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의 차기 이사장으로 이채익 전 국힘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해운업계가 설왕설래. 논란의 요지는 이 전 의원의 경우 3선 국회의원으로, 21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은 나름 '거물'이라는 점에서 해운조합 이사장으로 오는 것이 격에 맞느냐는 것. 현 임병규 이사장이 입법차장 출신이어서 더 뚜렷하게 비교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선 일단 이 전 의원의 자질과 능력은 인정하는 분위기. 한 관계자는 "울산항만공사 사장을 지낸 이력도 있고, 어쨌든 해운조합 이사장으로는 차고 넘치는 분"이라며 "하지만 해운조합에는 업계 출신의 회장이 있는데…"라며 우려스럽다는 반응. 정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22대 총선 낙천 이후 동서발전 사장 등에 거론되기도 했으나 불발되면서 여러가지로 심사가 편치는 않다는 후문. 한편 해운조합 인사추천위원회는 1일 새 이사장 선출 사실을 공고. 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8일까지이며, 서류심사와 면접, 총회 선출절차를 거쳐 해양수산부장관 승인 후 임명할 예정이다. 해양통신 취재팀|
제22대 국회 농해수위에 가배치돼 있던 해양수산부 전직 장차관이 모두 다른 위원회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자 관가는 물론 해양산업계에서 어리둥절하다는 반응. 국회 사무처가 26일 수정한 상임위별 명단에는 해수부 장관 출신의 조승환(부산 중영도) 의원은 행안위, 해수부 차관 출신 박성훈(부산 북을) 의원은 기재위에 각각 포함. 정가에선 조 의원은 6선의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농해수위를 강하게 요구하면서 서로 맞바꿨고, 박 의원은 부산현안 예산확보 차원에서 이동됐다는 관측이 나돌아. 하지만 해운항만업계에서는 "이게 뭔 뚱딴지 같은 일이냐"며 황당하다는 반응. 한 관계자는 "당사자들도 다른 상임위를 희망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해양수도 부산을 발전시키고 해운항만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적어도 해수부 출신 한명은 포함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부산시당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냐"고 반문. 해양통신 취재팀|
목포해양대가 지난 15일 EBS에서 방영한 ‘특집 다큐 <나는 선원이다>’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나서 눈길.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선원을 홍보하고 자긍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로 평가. 목포해양대는 EBS가 보도자료를 통해 "선원 교육기관에는 청년 시절부터 우수한 해양 인재를 길러내는 인천해사고와 한국해양대, 그리고 은퇴 후 제2의 삶을 열어주는 해양수산전문 교육기관 오션폴리텍이 있다"고 기술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 또 프로그램의 영상 콘텐츠 중 특정 교육기관 소개시 “최고의 해양해운 엘리트를 양성하는” 등과 같은 자막과 내레이션이 영상에 언급되지 않은 선원 교육기관과 동 교육기관 출신 선원들에게 이질감과 소외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 업계에서는 목포해양대가 한국해양대보다 오히려 약간 더 많은 해기사를 배출하는, 국내 최대의 해기사 양성기관이라는 것을 감안해 전반적으로 이의제기에 공감하는 분위기. 해양통신 취재팀|
해양수산부 장차관 출신인 국민의힘 소속 조승환(부산 영도) 의원과 박성훈(부산 북을) 의원이 나란히 22대 국회 농해수위에 '가배치'된 것으로 알려지자 관가와 업계에서 "뭘 둘씩이나…"라는 소리가 나왔다. 공무원 출신의 한 전직의원은 "전문성이야 있겠지만 친정집이, 특히 자신이 추진한 사업이 질타받을 때 가시방석에 앉은 듯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한명이면 몰라도 두명이나, 그것도 똑같이 부산을 지역구로 둔 의원이 농해수위에 배치되는 게 모양상 좋아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 또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무를 잘 아는 의원이 도움이 되기보다는 엄격한 시어머니 역할을 하는 걸 본 적이 있다"며 "오히려 더 신경쓰인다. 후원금도 더 내야 할 것 같다"고 떨떠름한 반응. 해양통신 취재팀|
'제29회 바다의 날' 기념 해양수산발전 유공 정부포상 대상자에서 '셀프 추천' 의혹을 사고 있는 양창호<사진>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이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와 해운업계 안팎의 소리를 종합해보면 양 부회장은 금탑이 아니라 동탑 수상대상자로 일시 검토됐으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곧바로 탈락했다는 후문. 그는 과거 KMI 항만시스템연구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횡령과 유사한 비리로 징계를 받은 바 있고, 업계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됐다는 것. 여기다 자신이 부회장직을 맡기도 전 출범한 '바다의 품' 운영을 공로로 표기한 것 등도 감점을 받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양 부회장의 탈락 소식을 전해들은 해운업계 일각에서는 '꼴뚜기가 어물전 망신을 시킨 꼴'이라고 탄식. 한 관계자는 "설립 70주년에 이게 무슨 망신스런 일이냐"며 "권위적이고 갑질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해운협회 사무국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과 개편이 절실하다"고 쓴소리. 해양통신 취재팀|
