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평택과 중국 산동성 영성을 연결하는 카페리선사 영성대룡해운에 대해 '영업정지'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운업계가 '술렁'. 이는 영성대룡해운이 그간 운항해온 '오리엔탈펄8호'를 선주인 단동항운에 반선하는 데 따른 것이긴 하지만, 산동성 항만당국이 '영업중단'한 것을 굳이 해수부가 나서 국적선사에 중징계인 '영업정지'를 때린 것이 적절하냐는 것. 업계 관계자는 "해수부는 규정대로 했다고 하지만 중국 항만당국도 'OK'한 사안을 우리 정부가 나서 굳이 선사의 존립이 어렵도록 중징계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이의를 제기. 특히 영성대룡해운은 그간 산동성항만그룹의 집요한 헐값 인수합병에 저항해왔는데 오히려 이번에 우리 정부에 '뒤통수'를 맞은 꼴이 돼 타격이 더 큰 것으로 관측. 또다른 관계자는 "해수부가 이렇게 나선 데에는 영성대룡해운의 화물을 노린 경쟁업체의 문제제기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며 "해수부만 원망할 것이 아니라 한중카페리업계에도 책임이 있다"고 언급. 한편 영성대룡해운은 반선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해 초 중국 조선소와 Ro-Ro 카페리선 신조계약을 체결했으나 금융권이 RG 발급을 거부, 이래저래 난관에 봉착.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차기 원장에 '조정희 내정설'이 도는 가운데 조정희 KMI 경영부원장이 3인 추천명단에 포함돼 루머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 17일 오후 KMI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가 선정한 후보자 3명에는 조 부원장과 박한선 KMI 선임연구위원, 정명생 명예연구위원이 포함됐다는 전언. 박한선 위원이 해운 전공이긴 하지만 나머지 2명은 수산 전공자로 수산 부문의 강세가 뚜렷해 해운항만업계에서는 트럼프 취임 이후 들썩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다루기에는 미흡한 것 아니냐는 이의가 제기.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신해운정책으로 세계의 바다가 바뀌고 있는데 해양수산부 장관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에다 KMI 원장까지 해양바이오전공자가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이 나온다면 이는 명백한 국력의 낭비가 될 것"이라고 쓴소리. 항만계의 한 인사도 "2008년 강종희 전 원장 이후 27년 간 줄곧 내부 인사들이 원장을 맡아오면서 이번에는 외부 인사가 맡아 개혁을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해양학계가 외연을 확대하기는 커녕 갈수록 쪼그라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일침. 한편 KMI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는 3배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과 이들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신임 원장 공모에 총 8명이 지원서를 제출, 치열한 물밑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관전포인트로 '해양바이오', '인하대' 등이 부각. 이는 현 KMI 경영부원장인 조정희 박사가 신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으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출신대학, 전공이 같아 학계의 입방아에 올랐는데. 한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이미 조정희 부원장이 내정됐다는 설이 파다하다"며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현 정부의 고민거리일 것"이라고 지적. 또다른 학계의 한 인사는 "공교롭게 지난해 5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에 선정된 이희승 원장도 해양바이오 전문가"라며 "해수부 장관과 해양계의 양대 연구기관의 수장을 모두 해양바이오 전문가가 맡게 되는 초유의 상황이 현실화될 지 관심거리"라고 언급. 한편 지난달 10~19일까지 진행된 KMI 신임 원장 공모에는 최상희 KMI 연구부원장 등 내부인사 3명, 외부인사 5명이 신청했다는 후문. 공모를 진행 중인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4월 초 3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한 뒤 이사회를 통해 최종 면접을 거쳐 이르면 4월 말 신임 원장을 선정한다는 계획.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신임 관장에 김현태<사진> 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이 임명됐다. 해수부는 24일자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4대 관장에 김현태 전수산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신임 김 관장의 임기는 2028년 2월 23일까지 3년이다. 김 관장은 1967년생으로 한양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장, 해운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국장으로 승진해 해사안전국장, 국제협력정책관, 수산정책관을 맡았고 2024년 1월 1급 실장으로 승진해 수산정책실장으로 활동해왔다. 해수부는 "김현태 신임 관장은 해양수산 전 분야에 대한 풍부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양생물자원의 체계적인 수집·보존·전시·연구, 산업적 활용 지원 등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해양생물자원의 보전과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중 카페리선사인 한중훼리 대표이사에 노진학<사진> 전 해양수산부 감사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감사관은 1966년생으로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행시42회로 공직에 입문해 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 해양수산부 연안계획과장, 해양공간정책과장, 감사담당관, 운영지원과장 등을 거쳤다. 노 전 감사관은 이달 말로 예정된 총회에서 새 대표이사에 오르게 된다. 한편 지희진 현 한중훼리 대표는 이미 사의를 표명했으며, 유력 로펌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욱<사진> 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에 대해 "참 안풀리네"하는 탄식이 해운업계 곳곳에서 들려오는데… 겹겹의 불운이 최 전 사장에게 닥쳐와 안타깝다는 반응. 최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 인천항 갑문 공사장에서 사망사고와 관련해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내면서 다시 송사를 치르게 돼 1심에서 구속됐던, 잊고 싶었던 일을 다시한번 떠올려야 할 상황에 봉착. 여기에다 그가 사장으로 새로 취임한 한중카페리선사인 영성대룡해운㈜의 모기업인 대저건설이 1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자금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설상가상으로 영성대룡해운이 운영 중인 2만 4,748톤급 '오리엔탈 펄8호'를 선주인 단동국제항운이 4월부터 자신들이 이 배를 가져가 운영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부랴부랴 대체선 물색에 나섰는데. 하지만 카페리선 자체가 품귀상태를 빚고 있어 '악전고투'하고 있다는 후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성대룡해운이 중고 카페리선 확보가 어렵게되자 1000TEU급 이하의 소형 컨테이너선이라도 구하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악재란 악재는 다 등장했으니 이젠 쨍하고 해뜰날이 오지 않겠느냐"고 덕담.
