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미 연방국제통상법원 재판부가 지난 28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무효라며 발효를 중지하는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로펌 홀랜드&나이트(Holland & Knight)의 파트너이자 전직 연방정부 통상담당관인 패트릭 차일드리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법적 근거에 의존해 관세를 재부과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모색할 수 있는 더 명확한 방안은 (무역법 301조보다는) 무역확장법 232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하워드 루트닉이 이끄는 상무부에서 담당하고 국가안보 정당화에 초점을 둔 법안이다. 문제는 IEEPA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차일드리스는 "무역법 301조와 마찬가지로 무역확장법 232조는 IEEPA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절차, 시간, 심의가 필요하다"면서 "IEEPA에 근거해 관세를 도입했을 때보다 훨씬 더 오랜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IEEPA 관세는 우리가 이미 보았듯이 적용되었다가 거의 즉시 해제될 수도 있지만 232조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232조를 적용할 경우 상무부가 반드시
팬오션(Pan Ocean)이 5년 만에 VLCC를 신조 발주한다. 팬오션은 30일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총 3505억 원(약 2억 5400만 달러)을 투자해 VLCC 2척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척당 신조가가 1억 2700만 달러(약 1757억 원)로, LNG나 암모니아를 연료로 쓸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인도 예정 시기는 .2028년 상반기다. 팬오션은 수주 조선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이 선박들이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팬오션의 VLCC 발주는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팬오션은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 30만 dwt급 VLCC 2척을 발주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국내 해운업계는 해운 호황에도 신조 발주를 주저해왔다. 신조선가가 고공비행을 한 탓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팬오션의 이번 VLCC 신조 발주가 K-해운의 '발주 봇물'에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일주일 새 30% 폭등했다. 역대 두번째에 해당하는 높은 상승률이다. 최고 상승률은 희망봉 우회 운항이 시작된 2023년 12월 마지막 주에 504포인트 상승하면서 기록됐다. 30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SCFI는 이날 기준 2072.71을 기록했다. 1주일 전(1586.12)보다 31% 상승했다. 지중해로 가는 운임은 TEU당 3061달러로 전주(2328달러) 대비 32% 올랐다. 상승의 견인차는 태평양 항로였다. 롱비치,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 서안으로의 운임은 FEU당 5172달러로 일주일 새 58% 폭등했다. 뉴욕, 서배너 등 동안으로 가는 운임은 같은 기간 46% 상승했다. SCFI가 2000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후 넉 달 만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밀어내기’ 수출이 급증해 SCFI가 2000대를 유지했다.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도 태평양 항로에서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WCI는 상하이-LA 노선에서 전주 대비 17% 상승해 FEU당 3,788달러에, 상하이-뉴욕 노선은 전주 대비 14% 올라 FEU당 5,172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WC
프랑스 CMA CGM이 글로벌 메이저 컨테이너선사들 중 처음으로 홍해 항로에 복귀할 전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MA CGM은 6월 중순부터 'Med Express서비스(MEDEX)'를 수에즈 항로로 전환할 예정이다. 선박 일정 데이터에 따르면 MEDEX의 1만 6,000TEU급 'CMA CGM Jules Verne호' 출항 예정일은 6월 21일이다. 하지만 업계 소식통들은 6월 7일 인도 나바쉐바항을 출항해 6월 28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게 되는 'CMA CGM Pelleas호'가 최초로 복귀하는 컨테이너선이 되며, 7월에 CMA CGM 선박 2척이 추가로 운항을 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한편 후티 반군은 29일 "더 이상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을 표적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의 하이파항에 입항하는 선박만 공격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를 "하이파항에 기항하지 않고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은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3868억 원이다.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업계 소식통들은 발주 선사가 그리스 해운재벌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의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이라고 전했다. 선박 규모는 8,800TEU급이며,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69억8천만달러(57척)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80억5천만달러)의 38.7%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LNG 벙커링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6척, 에탄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36척, 탱커 6척을 수주했다.
