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극의 무르만스크상업항과 무르만스크 벌크터미널(MBT)이 발트해의 기록적인 결빙 사태 속에서도 정상 운영되며 수출 화물의 대체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무르만스크항을 운영하는 포트 얼라이언스(Port Alliance)그룹은 핀란드만의 주요 항만인 우스트루가(Ust-Luga)항, 브론카(Bronka)항, 상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Big Port)이 20~50cm 두께의 얼음과 쇄빙선 부족, 그리고 의무적인 잠수 검사로 인해 하루 가량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발트해 수출 화물의 추가 유입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하천 및 항만 관리감독기관인 Roshydromet과 Rosmorport는 발트해의 심각한 해빙 상황이 4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출 공급망 리듬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극에 위치한 무르만스크는 발트해보다 더 북쪽에 위치해 있지만 온난한 북대서양 해류 영향으로 콜라 만(Kola Bay)이 완전히 얼지 않는 부동항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연중 기상제약 없이 선박 입출항이 가능하고, 한겨울 혹한에도 예측가능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
프랑스의 멤브레인형 화물창 설계기업 GTT(Gaztransport & Technigaz)가 2025년 내려진 최종투자결정(FID)이 본격화될 경우 LNG운반선 150척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열린 실적발표 현장에서 신임 CEO인 프랑수아 미셸(Francois Michel)은 “연간 8,400만 톤 규모의 LNG 프로젝트가 승인될 경우 선주들에게 아주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올해 들어 이미 14척의 LNG선 신조 주문 통보를 받았으며, 이들 선박은 모두 GTT의 멤브레인 화물창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8,400만 톤이라는 FID 규모는 최근 LNG 업계에서 보기 드문 대형 패키지로, 조선소 슬롯 부족 현상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 신조 시장은 이미 타이트하다"며 "여기다 150척 추가 수요가 현실화되면 선가 상승과 슬롯 조기 소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VLCC 신조 발주가 50척을 돌파하면서 '슈퍼사이클’이 올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VLCC 신조 발주는 50척을 넘어섰다. 전 세계 조선소의 VLCC 오더북은 200척 이상으로, 현재 선대의 20%를 넘어섰다. 신규 발주 물량 중 상당수가 중국 헝리중공업으로 넘어가 한국·중국·일본 3국 경쟁 구도를 허물고 있다. 한 조선업 애널리스트는 “헝리중공업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있을 뿐 아니라 대형 탱커 시리즈 생산 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며 "VLCC 발주가 중국으로 집중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VLCC 발주 급증의 배경으로는 15~20년차 노후선의 대규모 교체 수요, 제재 회피 운송에 활용되던 '그림자 함대'의 퇴출, 중동·미국 원유 수출 증가에 따른 장기적 선복 부족 우려 등이 거론된다. 특히 그림자 함대는 보험·검사·항만 입항 규제 강화로 인해 '사실상 시장에서 사용이 어려운 선박'으로 분류되며 정상 선복 수요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림자 함대를 빼면 실제 가용 VLCC 공급량은 통계치보다 훨씬 적다"며 "선주들이 장기 공급 부족을 우려해 선제 발주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벌크선·유조선 선주사 중 하나인 시스팬(Seaspan)이 약 150척의 선박을 싱가포르 국적으로 리플래깅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일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시스팬은 이미 본사를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한 데 이어 자사 선대의 국적 변경을 추진하며 운영 거점을 재편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최근 해운·금융 기업 유치를 위해 고객 대상 세금 폐지 등 여러 인센티브를 도입했지만 시스팬은 오히려 본사 이전과 선대 리플래깅을 통해 싱가포르 중심의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나선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규제 안정성·세제 환경·운영 효율성은 글로벌 선사에게 장기적 매력을 제공한다”며 "시스팬의 리플래깅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선대 운영의 글로벌 최적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시스팬은 현재 건조 중인 대규모 신조 선박들에도 싱가포르 국기를 달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시스팬의 사례를 들어 아시아 해운 허브 경쟁에서 싱가포르가 여전히 타 항만에 대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자사의 기술소프트웨어 홈페이지를 개편해 ‘SeaTrust Software Hub’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KR이 제공하는 기술소프트웨어 정보를 보다 직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활용과 질의응답, 개선사항에 대한 피드백 교환 등 전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AI 기반 피드백 처리 시스템의 도입이다. 새 홈페이지는 사용자의 질문 내용을 AI를 통해 분석해 담당자를 자동으로 지정하고 전달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각종 기술 문서와 매뉴얼, 이메일 기록, 과거 피드백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추천 답변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질의응답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됨에 따라 답변 품질이 자동으로 고도화되는 구조로, 문의 대응 속도와 정확성 역시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홈페이지 구조도 대폭 개편됐다. KR의 모든 기술소프트웨어를 한 곳에서 검색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통합 허브로 재구성하여, 조선소와 설계회사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선체 구조 강도 계산 프로그램인 ‘SeaTrust-HullScan’은 물론
