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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Drewry, "내년에도 컨테이너 운임 강세"

컨 시황 장밋빛 전망 잇따라…Zencargo, "컨 운임 지금이 올해 바닥"

  • 등록 2024.10.18 08:41:30

 

 

올해와 내년 컨테이너선 시황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영국의 해운 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는 내년에 약 300만 TEU의 새로운 선복이 공급되지만 시장 혼란으로 인해 신조선 공급효과는 곧바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드류리는 내년 1월 미국 동안 항만에서 파업이 일어날 경우와 발생하지 않을 경우를 별도로 가정한 뒤, 2가지 시나리오 모두에서 컨테이너 운임은 계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드류리의 시니어 컨설턴트 필립 다마스(Philip Damas)는 "항만 파업시 스팟운임에 상당한 인플레이션 영향을 미칠 것이고, 파업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스팟운임이 약간 하락하겠지만 내년 1월부터 75% 높아지는 배출권거래시스템의 탄소세와 같은 요인들로 충분히 상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임 인상은 느린 운항 속도를 불러왔다"며 "글로벌 컨테이너화물 운임이 2019년 팬데믹 이전에 비해 올해 87%나 상승했으며 수에즈 운하가 재개통되더라도 운임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류리는 홍해 운항이 재개될 경우 선복이 약 25% 늘어나게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드류리는 '홍해 위기'와 희망봉 항로 운항이 최소 2026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마스 컨설턴트는 "우리는 이전에 홍해 위기가 2025년 상반기에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제 이를 2026년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다마스는 내년 출범할 새 해운동맹으로 인해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미니 협력'이 높은 정시성을 표방하고 있지만 컨테이너 환적작업 지연과 차질로 인해 혼선을 빚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영국의 디지털 화물운송플랫폼 젠카고(Zencargo)는 올해 컨테이너 운임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젠카고의 CCO인 리차드 파탈(Richard Fattal)은 "시장이 최근 몇 주 간의 운임하락 이후 수요와 공급 균형점에 도달하고 있다"며 "선적주문은 11, 12월에 안정돼 아시아~유럽 항로 운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사들이 시도하는 운임인상(GRI)이 성사될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몇 주 간 수요가 지속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운임이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카고는 특히 물류업체들이 내년 1월 말의 중국 구정을 앞두고 11, 12월에 선적을 앞당길 경우 시황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