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Houthi) 반군의 마지막 공격 이후 100일이 지났지만 수에즈 운하 통항량은 여전히 위기 이전 대비 60% 감소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는 “선사들의 홍해 항로 복귀가 예상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BIMCO 해운부문 수석 애널리스트인 닐스 라스무센(Niels Rasmussen)은 “2026년 첫째 주 수에즈 운하 통항량은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0% 낮은 수준”이라며 “희망봉 우회가 여전히 광범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쟁위험보험료가 하락하는 등 정상화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복귀 속도는 여전히 미지수다.
S&P Global에 따르면 홍해 전쟁위험보험료는 2025년 12월 초 선체가치의 약 0.2%까지 떨어져,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라스무센은 “수에즈 운하 통항 정상화가 지난 2년래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라면서도“정상화 속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후티 반군의 공격은 2023년 11월 시작된 이후 약 100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거나 피납됐다.
이에 2024년 1월부터 선사들이 대거 희망봉 우회항로로 전환하면서 수에즈 운하의 분기별 통항량(DWT)은 2023년 대비 51~64% 감소했다.
이 감소세는 2025년 내내 거의 변함없이 지속됐다.
2025년 4분기 기준 선종별 통항량은 컨테이너선 86% 감소, 벌크선 55% 감소, 원유운반선 32% 감소, 석유제품운반선 19% 감소 등이다.
컨테이너선 통항량이 가장 크게 줄었으며, 석유제품운반선은 2024년 45% 감소에서 2025년 19% 감소로 급속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