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티모어 교량 충격사고를 일으킨 '달리(Dali)호' 엔진을 만든 곳이 HD현대중공업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힘센엔진'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한번 해운업계의 입방아에 올랐다. HD현대는 달리호가 건조된지 8년이나 지나 법적 책임이 없지만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부담된다는 반응. 달리호의 주기 엔진(추진을 담당하는 메인 엔진)은 독일 MAN사 라이선스로 HD현대중공업이 제작한 B&W 9S90ME-C9 디젤엔진, 보기 엔진(발전 등에 쓰이는 보조엔진)은 HD현대중공업의 자체 브랜드인 힘센엔진 9H32/40이다. 이번 교량 충격 사고의 원인이 전력상실인 만큼 어땠든 힘센엔진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돼 있는 셈. 힘센엔진은 지난해에는 세월호 항로를 이은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잦은 엔진고장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만인 지난 2021년 12월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엔진 이상 등으로 모두 6차례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결국 선사는 사업을 접었다. 업계에서도 탐탁찮다는 반응이 제법 나왔다.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넘버1 조선소라는 것은 인정하나 선박엔진에서 만큼은 사정이 좀 다르다는 것이다. 한중
한창 기세를 올리던 해양세력의 국회 입성 움직임이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18일 발표된 국민의힘 비례대표 공천에서는 김인현 고려대 교수가 '분투' 끝에 30위에 들었다. 하지만 정가에서 15위 안쪽을 당선 안정권, 20위를 당선 가능권으로 보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탈락'으로 받아들여진다.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비례를 신청했던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과 정태길 전 선원노련 위원장은 추천후보에 오르지도 못했다. 지역구에서도 충북 청주상당에서 6선 도전에 나선 해수부 장관 이력의 정우택 후보가 어이없게도 '돈봉투 논란'에 휩쓸리면서 낙천해 해양인들의 실망을 샀다. 남은 후보는 역시 해수부 장관 출신의 김영석(충남 아산갑) 후보와 조승환(부산 중영도) 후보, 2명이다. 부산 중영도에서 출사표를 던졌던 이재균 전 해수부 차관도 출마 뜻을 접었다. 해양계 관계자는 "이번에는 3, 4명이 진출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역시 국회 문턱은 높았다"며 "22대 총선에서도 해양계 실적은 평년작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12일 열린 HMM 이사회에서 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연임되자 해양학계에선 "역시 우수한"이란 소리가 나왔다. 우 교수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출신으로 해수부와 산하기관에서 발주하는 각종 용역 수주실적이 아주 좋아 학계에선 이미 '시샘'의 대상으로 떠오른 인물. 여기다 사외이사마저 알짜자리를 연이어 차지하자 노골적인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 교수는 "우 교수의 능력과 연구실적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도 "그렇다고해도 이건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반문. 한편 이날 이사회에선 김경배 대표이사 사장과 박진기 부사장의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사외이사로는 연임된 우 교수 외에 한국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장(부행장)으로 근무한 정용석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이젬마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가 신규로 선임됐다. 정기주총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해양통신 취재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전·현직 위원장이 나란히 22대 총선 국민의힘 직능비례대표를 신청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과 정태길 전 위원장(현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장)은 7일 국민의힘에 직능비례대표를 신청했다. 박 위원장은 해양수산분야에, 정 전 이사장은 노동분야에 각각 신청했다는 후문이다. 이로서 해양계의 국민의힘 비례대표 후보는 인재영입된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포함, 3명으로 늘어났다.
