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9일(목) 울산 조선소에서 이중연료(DF) 엔진이 장착된 4만 6천 입방미터(㎥)급 중형 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업대표인 주원호 사장과 ‘니콜라스 사베리스(Mr. Nicolas Saverys)’ 엑스마르 회장, ‘브루노 얀스(H. E. Bruno Jans)’ 주한 벨기에 대사 등 관계자 및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벨기에 도시명을 따 2척의 선박에는 각각 ‘안트베르펜(ANTWERPEN)’과 ‘아를롱(ARLON)’으로 이름 붙여졌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3년과 2024년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의 자회사 ‘엑스마르 LPG 프랑스’로부터 수주한 암모니아 추진 중형 가스운반선 4척 중 1, 2호선으로,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5월과 7월 말 각각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의 제원을 갖춘 이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한 화물창 3기를 탑재해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액화가스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 또한, 이들 선박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신임 사장에 항만공사 최초로 육경 출신인 최관호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사진>이 임명됐다. 항만업계에서는 "항만공사가 쓰레기하치장이냐"는 소리가 나왔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8일 해양수산부는 제6대 YGPA 사장에 최관호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며, 취임식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 1966년생인 최 신임 사장은 광주 숭일고, 동국대 행정학과 및 동 대학 행정대학원 석사를 취득한 후, 간부후보생 39기로 경찰에 임용됐다. 이후 전남 무안경찰서장, 인천경찰청 국제공항경찰대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전남경찰청장, 광주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 4월 박성현 사장이 느닷없이 사퇴하면서 1년 가까이 공석 또는 대행체제로 운영됐다. 이 과정에서 "공사 운영이 개판"이라는 식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 항만을 전혀 모르는 인사를 임명한 것을 보니 이재명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 못잖게 예상을 불허하는 사람"이라며 "참으로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란 ISNA통신은 9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 위험을 경고하며 선박들을 위한 우회 항로를 새롭게 제시했다고 전했다. IRGC 해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전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 주요 교통 구역 내 각종 대함 기뢰가 매설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새로운 대체 항로가 표기된 지도를 배포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해상 안전 원칙을 준수하고 기뢰와의 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IRGC 해군과 협조해 다음과 같은 대체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려는 선박은 오만만 북부 지점에서 출발해 이란 라라크섬을 경유하는 노선을 택해야 한다. 반대로 해협을 벗어나려는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단을 통과해 오만만 쪽으로 나아가도록 안내했다. 이번 조치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과시함으로써 미국과의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8일(수) 싱가포르를 방문해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PA, Maritime and Port Authority of Singapore)과 항만 운영 최적화 및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양 항만의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기반 항만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싱가포르 해사항만청과의 회의에서 항만 운영 데이터의 통합·연계 체계와 실시간 정보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특히 싱가포르항의 항만 입출항 최적화(PCO, Port Call Optimization) 시스템 운영 사례를 공유받아 부산항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항만 간 데이터 교환 체계 구축과 디지털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협력 과제 발굴 및 단계적 협력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선박 입출항 정보와 하역 일정 등 주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박 대기시간 단축과 항만 혼잡도 완화 등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활용 방안에 대해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이러한 협업 및 데이터 연계를 통해 양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해운사의 안전관리 투자 현황을 공개하는 ‘안전투자 공시제도’를 올해 본격 시행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공시 대상 선사를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 등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해운분야 ‘안전투자 공시제도’는 해운선사의 안전관리 투자 현황을 국민에게 공개함으로써 해운산업 전반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자율적인 안전경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도입됐다. 공시 대상은 외부회계감사 대상이면서 대형사고 우려가 높은 여객선과 위험물 운반선 운항선사에 우선 적용된다. 이에 따라 86개 선사(’25년 12월 기준)는 매년 6월 30일까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등에 전년도의 안전투자 내역을 공시해야 한다. 공시 항목은 ▲선박관리 ▲인적자원관리 ▲안전품질 관리 등 3개 영역이다. 세부적으로 노후선박 교체, 선박시설 유지관리, 안전관리 조직 운영, 선원 교육훈련, 안전관리 인증 유지 등 총 10개의 항목의 투자 실적이 포함된다. 공단은 제도의 안착을 위해 단계별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공시 대상 선사에게 제도 안내를 마쳤으며, 오는 6월까지는 공시 작성