HD현대가 ‘MADEX 2025’ 현장을 ‘방산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무대로 삼고 있다. HD현대는 마덱스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HD현대중공업 부스에서 포르투갈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금) 밝혔다. 이를 통해 HD현대중공업과 포르투갈 해군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정 건조 뿐만 아니0라 유지·정비·보수(MRO)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양자 간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는 소형 잠수함과 관련된 분야다. HD현대중공업과 포르투갈 해군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소형 잠수함 모델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2,300톤급, 1,500톤급, 800톤급 등 3가지 유형의 수출형 잠수함 모델을 개발, 글로벌 잠수함 시장을 공략 중으로 이번 마덱스 전시회 현장에서 해당 모델들을 공개한 바 있다. 국내·외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협력도 이어갔다. 마덱스 개막일인 28일(수), HD현대중공업은 포스코와 ‘차세대 함정 선체에 적용할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탈리아 ’방산기업 레오나르도‘ 및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와도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첫 참가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행사에서 해외 대표단과 관람객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까지 상담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주 행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HJ중공업은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해양방산 전시회인 MADEX 2025 전시회에서 강점 분야의 함정 전시와 해외 수출시장 공략을 위한 수주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덱스는 해군이 주최하는 최신 해양 방위 기술과 무기체계를 소개하는 국내 최대이자 국제적 규모의 해양방산 전시 행사다. 국내·외 대표 방산업체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HJ중공업 부스에는 해외 바이어를 포함한 각국 대표단과,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 중 일부와는 계약 전단계인 LOI 수준의 의견 접근까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HJ중공업은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독도함, 고속상륙정(LSF-II), 유도탄고속함(PKG), 3천톤급 해경함 등으로 부스를 꾸렸다. HJ중공업이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함정은 LSF(Landing Ship Fast)로 일컬어지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29일(현지시간) 1심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처를 항소심 심리 기간 일시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워싱턴DC의 항소법원은 1심 재판부인 연방국제통상법원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을 무효로 하는 판결의 집행을 일시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해 긴급 제출한 '판결 효력 정지'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항소법원은 이러한 명령을 내리면서 의견이나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항소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관세를 계속 부과할 수 있게 됐다. 연방국제통상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합성마약 펜타닐 대응과 관련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부과한 10∼25%의 관세와 지난달 2일 발표한 사실상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를 막아달라는 원고인단의 청구를 인용하며 해당 관세들을 무효로 하고, 관세 시행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1심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관세는 모두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된 것으로, 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IEEPA에 의해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무제한적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볼
HD현대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29일(목)부터 이틀간 군인 출신 대상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MADEX 행사장 2층에서 열린 이번 채용박람회는 HD현대의 조선 계열 3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및 HD현대마린솔루션이 주관한다. 채용박람회에서는 HD현대의 현업 담당자들과 인사팀 직원들이 나서 일대일 채용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구직 희망자들이 군에서 수행한 역할과 희망하는 직무를 매칭해 최적의 커리어를 설계하고 향후 진로를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장에는 군인 맞춤형 이벤트와 포토월 등을 운영하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을 채용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는 앞서 지난 1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동계 훈련 중인 해군 학군사관후보생(ROTC)에게 300인분의 바비큐 특식을 보내고, 2023년 1월 육군 ROTC 3,000여명이 동계 훈련 중인 충북 괴산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커피차 12대를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이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분별한 관세 정책에 제동을 걸면서 이것이 해운업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해운업계는 법원의 판결이 약 18개국과 진행 중이던 무역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해운업에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는 미지수라며 한마디로 "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해운시황 분석업체인 제네타(Xeneta)는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의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맛이 간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라는 1977년 제정된 ‘해묵은’ 법률을 근거로 지난 4월 교역국에 10%의 기본관세를 시행하며 동시에 ‘최악의 침해국’으로 간주된 60여개국엔 1~40%에 달하는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는 이들 국가가 미국으로 펜타닐을 들여오는 데 책임이 있다며 별도의 관세(25%, 중국엔 20%)를 매기기도 했다. IEEPA는 본래 제재나 수출입 금지 등 금융 거래 통제 목적의 법률로, 관세 부과는 법에 명시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해당 법을 활용해 광범위한 관세 조치를 단행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