조신희 수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사진>이 자격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2년5개월 동안 감사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협과 수산업계에서 입방아. 조신희 전 여수해양수산청장은 지난 2022년 7월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인 공직자취업심사를 거치지 않은 채 수협 조합감사위원장직에 올라 지금까지 월급을 받고 감사 역할을 해왔다는 것.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조 감사위원장은 새로 취업심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1000만 원이 넘는 과태료를 부과받을 것으로 예상. 수산업계 관계자는 "조 감사위원장의 경우를 보면 수협에서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조직의 기강을 다잡아야 할 감사가 무자격자인데 제대로 운영이 되겠느냐"고 반문. 이 관계자는 "당시 무엇이 그리도 바빴길래 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만에 하나 취업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말 그대로 황당한 상황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 임기가 오는 7월까지인 조 감사위원장은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해양수산부 어업교섭과장, 국제원양정책관, 주피지 대사 등을 거친 정통 관료출신이다.
한국해운협회(박정석 회장)가 2월 1일자로 부산사무소 장상운 차장을 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또 조봉기 상무의 퇴직으로 공석이 된 총무팀장에 이철중 상무를 임명했다. 이로써 해무팀장을 맡고 있는 이철중 상무는 총무팀장을 겸직하게 됐다. 이 상무가 그간 업무팀장을 희망해왔으나 기존 업무를 계속하게 된 것을 감안하면 팀장들의 기존 보직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승진> △차장→부장 : 장상운(부산사무소) △대리→과장 : 김형진(총무팀) △사원→대리 : 김민서(기획조사팀), 이혜원(기획조사팀) <전보> △이종화 차장(업무팀→해무팀) △안제영 차장(해무팀→기획조사팀) △김민서 대리(기획조사팀→업무팀)
부산항만공사(BPA)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인사검증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 임명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 인사검증은 법무부와 경찰, 그리고 국정원 등 3개 기관이 진행 중이며, 추천 2인 중 한명인 곽인섭 전 국토해양부 물류실장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후문. 또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경우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취업 승인’이 지난해 말 나면서 진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지만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항만업계 관계자는 "후보자 2명 모두 관료 출신이어서 인사검증에서 걸리는 게 별로 없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진행할 경우 이달 중 임명도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표시. 한편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오는 8일 오전 BPA 사옥 앞에서 BPA 사장 임명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인다고 밝혀 눈길. 시민모임은 BPA 사장 임명이 4개월째 지연되면서 치열한 글로벌 항만경쟁에서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의 위상 저하가 우려된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조속한 임명을 촉구할 예정.
총리실이 20일 각 부처에 "장관 주재 아래 밀린 기관장 인사를 진행하라"는 골자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양산업계도 '반색'. 부산 항만업계의 한 관계자는 "특히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의 경우 인사가 3개월이나 밀린 것은 둘째치고, 언제 임명이 이뤄질 지 암담하던 차였다"며 "지금부터 고삐를 죄며 인사검증을 거쳐 2월 초순이나 중순에는 인선이 가능하다"고 진단. 이 관계자는 "민주당이 딴지를 걸 것을 우려하는 소리도 있으나, 국정마비를 막고 부산항의 기능을 정상화한다는 측면에서 비정상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부언. 부산에서는 지난 15일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이 성명을 내고 "BPA 사장의 정부 승인 지연으로 국가적으로나 부산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BPA 사장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등에 대한 인사지연을 우려하는 기류가 팽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