선박을 빌려주고 용선료를 받는 비운항선주(Non-Operating Owner, NOO)들의 컨테이너선 발주가 급증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700~9,000TEU급 중소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NOO 발주량은 지난 1년 사이 약 3배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2020년 이후 지속돼 온 용선 선대 축소 흐름이 완화되고 있다. NOO 선대는 2020년대 초반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여기에는 선주들이 보유 선박을 정기선사들에 매각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지난 6년간 약 980척이 매각된 반면, 같은 기간 신규 건조 발주는 380척에 그쳤다. 동시에 용선시장에 투입하는 사례도 빈발했다. 알파라이너는 “초기에는 자사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던 선박들이 높은 용선 수익을 위해 시장에 유입되며 사실상 NOO 선대로 전환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 3월 말까지 1년간 NOO가 발주한 선박은 총 116척, 43만 5,000TEU로 집계됐다. 이 중 3,000~3,600TEU급 70척, 4,000~5,000TEU급 46척으로 중형급 선박들이 주를 이뤘다. NOO 선대 재확충은 용선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그러나 단기
신조선 발주 시장의 판단 기준이 가격에서 납기로 변화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들이 저가 수주를 기반으로 물량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도크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선주들이 납기 지연 가능성을 현실적인 리스크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 이러한 변화의 배경이다. 일부 선사들은 신조선가가 조금 더 비싸더라도 이를 감수하더라도 인도일정이 확실한 조선소를 선택하려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 글로벌 탱커 선사 하프니아(Hafnia)다. 이 선사는 당초 중국 헝리중공업에 MR탱커 8~10척 발주를 검토했으나 이를 철회하고 HD현대중공업을 선택<본보 2026년 4월 3일자 'HD현대重, Hafnia로부터 MR 탱커 8척 수주' 보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MR탱커 척당 가격이 중국 조선소 대비 약 400만달러 이상 높은 가격에도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프니아 측은 조기 인도 슬롯 확보를 통해 장기 수익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발주 의사결정에서 납기 확보가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조선소의 납기 신뢰도 문제는 허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분석된다. 중국 조선소들은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저가 수주 전략을 통해 대규모 물량을
러시아 원유 수출 수익이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이란 전쟁의 최대 수혜자로 러시아가 꼽혔다. 유조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4주 평균 러시아 원유 수출에 따른 수익은 주당 약 20억 2000만달러, 주간 기준으로는 21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우랄유(Urals Crude) 가격은 배럴당 116달러를 돌파했다. 소식통들은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서방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에 적용되던 할인폭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인도 정유사들은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면제 조치 이후 하루 약 190만배럴로 러시아산 원유 구매량을 늘렸으며, 중국으로의 유입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유시장 애널리스트는 “중동에서의 원유 공급 차질이 러시아산 원유의 대체재 역할을 강화했다”며 “가격 상승과 아시아 수요 회복이 결합해 러시아 수익이 급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일부 차질을 빚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발트해의 우스트-루가(Ust-Luga)와 프리모르스크(Primorsk) 등 주요 수출 터미널을 대상으로 드론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우스트-루가 터미널은 공격 이후 일주
8일 이란 전쟁 휴전이 발표된 직후 카타르가 라스라판(Ras Laffan) LNG 산업단지의 생산 재개를 위한 엔지니어 복귀 작업을 시작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라스라판 LNG 시설에 대한 제한적 유지보수가 허용됐고, 향후 며칠 내 일부 생산 라인이 재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라스라판은 연간 7,7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LNG 생산 단지로, 3월 초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시설 일부가 손상되며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카타르 전체 LNG 수출능력의 17%가 최대 5년간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작업 재개 소식에 유럽 가스 가격은 즉각 반응해 20% 급락 후 일부 회복됐다. 시장에선 “라스라판 시설의 부분적인 재가동은 글로벌 가스 공급위기 완화의 초기 신호”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에도 해운업계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해 “불완전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평가한다. 전쟁 발발 후 거의 6주 동안 중동 걸프만에 갇혀 있는 수백 척의 선박은 여전히 움직이지 못한 채 대기 중이다. 노르웨이선주협회의 크누트 아릴드 하레이데(Knut Arild Hareide) 회장은 “휴전 발표는 긍정적이지만, 실제 운항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보복 공격이 이어지는 한 선사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선주와 보험사들은 통과 승인 절차, 안전 보장 범위, 보험 적용 조건, 위험 프리미엄(War Risk Premium) 조정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섣부른 재진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전 발표는 정치적 메시지일 뿐"이라며 "해협 운영 체계가 안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유럽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휴전은 ‘숨 고르기’에 불과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혼란은 해결되지도, 예측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 이란, "해협 봉쇄" VS 美, "해협 공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과 미국의 상반된 주장에 선사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란 관영 매체들은 8일 이스라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