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욱<사진> 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에 대해 "참 안풀리네"하는 탄식이 해운업계 곳곳에서 들려오는데… 겹겹의 불운이 최 전 사장에게 닥쳐와 안타깝다는 반응. 최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 인천항 갑문 공사장에서 사망사고와 관련해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내면서 다시 송사를 치르게 돼 1심에서 구속됐던, 잊고 싶었던 일을 다시한번 떠올려야 할 상황에 봉착. 여기에다 그가 사장으로 새로 취임한 한중카페리선사인 영성대룡해운㈜의 모기업인 대저건설이 1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자금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설상가상으로 영성대룡해운이 운영 중인 2만 4,748톤급 '오리엔탈 펄8호'를 선주인 단동국제항운이 4월부터 자신들이 이 배를 가져가 운영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부랴부랴 대체선 물색에 나섰는데. 하지만 카페리선 자체가 품귀상태를 빚고 있어 '악전고투'하고 있다는 후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성대룡해운이 중고 카페리선 확보가 어렵게되자 1000TEU급 이하의 소형 컨테이너선이라도 구하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악재란 악재는 다 등장했으니 이젠 쨍하고 해뜰날이 오지 않겠느냐"고 덕담.
조신희 수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사진>이 자격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2년5개월 동안 감사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협과 수산업계에서 입방아. 조신희 전 여수해양수산청장은 지난 2022년 7월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인 공직자취업심사를 거치지 않은 채 수협 조합감사위원장직에 올라 지금까지 월급을 받고 감사 역할을 해왔다는 것.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조 감사위원장은 새로 취업심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1000만 원이 넘는 과태료를 부과받을 것으로 예상. 수산업계 관계자는 "조 감사위원장의 경우를 보면 수협에서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조직의 기강을 다잡아야 할 감사가 무자격자인데 제대로 운영이 되겠느냐"고 반문. 이 관계자는 "당시 무엇이 그리도 바빴길래 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만에 하나 취업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말 그대로 황당한 상황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 임기가 오는 7월까지인 조 감사위원장은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해양수산부 어업교섭과장, 국제원양정책관, 주피지 대사 등을 거친 정통 관료출신이다.
한국해운협회(박정석 회장)가 2월 1일자로 부산사무소 장상운 차장을 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또 조봉기 상무의 퇴직으로 공석이 된 총무팀장에 이철중 상무를 임명했다. 이로써 해무팀장을 맡고 있는 이철중 상무는 총무팀장을 겸직하게 됐다. 이 상무가 그간 업무팀장을 희망해왔으나 기존 업무를 계속하게 된 것을 감안하면 팀장들의 기존 보직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승진> △차장→부장 : 장상운(부산사무소) △대리→과장 : 김형진(총무팀) △사원→대리 : 김민서(기획조사팀), 이혜원(기획조사팀) <전보> △이종화 차장(업무팀→해무팀) △안제영 차장(해무팀→기획조사팀) △김민서 대리(기획조사팀→업무팀)
부산항만공사(BPA)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인사검증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 임명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 인사검증은 법무부와 경찰, 그리고 국정원 등 3개 기관이 진행 중이며, 추천 2인 중 한명인 곽인섭 전 국토해양부 물류실장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후문. 또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경우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취업 승인’이 지난해 말 나면서 진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지만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항만업계 관계자는 "후보자 2명 모두 관료 출신이어서 인사검증에서 걸리는 게 별로 없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진행할 경우 이달 중 임명도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표시. 한편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오는 8일 오전 BPA 사옥 앞에서 BPA 사장 임명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인다고 밝혀 눈길. 시민모임은 BPA 사장 임명이 4개월째 지연되면서 치열한 글로벌 항만경쟁에서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의 위상 저하가 우려된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조속한 임명을 촉구할 예정.
총리실이 20일 각 부처에 "장관 주재 아래 밀린 기관장 인사를 진행하라"는 골자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양산업계도 '반색'. 부산 항만업계의 한 관계자는 "특히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의 경우 인사가 3개월이나 밀린 것은 둘째치고, 언제 임명이 이뤄질 지 암담하던 차였다"며 "지금부터 고삐를 죄며 인사검증을 거쳐 2월 초순이나 중순에는 인선이 가능하다"고 진단. 이 관계자는 "민주당이 딴지를 걸 것을 우려하는 소리도 있으나, 국정마비를 막고 부산항의 기능을 정상화한다는 측면에서 비정상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부언. 부산에서는 지난 15일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이 성명을 내고 "BPA 사장의 정부 승인 지연으로 국가적으로나 부산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BPA 사장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등에 대한 인사지연을 우려하는 기류가 팽배.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를 둘러싼 무성했던 하마평이 모두 물거품이 되자 해수부 안팎에서도 "힘 빠진다"는 분위기가 역력. 교체설 속에서 살아남은 강도형 장관만 17일 '국적선사 CEO 간담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화이팅하는 분위기. 한 퇴직 공무원은 "해수부 장관이 두 정권 연속 2명에 그쳤고, 그나마 마지막 장수 장관을 교수나 연구직 출신이 차지했다"며 "막내 부처인 해수부에 힘을 싣는다는 측면에서 보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촌평.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난이 쇄도. 부산 항만업계의 한 인사는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수산개발원 등 기관장 자리를 확보하고서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희한한 인사검증 절차를 통해 '차려놓은 밥상도 못챙겨먹는 병신'이 됐다"며 "해양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 대통령이었다"고 한마디로 평가절하.
