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인사검증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 임명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 인사검증은 법무부와 경찰, 그리고 국정원 등 3개 기관이 진행 중이며, 추천 2인 중 한명인 곽인섭 전 국토해양부 물류실장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후문. 또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경우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취업 승인’이 지난해 말 나면서 진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지만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항만업계 관계자는 "후보자 2명 모두 관료 출신이어서 인사검증에서 걸리는 게 별로 없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진행할 경우 이달 중 임명도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표시. 한편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오는 8일 오전 BPA 사옥 앞에서 BPA 사장 임명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인다고 밝혀 눈길. 시민모임은 BPA 사장 임명이 4개월째 지연되면서 치열한 글로벌 항만경쟁에서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의 위상 저하가 우려된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조속한 임명을 촉구할 예정.
지난 3일 퇴임한 김종욱 전 청장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치안정감인 오상권(58·사진) 본청 차장이 청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정부는 김 전 청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치안감 이상 간부 중 5명을 대상으로 후임 청장을 물색했지만, 계엄과 탄핵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인선 작업도 중단됐다. 해양경찰법에 따르면 치안총감 계급의 해경청장은 해양경찰위원회 동의를 받아 해양수산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에 따라 경찰청과 해양경찰청 등 각각 육상과 해상 치안을 유지하는 두 기관이 모두 청장이 없는 차장 직무대리 체제를 맞게 됐다. 앞서 경찰청은 조지호 경찰청장이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되면서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청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해경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후임 청장 임명 때까지 차장이 직무대리를 맡는다"며 "당분간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더라도 해상주권 수호와 해상치안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93년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임용된 오상권 청장 직무대리는 인천해경 501함장, 본청 경비계장, 서귀포해경ㄹ서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본청 경비국장 등을 지냈다.
국가와 군, 정치와 군의 관계, 군 본연의 임무와 역할 등이 화두인 요즘, 역사를 통해 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게 하는 신간이 발간됐다. 국립목포해양대(총장 한원희) 해군사관학부 박주미<사진> 교수는 2025년 새해 '임진왜란 해전의 이론과 실제'를 발간했다. 이 책은 해군으로 20년 넘게 복무한 저자가 군사학자이자 교육자로서 그동안 궁금했고 알고 싶었던 임진왜란 당시 해전과 관련한 군사이론과 실제의 모습을 담았다. '임진왜란 해전의 이론과 실제'는 1592년부터 1598년까지의 임진왜란 해전과 관련한 총 11개의 소논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준비와 수행, 분석 등의 총 3장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1장 <준비>편에는 조선 초기 왜란에 의한 수군 변화를 통해 임진왜란에서 승전할 수 있었던 승전 요인을 분석한 연구, 일본 전국시대 해상세력의 형성 배경과 전술 등 참전했던 일본 수군에 관한 연구, 전쟁 준비를 위한 이순신의 수군진 운영에 관한 연구 등 총 3편이 담겨있다. 2장 <수행>편에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 해군사관학교 고광섭 명예교수가 주저자로 참여한 거북선 함포의 유효사거리와 사각구역 규명에 관한 연구, 임진왜란 시기 병력
총리실이 20일 각 부처에 "장관 주재 아래 밀린 기관장 인사를 진행하라"는 골자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양산업계도 '반색'. 부산 항만업계의 한 관계자는 "특히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의 경우 인사가 3개월이나 밀린 것은 둘째치고, 언제 임명이 이뤄질 지 암담하던 차였다"며 "지금부터 고삐를 죄며 인사검증을 거쳐 2월 초순이나 중순에는 인선이 가능하다"고 진단. 이 관계자는 "민주당이 딴지를 걸 것을 우려하는 소리도 있으나, 국정마비를 막고 부산항의 기능을 정상화한다는 측면에서 비정상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부언. 부산에서는 지난 15일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이 성명을 내고 "BPA 사장의 정부 승인 지연으로 국가적으로나 부산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BPA 사장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등에 대한 인사지연을 우려하는 기류가 팽배.
