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에서 드론을 통한 연료유 샘플 채취가 진행된다. 이 작업은 지금까지 유인 선박을 통해 이뤄져왔다. 드론 서비스업체인 스카이포츠(Skyports)는 벙커링업체 TFG마린, 유조선 운영선사인 CBS Ventures, 그리고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과 협력해 드론을 통한 연료유 샘플 채취를 실험해왔으며 최근 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종 실험에서 드론은 탱커 상공에 도착하자 샘플 박스를 윈치로 내렸고, 선원들은 이 박스에 연료유를 채웠다. 이어 선원들은 안전한 거리까지 물러났고, 드론은 상자를 다시 윈치로 끌어올린 뒤 육상으로 실어날랐다. 스카이포츠는 그간 싱가포르항에서 드론을 통한 소형 부품 및 의료용품 운송, 현금결제(Cash-to-Master) 서비스 등을 진행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포츠가 연료유 샘플 채취를 연구해온 지는 벌써 2년이 됐다. 이 기간 동안 스카이포츠는 드론이 접근하면서 벙커링 탱커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드론이 정전기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실험을 하며, 안전한 구역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이동순서를 짜는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실험을 해왔다. 심지어 스카이포츠는 원격 조종이 불가능할 경우, 드론이 진입했던 경로로 무조건 후
HD현대미포는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총 수주금액은 1564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 운반선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이다. 이들 선박에는 스크러버가 장착되고 보조전원시스템이 설계돼 향후 선내 이산화탄소 포집장치를 설치할 수 있게 건조된다. HD현대미포는 발주 선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 소식통들은 발주사가 그리스 억만장자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가 운영하는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 & Trading)이라고 전했다. 캐피탈 마리타임의 이번 발주로 HD현대미포가 수주한 2,800TEU급 치타공맥스 컨테이너선은 10척으로 늘어났다. 한편 캐피탈 마리타임은 이미 HD현대미포에 스크러버 장착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해놓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항만건설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4일 오후 대한토목학회와 함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기후위기 대응 항만건설 탄소중립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고, 건설계획·시공 단계를 포함한 전주기적 탄소중립 부산항을 실현하고자 마련됐으며, 추태호 대한토목학회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건설 및 환경분야의 전문가 다수가 참석했다. 세미나 내용으로는 △부산항 친환경 탄소중립 정책 추진현황 공유, △순환골재 활용 확대를 통한 자원 순환형 항만건설, △해양 준설토를 활용한 친환경 자재,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항만시설의 위협 및 대응 기술, △온실가스 발생량 중심의 항만 환경영향평가 사례 등을 발표하고, 탄소저감을 위한 건설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항만에서의 탄소중립은 운영부문만이 아니라, 건설단계를 포함한 항만 전 영역에서의 통합적 노력을 통해 달성가능한 것”이라며, “부산항의 건설현장 내 탄소 저감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24일 기록적인 폭염에 맞서 구슬땀을 흘리는 해운대해수욕장 환경근로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1천만 원 상당의 ‘냉각조끼’(쿨링조끼)를 지원했다. 해진공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근로자 쉼터에서 해운대구청 및 초록우산 관계자, 환경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대 해수욕장 환경근로자 폭염 대비 물품 지원식’을 가졌다.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해진공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야외 근로자의 온열질환 사고가 잇따르자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해운대 환경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에 전달된 냉각조끼 170벌은 해진공과 해운대구청의 로고가 함께 부착되어, 지역사회의 당면 과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한다는 상생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매일 출퇴근길 해운대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노고를 지켜보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저희의 진심이 담긴 이 냉각조끼가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진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든든한 이웃으로서,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탈리아 엔지니어링업체 Saipem과 노르웨이의 Subsea7이 지난 2월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최근 구속력 있는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공룡'이 되는 합병사는 사명이 'Saipem7'으로 바뀐다. 