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의 광범위한 경기 부양책으로 케이프사이즈 스팟운임이 하루 5,000달러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클락슨증권(Clarksons Securities)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긴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건화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중국인민은행(PBOC : People’s Bank of China)은 앞서 지난 11일 연말까지 2조 3,000억 위안(3,25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 4분기 GDP를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클락슨증권은 중국 GDP 성장률이 1% 오르면 글로벌 건화물 무역량은 0.5%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클락슨증권의 애널리스트인 프로드 모르케달(Frode Morkedal)과 그가 이끄는 분석팀은 "중국의 수입 증가로 인해 항구 혼잡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선박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우리는 올 4분기에 케이프사이즈 운임이 하루 5,000달러씩 오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중국이 내년 5%의 GDP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글로벌 건화물 무역량은 현재 0.5%로 예측한 것보다 훨씬 많은 2.5% 늘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케이프사이즈 운임이 하루 2
부산항만공사(BPA)는 창원시 등 5개 기관과 협력해 부산항 최초로 신항에 첫 번째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의 내트럭하우스 부산신항사업소(진해구 신항북로 320) 화물차 주차장 부지 내에 구축한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최대 180kg (90kg/hr x 2line) 압축·저장능력과 충전 설비 3기를 갖췄다.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은 '진해신항 일원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구축 및 관리·운영 위·수탁 협약'에 따라 2022년부터 창원시(위탁자), 재단법인 창원산업진흥원(구축자), 부산항만공사(부지소유자), SK에너지(주)(구축지원자), 내트럭하우스(운영자)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운영은 SK에너지(주)와 내트럭하우스가 맡기로 했으며, 10월 중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가 북미 최대 브레이크벌크 화물 전시회에 참가한다. 글로벌 화주 대상 특수 화물 운송 역량을 드러내고 해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넓히겠다는 각오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R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아메리카(BreakBulk Americas·BBA) 2024'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 중량(重量) 화물을 말한다. 발전설비, 전동차, 항공기, 광산 장비 등의 특수 화물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열리는 전시회에는 글로벌 선사, 중장비, 철도, 항만 등 물류 운송과 관련된 약 360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적재 시 컨테이너선보다 공간의 제약이 적은 자동차운반선이나 벌크선으로 운송하는 것이 적합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과 벌크선 두 가지 선형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브레이크벌크 화물 맞춤 운송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울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시회 참여를 통해 신규 화주를 발굴하는 등 비계열 영업에 힘쓸 예정이다. 자동차운반선을 앞세운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 서비스를 홍보하고
러시아가 인도의 조선소에서 비핵 쇄빙선 4척을 건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쇄빙선 4척 건조비용은 총 7억 1,300만 달러로 추산되며, 건조 후 북극항로(NSR)를 관리운영하는 러시아 원자력공기업(Rosatom)에 인도될 전망이다. 로사톰은 인도의 국영조선소 및 민영조선소 각 1개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쇄빙선 건조는 지난 7월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핵에너지에서 조선 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쇄빙선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국은 이미 실무팀을 구성해 지난 10일 회의를 여는 등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러시아는 북극항로용 선박 건조에 있어 서방의 제재에다 우방인 중국 조선소의 도크가 2028년까지 가득 차 있어 애로를 겪고 있다. 노르웨이 CHNL(Centre for High North Logistics)에 따르면 올들어 북극항로 운항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 9월 30일 현재 79회의 운항이 성사된 것으로 기록됐다. 이 기간 운송화물은 약 238만 톤으로 추산된다. 러시아는 2030년까지 북극항로를 통해 약 1억 5000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CJ대한통운과 함께 추진 중인 북미 물류센터 구축의 첫삽을 떴다. 이에 따라 ‘K-물류’가 세계 무대로 확산하는 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Elwood)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민관합작 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는 케빈 콜먼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 김정한 주시카고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정성조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인프라금융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건물 10만 2,775㎡(3만 1,089평), 부지 29만 5,390㎡(8만 9,355평)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6년 상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상온 제품을 대상으로 보관, 재고관리, 출고 등 물류 전과정이 일괄 수행되며 실시간 창고관리시스템과 보관 제품에 특화된 다양한 자동화 설비들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해 6월 글로벌 공급망 강화 및 국가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대 6000억 원 가량을 투자하는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이 시카고, 뉴욕 등 물류•유통 중심지에
