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신생 선사 폴크 마리타임(Folk Maritime)이 피더 컨테이너선 3척을 추가 매입한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본사를 둔 이 역내선사는 지난달 850만 달러에 1,118TEU급 'Folk Jubail호'(2008년 건조)를 인수했다. 또한 1,868TEU급 및 702TEU 컨테이너선을 조만간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예정인 1,868TEU급 선박은 폴크 마리타임이 지난해 인수한 'Folk Jeddah호'(2023년 건조)와 크기가 똑같아 자매선으로 추정된다. 폴크 마리타임의 CEO 폴 헤스트백은 "이번 3척 인수가 홍해, 아라비아만, 인도 아대륙에서의 서비스 확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의 지원을 받는 폴크 마리타임은 지난 2023년 설립 이후 지난해 9월 첫 컨테이너선을 매입했으며 이후 자사선대를 거침없이 늘려가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컨테이너선은 총 8척이며, 이 중 5척은 자사선, 3척은 용선이다. 폴 헤스트백은 "폴크 마리타임의 이같은 선대확장은 경쟁력 있는 독립 물류망을 구축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목표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가 새로운 국제선박등록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해운산업을 강화하려는 노력과 맥을 같이 하며, 트럼프행정부도 미국 국기를 단 소형 상업 선대를 늘린다는 차원에서 이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선박등록소를 운영할 경우 미국 국기를 직접 등록하는 데 따르는 비용이 대폭 줄일 수 있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앨버트 브라이언 주니어 주지사는 "우리는 선박등록소를 설립 운영하는 방안이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이니셔티브가 워싱턴의 관심을 끌도록 노력했고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행정부에 있어서 미국 국기를 단 선박의 수를 늘리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전략상선대를 구축해 전쟁 시 미국의 상선대를 군대 물류지원을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주니어 주지사도 "이 이니셔티브는 합리적이며 트럼프행정부의 미국 해운산업 강화 이니셔티브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는 세인트크로이, 세인트존, 세인트토마스 등 주요 섬과 주변의 50개 작은섬, 그리고 암초로 구성돼 있다. 총 육지면적은 346.36㎢이다. 버진아일랜드는 미국령 외에도 영국령,
컨테이너운임 선물이 중국과 미국 간 관세협상 타결 이후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는 무역전쟁 중단의 영향이 더 오래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5일 2027년 중국~태평양 서안 해상운송 계약은 250달러(9.6%) 상승한 FEU당 2,850달러를 기록했다. 이 선물계약은 FBI(Freightos Baltic Index)를 기반으로 산출된 것이다. 같은 노선의 2026년 선물도 15일 FEU당 200달러 상승한 2,850달러, 올 3분기 선물계약은 FEU당 100달러 오른 2,9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노선의 선물은 올 4분기에 FEU당 2,95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스팟운임 대비 25.5% 높은 것이다. 태평양 노선의 스팟운임은 15일 66달러 하락한 FEU당 2,348달러를 찍었지만 선물운임은 현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100달러 더 올랐다.
CMA CGM 오너 로돌프 사데가 프랑스의 유명 영화제작사 파테(Pathe)에 투자하며 영화사업에 진출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MA CGM의 가족지주회사인 메리트 프랑스는 영화관을 소유하고 있는 영화제작사 파테그룹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파테는 "사데 가문을 파트너로 맞이함으로써 우리의 성장과 현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사데와 그의 가족도 자산을 문화분야에서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896년에 설립된 파테는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에서 선도적인 영화관 사업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몬테크리스토 백작' 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조만간 프랑스의 전 지도자 샤를 드골의 전기영화 2부작을 개봉할 예정이다. 파테는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인 'Leave One Day'도 제작했다. 사데의 문화사업체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에 사데와 그의 가족은 15억 5000만 유로(16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해 프랑스에서 세번째로 큰 미디어사업체인 'Altice Media'의 지분 80%를 인수했다. 또 2022년에는 일간지 '라 프로방스(La Provence)'를 인수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브레이크벌크 유럽(BreakBulk Europe·BBE) 2025'에 참가해 글로벌 특수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선보였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중량 특수 화물이다. 산업 및 발전설비, 전동차, 항공기, 광산장비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화물들을 해상운송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선 보다 선내 공간을 비교적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이나 벌크선 등이 적합하다. 현대글로비스는 두 가지 선형(자동차운반선 97척, 벌크선 23척)을 모두 운영하며 거대하고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선적하고, 운송하는데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100여 곳에 마련된 물류거점을 기반으로 해상운송이 끝난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육상 운송해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종단 간(End to End) 토털 물류 설루션까지 제공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런 경쟁력을 앞세워 이번 전시회를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규 화주 영업과 포워더 간 파트너십 구축 등 비계열 영업 확장에 나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BBE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브레이크벌
