육상 탱크 5기 등이다.

 

GTT에 따르면 전 세계의 LNG운반선 야드 슬롯은 2028년부터 연간 100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5년 이상 GTT의 독주가 계속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GTT의 호조는 K-조선으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수년 전 삼성중공업이 한국형 화물창 개발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뒤로 손해배상소송 등 후유증만 남았기 때문이다.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LNG 화물창 개발을 위해 중국조선소는 나서고 있지만 정작 K-조선은 여전히 엄두를 내지 못한 채 몸을 움츠리고 있다.

 

국내조선업계 관계자는 "GTT에 지급하는 막대한 로열티와 중국조선소의 슬롯공세에 속수무책으로 있는 것이 K-조선의 현실"이라며 "삼성그룹이 1등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조선부문에서는 3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