"흔히 하는 말로서가 아니라 발상의 전환으로 해운조합을 바꾸겠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서울 강서구 해운조합 본사에서 만난 이채익(69)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대뜸 "75년 역사의 해운조합에 장학재단이 없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격무에 시달리는 선원들의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저부터 기부를 해 장학재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나서니 하나마린 대표가 1억 5000만원을 약속하고 KTS해운 대표도 출연을 약속했다"며 "이런 식으로 발상을 전환해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모두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사무관이 오시면 깍듯하게 인사를 하고 정중하게 예우한다. 과거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하던 이채익은 잊었다. 철저하게 '을'의 입장에서 일하겠다"며 "생각을 바꾸니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관련법안 제정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내항선사 지방세 감면, 내항선사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등을 지금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다"며 "이것도 우리가 먼저 나서서 시도해보니 하나 둘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외항선사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다. "HMM 및 SK해운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를 둘러싼 무성했던 하마평이 모두 물거품이 되자 해수부 안팎에서도 "힘 빠진다"는 분위기가 역력. 교체설 속에서 살아남은 강도형 장관만 17일 '국적선사 CEO 간담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화이팅하는 분위기. 한 퇴직 공무원은 "해수부 장관이 두 정권 연속 2명에 그쳤고, 그나마 마지막 장수 장관을 교수나 연구직 출신이 차지했다"며 "막내 부처인 해수부에 힘을 싣는다는 측면에서 보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촌평.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난이 쇄도. 부산 항만업계의 한 인사는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수산개발원 등 기관장 자리를 확보하고서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희한한 인사검증 절차를 통해 '차려놓은 밥상도 못챙겨먹는 병신'이 됐다"며 "해양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 대통령이었다"고 한마디로 평가절하.
부산항만공사(BPA)가 올해 부산항의 우수성과를 적극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 대국민투표로 '부산항 10대 성과'를 선정키로 한 것을 놓고 항만업계가 왈가왈부.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만공사가 이룬 성과를 국민 여러분과 공유·소통하기 위해 올해로 3회차가 되는 대국민 투표를 준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 또 BPA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부두 개장', '2,440만 TEU 역대 최대 물동량 달성', '창립 이래 21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 등 15개의 굵직한 성과들을 후보로 선정해 제시했는데… 이에 대해 항만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항 이후 최대 항만비리로 꼽히는 북항재개발비리로 여론의 질타는 물론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 굳이 올해도 이런 행사를 해야 했는지 의문"이라며 "비리를 덮고 얼굴에 금칠하기 아니겠느냐"고 반문.
부산항만공사(BPA) 차기 사장직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와 관련해 '격노'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 박 시장 정무라인에 따르면 격노의 대상은 BPA 사장 응모자들 중 5일 치러질 면접 후보에 들어간 A씨다. A씨는 최근 "박 시장이 나를 밀고 있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출신이 아니라 부산을 잘 아는 인사가 인사가 BPA를 경영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루머가 퍼지자 박 시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질타를 했다고. 박 시장은 특히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간 '파워게임설'이 사실인 양 해운항만업계에 떠돌자 황당해 했다는 후문. 박 시장측 관계자는 "오죽했으면 시장님이 직접 나서 항의전화를 했겠느냐"며 "실제 시장님은 A씨를 지지하지도 않고 있다"고 언급. 이 관계자는 이어 "부산시는 BPA 시장 공모에 개입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미는 후보도 없다"며 "합리적인 선발과정을 거쳐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사장으로 임명되기를 희망한다"고 부언. 도시공학을 전공한 A씨는 부산에서 교수직을 지내다 퇴직한 인사로, 정치판에는 여기저기 발을 내디딘 적이 있으나 해운항만업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사로 꼽힌다. 한편 BPA임원추천위원회는 이번 사장 공
내년 2월 출범예정인 얼라이언스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 최근 영국 최대 항만인 펠릭스토우(Felixstowe) 대신 처리규모가 절반 수준인 런던게이트웨이(London Gateway)에 기항키로 했다고 전격 발표한 것이 항만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데… 펠릭스토우는 1969년 개항한 영국의 가장 오래된 항만들 중 하나로 매년 400만 TEU 이상을 처리하는 영국 최대의 컨테이너항만. 이에 비해 2013년 11월에 문을 연 런던게이트웨이는 런던에서 불과 28마일 떨어진 템즈강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장점인 중형 항만으로 평가. 항만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은 제미니가 자기들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언제든 기항지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출범을 전후해 기항 허브항만을 1, 2개 추가로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이같은 제미니의 '변심'으로 인해 항만 간, GTO 간에도 희비가 뚜렷하게 교차. 런던게이트웨이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DP World가 웃은 반면, 펠리스토우의 허치슨(Hutchinson Ports)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반응. 부산 항만단체의 한 관계자는 "문제는 '제미니가 부산항에 새
류재형<사진> 전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 25일 한국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겸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류재형 신임 본부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델라웨어대학교에서 해양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약 31년 동안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외교부 주영국 대한민국 대사관 겸 주국제해사기구 대한민국 대표부 공사참사관, 해양정책관, 감사관, 국립해양조사원장 등을 역임했다. 해운항만업계에서는 류 본부장이 해양산업 전반에 걸쳐 축적해온 해박한 지식과 폭넓은 현장 경험 등을 활용해 우리 해양산업이 직면한 주요 현안들을 원활하게 풀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영기획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