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물류기업 DSV가 독일 국영철도인 도이체반의 철도물류사업부문인 DB쉥커(DB Schenker) 인수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로이터통신(Reuters)이 독일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로이터는 인수금액은 약 140억 유로(154억 3000만 달러)이며, 예비계약이 앞으로 며칠 내 체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거래는 독일 정부와 의회, 그리고 노조 대표로 구성된 DB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DB감독위원회는 앞으로 며칠 내 임시회의를 열어 거래를 승인할 예정이다.
DB쉥커 인수전은 그간 DSV와 CVC캐피털파트너스 컨소시엄 간 2파전으로 진행돼왔다.
유럽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CVC가 이끄는 컨소시엄에는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테마섹(Temasek)의 자회사인 GIC가 포함돼 있다.
DSV가 DB쉥커를 인수를 마무리하면 이는 덴마크 기업 역사상 최대 M&A가 되고, DSV는 세계 최대 물류기업으로 등극하게 된다.
DB쉥커는 전 세계 1,850개 사업장에 7만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그 중 약 1만 5,000명은 독일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