22대 총선에서 해양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며 국회 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충남 아산갑에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수공천했다. 마찬가지로 해수부 장관을 지낸 조승환 후보는 앞서 부산 중영도 경선에서 승리했다. 해수부장관 출신은 또 있다. 충북 청주상당의 5선 정우택 후보다. 정 후보도 경선에서 이겨 본선을 남겨놓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외에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의 북을 지역구 공천이 유력한 상황이다. 여기다 국민의힘에 인재영입된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까지 합하면 국민의힘 소속으로만 최대 5명의 국회 입성이 가능하다. 한 해양계 인사는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해양계로서는 역대 최대의 국회진출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가 계속 지연되면서 이에 대해 각종 설(說)이 무성. 임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4월까지인 만큼 통상적인 절차대로라면 이달 중순경 모집공고가 났어야 하지만 이에 대해 조합은 물론 해양수산부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는 후문. 인사추천위를 구성하고 이사회, 총회를 거쳐 해양수산부 장관 승인을 받으려면 일정은 아주 빠듯한 상황. 그런데도 조합 안팎에서는 "어떻게든 되지 않겠느냐"는 유체이탈 화법만 난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대통령실이나 정부가 개입한 듯한 느낌이 강하다"며 "해운업무를 전혀 모르는 정피아가 들어오지나 않을지 우려된다"고 일침. 해양통신 취재팀|
역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됐다는 평을 듣는 제20대 한국도선사협회장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도선사협회장 선거는 서로 잘 아는 구성원들이 투표권자로,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로 분류된다. 하지만 업계의 반응을 종합하면 현재 판세는 '2강, 1중, 1약'으로 추정된다. 후보 4명 모두가 한국해양대 출신으로 기수가 각기 달라 그간 선거전은 크게 기수 및 항만 간 차별화, 그리고 개인간 접촉을 통한 게릴라전 양상으로 진행돼왔다는 후문. 항만업계 관계자는 "19일 현재도 투표 중이지만 판세는 구분이 무의미할 만큼 큰 차이가 없다"며 "당장 남은 이틀 사이에 판세가 뒤집히거나 표가 몰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한달 간 치열하게 전개돼온 선거전은 오는 21일 오후 3, 4시경 도선사협회 총회에서 당락이 최종 판가름 나게 된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임기가 오는 4월 말로 다가오면서 차기 이사장을 놓고 해운업계가 설왕설래. 현 임병규 이사장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는 형국으로, 임 이사장이 연안화물선 연료유 세액감면 등을 이뤄낸 것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 반면 국회 사무처 출신으로 선임 당시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전화로비를 한 것으로 '잡음'이 일었던 것을 겨냥한 듯, "더 이상 국회 사무처 출신이 와서는 안된다"는 기류가 뚜렷. 해운계 한 관계자는 "차라리 해피아가 낫다"고 지적. 또다른 관계자는 "임 이사장의 경우 초임 때와 연임 때의 업무 태도와 방식이 너무 달랐다"며 "연임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쓴소리. 한편 해운조합은 다음달 중순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낼 계획으로 알려져. 외부인사 2명을 포함해 5명으로 인사추천위를 구성하고 이사회, 총회를 거쳐 해수부 승인을 얻으면 차기 이사장 선정은 마무리. 해양통신 취재팀|
역대 가장 많은 3명의 '해양후보'가 출전한 22대 총선 부산 지역구에서 모두 상승세를 타지 못하면서 주변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데… 부산 중영도에 출마한 조승환 전 해수부 장관의 경우 출판기념회 행사를 건너뛴데다 캠프 가동이 늦어지면서 다수의 해양인들로부터 '돌파력'이 의문시된다는 지적. 한 해운인은 "너무 몸조심하는 것 아니냐. 장관직 수행은 그렇게해도 될 지 몰라도 총선은 절대 안된다"며 "같은 '친윤'으로 중영도를 휘젓고 다니는 박성근 전 총리비서실장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고 일침. 마찬가지로 중영도에 출마한 이재균 전 의원의 경우 돌파력은 돋보이나 전 의원이 다시 뺏지를 단 경우가 아주 드물다는 점에서 여전히 한계를 깨부수지는 못했다는 평. 또 해운대갑 출마를 희망하며 사퇴한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당초 수영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해운대갑으로 방향을 틀면서 일시 공중에 붕 뜬 상태로 알려져. 지역정가에서는 부산진갑 출마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긴 하나 일각에서는 '찐윤' 경쟁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 이래저래 해양인들로서는 마음이 불편.
22대 국회 국민의힘 비례대표에 해양인사가 입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산을 중심으로 고조되고 있어 눈길. 부산엑스포 유치 '참패'와 HMM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 선정 등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산 해양세력의 실망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인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이 19대 국회 비례대표에 도전장을 냈지만 허망한 결과를 내는 데 그친 선례가 있어 선뜻 나서는 후보가 없는 상태다. 비례대표를 하겠다며 손들고 나선 인사는 없지만 부산에서는 정태길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장(사진)에 대한 추천이 워낙 많아 추이가 기대되는 분위기. 정 이사장 본인은 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부산 해운항만계에서는 정 이사장이 선원노련 위원장으로 재직시 그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일한 '공'이 있는 만큼 자격이 넘친다는 평이 나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이 한국노총 출신이라는 점도 한국노총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정 이사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 서울에서는 김인현 고려대 해상법센터 소장 등이 거론. 김 소장은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같은 고려대 법대 교수라는 점에서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 해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