부산항만공사(BPA)가 올해 부산항의 우수성과를 적극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 대국민투표로 '부산항 10대 성과'를 선정키로 한 것을 놓고 항만업계가 왈가왈부.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만공사가 이룬 성과를 국민 여러분과 공유·소통하기 위해 올해로 3회차가 되는 대국민 투표를 준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 또 BPA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부두 개장', '2,440만 TEU 역대 최대 물동량 달성', '창립 이래 21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 등 15개의 굵직한 성과들을 후보로 선정해 제시했는데… 이에 대해 항만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항 이후 최대 항만비리로 꼽히는 북항재개발비리로 여론의 질타는 물론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 굳이 올해도 이런 행사를 해야 했는지 의문"이라며 "비리를 덮고 얼굴에 금칠하기 아니겠느냐"고 반문.
부산항만공사(BPA) 차기 사장직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와 관련해 '격노'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 박 시장 정무라인에 따르면 격노의 대상은 BPA 사장 응모자들 중 5일 치러질 면접 후보에 들어간 A씨다. A씨는 최근 "박 시장이 나를 밀고 있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출신이 아니라 부산을 잘 아는 인사가 인사가 BPA를 경영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루머가 퍼지자 박 시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질타를 했다고. 박 시장은 특히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간 '파워게임설'이 사실인 양 해운항만업계에 떠돌자 황당해 했다는 후문. 박 시장측 관계자는 "오죽했으면 시장님이 직접 나서 항의전화를 했겠느냐"며 "실제 시장님은 A씨를 지지하지도 않고 있다"고 언급. 이 관계자는 이어 "부산시는 BPA 시장 공모에 개입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미는 후보도 없다"며 "합리적인 선발과정을 거쳐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사장으로 임명되기를 희망한다"고 부언. 도시공학을 전공한 A씨는 부산에서 교수직을 지내다 퇴직한 인사로, 정치판에는 여기저기 발을 내디딘 적이 있으나 해운항만업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사로 꼽힌다. 한편 BPA임원추천위원회는 이번 사장 공
내년 2월 출범예정인 얼라이언스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 최근 영국 최대 항만인 펠릭스토우(Felixstowe) 대신 처리규모가 절반 수준인 런던게이트웨이(London Gateway)에 기항키로 했다고 전격 발표한 것이 항만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데… 펠릭스토우는 1969년 개항한 영국의 가장 오래된 항만들 중 하나로 매년 400만 TEU 이상을 처리하는 영국 최대의 컨테이너항만. 이에 비해 2013년 11월에 문을 연 런던게이트웨이는 런던에서 불과 28마일 떨어진 템즈강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장점인 중형 항만으로 평가. 항만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은 제미니가 자기들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언제든 기항지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출범을 전후해 기항 허브항만을 1, 2개 추가로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이같은 제미니의 '변심'으로 인해 항만 간, GTO 간에도 희비가 뚜렷하게 교차. 런던게이트웨이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DP World가 웃은 반면, 펠리스토우의 허치슨(Hutchinson Ports)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반응. 부산 항만단체의 한 관계자는 "문제는 '제미니가 부산항에 새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후보가 막판 '불발'된 이후 BPA 사장 선임이 해양수산부 장관 인사와 '맞보기'가 될 것이란 설(說)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데… 장관 인사를 할 경우 연말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BPA 사장 임명과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 한 관계자는 "장관은 정치인이, BPA 사장은 해수부 출신이 각각 맡을 것으로 본다"며 "윤석열정부 들어 해수 장관을 해수부 출신과 산하기관장이 이어 맡은 만큼 이번은 정치인 차례 아니겠느냐"고 반문. 이 관계자는 "그렇게 놓고 본다면 BPA 사장은 형평성 차원에서 해수부 출신에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부언. 정치인 출신 장관으로는 장제원 전 의원과 이양수·정점식 의원 등이 거론. 특히 장 전 의원의 경우 본인의 의원시절 보좌관이 현재 해수 장관 보좌관을 맡고 있는데다 전임 장관이던 조승환 의원이 자기 계파라는 것을 감안하면 해수부에 발을 깊게 들여놓은 상황이어서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 BPA 사장에는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이 퇴직 후 아직 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우선 거론. 해운기관의 한 인사는 "소송에 휘말린 경우를 제외하고 전직 차관에게 자리를 주지 않은 경우가 없었다"며 "한국해양수산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