미국 에너지메이저 엑슨모빌(ExxonMobil)이 대규모 LNG운반선 신조 발주를 준비하면서 이 물량을 한국 조선소가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린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최소 20척, 최대 30척 규모의 LNG선 신조 확보를 추진 중이며, 오는 3분기 주요 조선소들과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엑슨모빌의 발주물량을 “올해 슬롯 판도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평가했다. 엑슨모빌은 현재 선박 기본 사양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있으며, 일부 조선소와는 비공식적인 의견 교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를 볼 때 정식 입찰은 올해 말 또는 2027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2029년 인도 슬롯 확보를 위해 일정이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올해 들어 이미 20척 이상이 계약됐으며, 이 중 상당수가 2029년 인도분이다. 국내 조선소들의 2028년 슬롯은 사실상 동이 난 상태다. 엑슨모빌의 LNG선 신조 수요는 단순한 선대 확장이 아니라 복수의 대형 LNG 프로젝트와 연결돼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모잠비크 ‘Rovuma LNG’, 미국 ‘Golden Pass LNG’ 프로젝트다.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ZIM 인수가 이스라엘 규제당국의 우려 제기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이스라엘 GCA(Government Companies Authority, 기업청)는 42억달러 규모 인수안이 국가의 '골든 셰어(Golden Share)' 조건과 양립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스라엘 정부의 골든 셰어는 정부가 특정 민영화 기업에 대해 보유하는 특수 지분 또는 특수 권리를 뜻한다. 일반 주식처럼 배당이나 의결권 비율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전략 산업 보호를 목적으로 한 거부권 중심의 권리가 핵심이다. 이스라엘 경제지 Calcalist가 입수한 GCA 입장문에 따르면 하팍로이드와 이스라엘 사모펀드 FIMI 간 ZIM 사업분할 구조가 문제가 골든 셰어 의무를 침해할 수 있다. 하팍로이드가 제안한 방식은 하팍로이드는 ZIM의 글로벌 사업부문을 흡수하게 되며, FIMI는 이스라엘 내 일부 사업을 담당하는 형태가 된다. 이는 ZIM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나 이스라엘 정부 입장에서는 국가의 전략적 영향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팍로이드의 ZIM 인수가 산업적으로는 합리
그리스 선사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Okeanis Eco Tankers)의 CEO 아리스티디스 알라푸조스(Aristidis Alafouzos)가 장금상선의 VLCC 대규모 확보 전략을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며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냈다. 알라푸조스의 이같은 발언은 장금상선의 시장 영향력이 더 이상 ‘조용히 넘어갈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그는 “장금상선의 12월 이후 대규모 매입을 시장은 알고 있었지만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며 "그들의 움직임은 업계 판도를 바꿀 만큼 전례 없는 규모”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장금상선이 최대 150척 규모의 VLCC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을 실행한다고 보고 있다. 이는 한국 선주들이 주로 컨테이너이나 벌크선 중심의 자산 구조를 유지해온 것과 대비되는 대담한 확장 전략이다. 알라푸조스는 “장금상선의 이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탱커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유조선업계 관계자는 “장금상선은 지금 VLCC 시장의 가장 강력한 신규 변수"라며 "이들의 VLCC 매입 속도는 기존 메이저 선주들의 전략을 재조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장금상선의 전략에 대해 연일 다양한 발언
고려해운(KMTC)이 오는 3월 일본–한국–필리핀을 잇는 신규 서비스 PJX(Philippines Japan Express)를 개설·운영한다. 고려해운의 일본 내 에이전트인 고려해운 재팬은 19일자 공지를 통해 기존 일본–한국 노선 JEK1과 부산–마닐라 노선 PMX를 통합해 케이힌(도쿄·지바·요코하마)–마닐라 남항(South Harbor)을 환적없이 직항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PJX 서비스는 3월 13일 마닐라 출항 예정 선박부터 본격 운영되며, 1,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순차 투입된다. 고려해운의 새 서비스는 일본–필리핀 간 직항 수요가 증가한 것을 반영하고 부산항을 경유하던 기존 환적 구조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힌–마닐라 직항은 일본 화주에게는 리드타임 단축을, 필리핀 수입업체에는 스케줄 안정성을 제공하는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케이힌 지역(도쿄·지바·요코하마)은 자동차·전자·소비재 화물의 집적도가 높아 필리핀 수출입 화물의 직항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섬 관광객이 몰리면서 연휴 하루 전인 지난 13(금)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수)까지 연안여객선 하루 평균 이용객이 4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1.25.~1.30.)* 하루 평균 연안여객선 이용객(31,731명)과 비교해 29.9% 늘었다. 이용객이 가장 집중된 날은 설 당일인 2월 17일(화)로, 하루 동안 5만 1,320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했다. 19일(목)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 기간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은 총 24만 7,2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9만 386명) 대비 29.9% 늘어난 수치로, 최근 5년 평균(20만 8,664명)과 비교해도 1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량 수송실적은 6만 1,690대로 지난해 4만 9,504대보다 24.6% 늘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전년 대비 안정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설 연휴를 계기로 연안여객선 이용 증가 흐름이 다시 확인됐다”며 “6일간 이어진 긴 연휴와 양호한 기상 여건 속에서 관광 항로를 중심으로 뱃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안여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