올 상반기 해적 활동이 1994년 이후 30년 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해사국 해적신고센터(ICC IMB PRC)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그렇지만 승무원 안전은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개월 간 작년(99건)보다 약 20% 감소한 79건의 해적 활동이 보고됐다. 선종별로는 벌커선이 해적들의 주요 타깃으로 지목됐다. 벌크선은 전체 해적 범죄의 1/3 이상인 30건을 차지했다. 정박 중인 선박(38건)이나 운항 중인 선박(37건)이나 비슷한 비율로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 국제해사국은 올 1~9월 간 62척의 선박에 해적이 침입했고, 6척이 피납됐으며, 2척이 총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적들의 선박 승선은 86%의 성공률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사건이 야간에 발생했다. 111명의 선원과 사관이 인질로 잡혔고, 11명이 납치됐다. 국제해사국은 지역별로 인도네시아 군도에서의 해적활동을 특히 우려했다. 이곳에서는 올들어 9개월 간 17건의 해적 공격이 발생해 27명의 선원이 피납됐다. 2023년 12건, 2022년 9건으로 해적활동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대조적으로 해적들이 기승을 부
중국 조선소가 막강한 도크 용량을 기반으로 압도적 수주 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 해운부에 따르면 중국은 올들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3,634만 dwt를 생산했다. 신규 수주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8,711만 dwt의 수주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9% 급증한 것이다. 이같은 신규 수주에 힘입어 수주잔량은 1억 9,330만 dwt로 1년 전보다 44.3% 증가했다. 중국 조선은 주요 3가지 지표 모두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조선 생산량은 글로벌 시장의 55.1%, 신규 수주량 74.7%, 수주 잔량은 61.4%를 각각 차지했다. 해운부는 특히 선사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선박을 선호하면서 중국이 9개월 간 전 세계 친환경 선박 발주량의 70% 이상을 수주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의 조선능력이 모든 선종을 망라하며, 친환경 선박에 있어서도 한국과 일본에 밀리지 않는 것이라고 해운부는 덧붙였다.
싱가포르의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Dyna-Mac)의 최대 주주이자 창립자인 림쯔종(Lim Tze Jong) 측이 한화그룹이 제시한 인수 제안에 대해 "매력적이지 않으며 자사의 성장 잠재력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 9월 공개매수를 통해 싱가포르 상장사인 다이나맥 홀딩스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두 회사는 이번 매수에 약 6000억 원(지분 100% 확보 시)을 투자할 계획으로, 매수가는 1주당 0.6싱가포르달러(약 616원)로 설정했다. 두 회사는 지난 5월까지 이미 1158억 원을 투자해 다이나맥 지분 25.4%를 확보했다. 한화가 공개 매수에 성공하려면 다이나맥 주식을 50%보다 많이 확보해야 한다. 한화가 주당 0.60달러를 제안한 데 대해 림쯔종 측은 것은 "주가가 지난 35개 거래일 중 가장 낮았을 때 설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화의 제안은 지난 9월 11일에 발표됐고, 이후 주가는 상승해 현재 제안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0월 7일 현재 다이나맥 주가는 0.64싱가포르달러를 기록했다. 림쯔종 측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에 의하면 2024 회계연도 말과 그
팬스타그룹은 10일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에서 국내 처음으로 건조하는 호화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의 진수식을 열었다. 진수식에는 김현겸 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초청 인사, 프랑스선급(BV) 한국대표 등이 참석했다. 진수는 플로팅 독(Floating Dock) 내부에 바닷물을 채워 가라앉혀 팬스타미라클호의 선체가 물 위에 뜨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강재 절단식을 갖고 본격 건조에 들어간 지 1년 만에 선체 외형을 완성해 진수했다. 건조를 맡은 대선조선은 그동안 다대조선소에서 선체 블록 150개를 선수와 선미 두 부분으로 나눠 조립한 뒤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영도조선소 플로팅 독으로 옮겨서 이어붙이고 도색하는 작업을 해왔다. 진수식에서 프랑스선급은 국제해사기구(IMO)가 부여한 팬스타 미라클호의 고유 선박번호(IMO No 9980148)가 적힌 공정단계 확인서를 전달했다. IMO의 고유번호는 선박의 호적과 같은 것으로, 팬스타 미라클호가 선박으로서 생애를 시작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팬스타그룹은 진수식에 이어 내부 인테리어와 편의시설 설치를 마치고 내년 2월 해상 시운전을 거쳐 3월 말 명명식을 한 뒤 인도받을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필리핀 국빈 방문에서 '바탄 원전 타당성조사 MOU' 등에 묻혔지만 해양 부문 MOU가 1건 체결됐다. 윤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임석하에 해양경찰청과 필리핀 해양경비대 간 체결된 '한-필리핀 해양 협력에 관한 MOU'다. 이 MOU는 양국 간 해상활동 정보 공유, 수색·구조 및 오염방제 분야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다. 당국은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나아가 초국가적 해양 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외교가의 반응은 좀 더 복잡하고 심층적이다. 한국이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필리핀의 편을 들었다는 것이다. 외교가에서는 필리핀의 남중국해 해상권리를 밝힌 2016년 중재판결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6년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는 중국의 서부 필리핀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광범위한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후 중국은 이 판결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EEZ 내의 암초와 섬을 계속 점유, 필리핀과 마찰을 빚어왔다. 한편 이에 대해 중국 국영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지난 8일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