'제29회 바다의 날' 기념 해양수산발전 유공 정부포상을 위한 공개검증용 후보자 명단에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이 올라와 있는 게 알려지면서 업계에서 입방아. 한 관계자는 "해운협회에서 해운업계 후보자들을 취합해 올리는 것으로 아는데, 그러면 양 부회장 본인이나 밑의 임원들 중 한명이 올렸다는 것 아니냐"며 "자기 얼굴에 스스로 금칠을 하려는 황당한 일"이라고 일침. 이와 함께 양 부회장이 그간 보인 '기관장급' 업무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이 쇄도. 대체로 "양 부회장이 마치 해운빌딩 건물주처럼 행세한다", "양 부회장이 온 이후 해운협회 임원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해댄다", "타 기관이 추진한 사업에 뒤늦게 끼어들어 자신들이 한 일인양 생색내는 일이 잦다"는 등 인성에 관계된 비판이 많이 들려. 해운기관의 한 관계자는 "이 정도면 상이 아니라 벌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협회 사무국의 파워는 더 세졌는지 몰라도 협회 이미지는 많이 훼손됐다"고 평가절하. 해양통신 취재팀|
22대 총선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 조승환, 차관 박성훈 후보가 각각 부산에서 당선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아산갑에 출마했던 해수부 장관 출신의 김영석 후보는 고배. 해양계에선 윤석열정부의 장차관 출신이 나란히 뱃지를 단 만큼 여권 핵심부와의 소통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특히 대통령실 비서관을 지낸 박성훈 당선인을 주목하는 분위기. 박 당선인은 격전지인 낙동강벨트의 북을에서 생환한 것이어서 정치적 위상도 크게 올라가게 됐다. 조승환 당선인은 지역구가 재개발이 진행 중인 부산 북항과 영도의 해양클러스터를 끼고 있어 해양계 목소리 전달의 적임자라는 평가. 소속 상임위도 농해수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해양통신 취재팀 |
美 볼티모어 교량 충격사고를 일으킨 '달리(Dali)호' 엔진을 만든 곳이 HD현대중공업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힘센엔진'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한번 해운업계의 입방아에 올랐다. HD현대는 달리호가 건조된지 8년이나 지나 법적 책임이 없지만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부담된다는 반응. 달리호의 주기 엔진(추진을 담당하는 메인 엔진)은 독일 MAN사 라이선스로 HD현대중공업이 제작한 B&W 9S90ME-C9 디젤엔진, 보기 엔진(발전 등에 쓰이는 보조엔진)은 HD현대중공업의 자체 브랜드인 힘센엔진 9H32/40이다. 이번 교량 충격 사고의 원인이 전력상실인 만큼 어땠든 힘센엔진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돼 있는 셈. 힘센엔진은 지난해에는 세월호 항로를 이은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잦은 엔진고장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만인 지난 2021년 12월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엔진 이상 등으로 모두 6차례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결국 선사는 사업을 접었다. 업계에서도 탐탁찮다는 반응이 제법 나왔다.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넘버1 조선소라는 것은 인정하나 선박엔진에서 만큼은 사정이 좀 다르다는 것이다. 한중
한창 기세를 올리던 해양세력의 국회 입성 움직임이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18일 발표된 국민의힘 비례대표 공천에서는 김인현 고려대 교수가 '분투' 끝에 30위에 들었다. 하지만 정가에서 15위 안쪽을 당선 안정권, 20위를 당선 가능권으로 보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탈락'으로 받아들여진다.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비례를 신청했던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과 정태길 전 선원노련 위원장은 추천후보에 오르지도 못했다. 지역구에서도 충북 청주상당에서 6선 도전에 나선 해수부 장관 이력의 정우택 후보가 어이없게도 '돈봉투 논란'에 휩쓸리면서 낙천해 해양인들의 실망을 샀다. 남은 후보는 역시 해수부 장관 출신의 김영석(충남 아산갑) 후보와 조승환(부산 중영도) 후보, 2명이다. 부산 중영도에서 출사표를 던졌던 이재균 전 해수부 차관도 출마 뜻을 접었다. 해양계 관계자는 "이번에는 3, 4명이 진출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역시 국회 문턱은 높았다"며 "22대 총선에서도 해양계 실적은 평년작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12일 열린 HMM 이사회에서 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연임되자 해양학계에선 "역시 우수한"이란 소리가 나왔다. 우 교수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출신으로 해수부와 산하기관에서 발주하는 각종 용역 수주실적이 아주 좋아 학계에선 이미 '시샘'의 대상으로 떠오른 인물. 여기다 사외이사마저 알짜자리를 연이어 차지하자 노골적인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 교수는 "우 교수의 능력과 연구실적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도 "그렇다고해도 이건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반문. 한편 이날 이사회에선 김경배 대표이사 사장과 박진기 부사장의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사외이사로는 연임된 우 교수 외에 한국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장(부행장)으로 근무한 정용석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이젬마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가 신규로 선임됐다. 정기주총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