발트해에서 러시아와 에스토니아가 교전 직전까지 가는 위기상황이 연출됐다. 이 사건은 에스토니아 해군이 '그림자 함대'에 속한 원유운반선 'M/T 재규어(Jaguar)호'를 나포하려 하면서 발생했다. 에스토니아군은 헬리콥터, 정찰기, 순찰함을 투입해 해당 선박을 나포하려 했고, 이에 러시아 Su-35S 전투기가 핀란드만 상공에서 에스토니아 영공에 진입했다. 에스토니아는 14일 러시아 전투기 한 대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했다고 확인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국제해상보호법에 따라 발트해를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검색권한을 주장해왔으며, 이는 유조선이 유럽 해역을 통과할 때 보험증빙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EC의 결정과 부합된다. 에스토니아는 앞서 지난달에도 허위등록 후 운항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유조선을 일시 나포한 적이 있다. 가봉에 등록된 10만 5,000dwt급 원유유조선 재규어호는 사건 당시 러시아 프리모르스크로 향하던 중이었다. Equasis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선박은 지난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했다며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선박이다. 한편 에스토니아와 핀란드는 지난해 11월 양국 간 해저 케이블이 절단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석유 및 가스를 수출하는 데 이용되는 소위 '그림자 함대' 선박 189척을 새롭게 제재대상에 추가했다. 17차 제재 패키지에 해당하는 새 제재방안은 다음 주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에 189척이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블랙리스트에 오른 선박은 모두 340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부분이 노후 유조선들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14일 X에 이같은 제재방안을 밝혔다. 폰데어라이언은 "러시아에 대한 17번째 제재 패키지 합의를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크렘린궁에 계속해서 강력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재 패키지에는 또한 30개 기업과, 러시아 군수산업단지와 관련된 개인 및 기관 75명(개)가 포함된다. 선전매체나 선박 및 수중 케이블 등을 파괴하는 데 연루된 업체(기관)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년 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수천 명(개,척)의 개인, 회사, 선박이 서방으로부터 제재를 받았지만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에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했다. 러시아산 가스와 석유는 서방과 협력을 거부하는 국가로 흘러들어갔다. 인도, 중국, 브라질의 러시아 원유 및 가스 수입은 계속 증가했으며, 이들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태평양 항로 선대 교체에 나섰다. 하팍로이드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협상 타결로 화물예약이 급증하고, 지난주 거래량이 50%나 늘어났다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소형선을 대형선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팍로이드의 CEO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은 14일 열린 투자컨퍼런스에서 "지난 며칠간의 상황을 보면 수요가 아주 강하다"며 "머스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미니'에 1~2주 내로 더 큰 선박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블랑크 세일링을 하는 대신 태평양 항로에 더 작은 선박을 배치했다"며 "이젠 그것을 뒤집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일정을 비워둔 이들이 계속해서 선박과 운송서비스를 다시 예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부터 1~2주 내로 더 많은 선복이 공급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팍로이드는 화물량이 앞으로 60~90일 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얀센은 연내 수에즈 운하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상황이 언제 바뀔지 예측하기 어렵고, 지금으로선 적어도 (복귀가) 올 연말까지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다시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와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회장 최윤희)는 13(화) 청해부대 44진(강감찬함) 입항 환영 행사에 참석하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귀국한 장병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 권용구 청해부대장, 해수부 최성용 해사안전국장,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최윤희 회장, 선원노련 손명찬 부위원장, 한국해운협회 원민호 이사와 청해부대 장병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해운협회는 오찬 자리에서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선박과 선원을 보호하기 위해 6개월간 헌신한 청해부대 제44진 부대원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전했다. 또한 해군의 든든한 지원 아래 우리나라가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운협회는 2023년부터 파병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격려 행사에 참석하여 장병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 해오고 있다.
세계 최초의 상업적 규모를 갖춘 e-메탄올 시설이 덴마크 아벤라(Aabenraa)에서 준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카쇠(Kassø)공장으로 불리는 이 시설은 유러피안에너지(European Energy)가 일본 미쓰이물산(Mitsui & Co.)과 협력해 개발한 것이다. 카쇠 공장의 연간 생산용량은 4만 2,000톤이다 이 시설은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해 상업적 규모로 e-메탄올을 양산하는 세계 최초의 시설로 평가된다. 이 시설은 인근의 304MW 카쇠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과 탄소포집 및 활용기술을 통합해 생물학적 CO₂와 친환경 수소를 결합해 화석메탄올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최대 97% 낮은 e-메탄올을 생산한다. 카쇠 시설에서 생산된 e-메탄올의 주 구매자로는 머스크(Maersk), LEGO그룹, 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k) 등이 꼽힌다. 머스크는 카쇠에서 생산된 e-메탄올을 세계 최초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인 '로라 머스크(Laura Maersk)호'에 공급할 계획이다. 로라 머스크호는 연간 3,600톤의 e-메탄올을 필요로 한다. 유러피언 에너지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2004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풍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