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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컨'선 안전사고, 어디에서 많이 발생하나 봤더니…

  • 등록 2025.06.06 10:08:39

 

 

선사들의 컨테이너선 빠른 기항 추구가 선원들의 안전사고 위험을 크게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해사대학(World Maritime University)의 보고서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은 모든 선종 중 항만에 체류하는 시간이 가장 짧으며, 선원들은 종종 선박이 정박하기 전부터 하역작업을 시작한다.

 

WMU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간 컨테이너선에서 발생한 242건의 안전사고를 조사해 8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에 담았다.


242건의 사고 중 선상에서 작업하는 동안 발생한 사고가 39%로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빨리빨리 일하라는 상부의 압력이 안전하지 못한 관행을 낳는 토양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관행에는 항만에 도착하기 전 컨테이너 적재부분의 바깥쪽에서 고박을 풀어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항만 입항 전 조임새를 분리하던 선원이 화물칸에 떨어져 사망한 사례가 언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해당 선사는 이러한 관행을 알고 있었지만 "수용 가능한 것으로 여겼다"고 진술했다.

 

보고서는 "작업자들이 선박이 정박하기도 전에 컨테이너를 끌어올리려고 시도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은 평균 0.7일을 항구에 머무르는 반면 건화물선은 2일 이상 정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WMU 연구팀이 조사한 사례는 지난 12년간 국제해사기구(IMO)에 보고된 445건의 사상 사고 중 일부다. 이 기간에 갑판작업 중 발생한 사고부터 충돌, 좌초, 화재까지 다양한 사고로 327명이 사망하고 186명이 중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