양사는 합병 'Saipem7'의 매출은 약 210억 유로(247억 3000만 달러)이며, EBITDA는 20억 유로가 넘는다고 밝혔다. 양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상호보완적인 지리적 입지, 역량 및 능력, 보유 선대와 기술은 Saipem7의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합병이 두 회사의 각각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고객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aipem7은 60개국 이상에서 사업과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석유, 가스, 탄소 포집 및 재생 에너지 분야의 고객을 위해 프로젝트 일정을 최적화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시추, 엔지니어링 및 건설부터 현장 수명 서비스 및 해체까지 해상 및 육상 서비스의 전 스펙트럼을 제공하게 된다. Saipem7은 60척 이상의 작업선과 9,000명이 넘는 엔지니어를 포함해 총 직원이 4만 4,0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Saipem과 Subsea7 주주는 각각 Saipem7 주식의 50%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23일 오후 부산항 신항 2부두(PNC)에서 MSC CALAIS호에 친환경 선박 연료인 LNG 상업공급을 실시했다. MSC CALAIS호는 총톤수 7만 4,875톤, 7,900TEU급 컨테이너선이다. LNG는 바이오유,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선박 연료로 상용화되어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여 현재 선박 에너지 전환의 과도기적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선사들은 총 195척의 LNG 컨테이너 선박을 도입하여 운항하고 있으며, 전체 신규 컨테이너 발주의 약 41%(총 347척)를 LNG가 차지하고 있다. 이번 벙커링은 이러한 글로벌 선사들의 LNG 선박 도입추세에 대응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운업 탈탄소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부산항만공사의 ‘부산항 2050 탄소중립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또한, 선박 하역작업과 동시에 연료를 공급하는 동시작업(SIMOPS, Simultaneous Operations)으로 진행하여 선사들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부산항의 생산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BPA 송상근 사장은 “현재 부산항은 글로벌 기후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본 간 체결된 무역협정에 미국 조선업에 대한 일본의 투자가 명시됐다. 양국 간 체결된 합의안은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언급하면서 그 중 하나로 조선업을 지목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새 조선소와 기존 시설의 현대화를 포함한 상선 및 군함 신조에 대한 일본의 투자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조선소의 미국 투자는 이미 수개월간 해운조선업계에서 떠돌던 이야기다. 백악관에서 해양산업 부흥을 지휘했던 이언 베닛도 지난 5월 "일본 기업이 미국 투자 움직임에 참여하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에 백악관이 일본에 요구한 투자 분야는 조선과 의약, 핵심광물, 반도체·에너지다. 이 중 조선, 반도체 등은 한국이 글로벌 핵심 역량을 보유한 분야이고, 우리 정부가 미국과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본 조선소의 미국 투자는 당연하게 한국 조선의 미국 진출에도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그리고 HJ중공업이 미국 방위산업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미국 군함 신조나 MRO에서 한국과 일본이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
MSC의 선대 확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 조선소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추가 발주했다. 이에 따라 MSC가 최근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만 74척으로 늘어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SC는 저우산창홍국제조선소에 2만 1,7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추가로 발주했다. 앞서 지난 2월의 4척 발주에 뒤이은 것이다. MSC는 또한 지난해 이 조선소에 발주한 12척 중 8척의 크기를 1만 9,000TEU에서 2만 1,700TEU로 확대했다. 이로써 저우산창홍국제조선소는 MSC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총 18척 건조하게 됐다. MSC는 또 장쑤한통조선소에 2만 1,000TEU급 선박을 3척 추가 발주, 이 조선소와 계약 물량을 총 15척으로 늘렸다. MSC는 작년에 2만 1,000TEU급 신조선 12척을 척당 2억 3,500만 달러에 발주했었다. MSC는 이와 함께 장쑤성 하이먼에 있는 CMHI 하이먼(Haimen)조선소와 22,000TEU급 컨테이너선 '3+3척' 신조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신조선 발주는 MSC가 지난주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소(SWS) 및 헝리중공업에 각각 4척, 2척의 2만 2,000TEU급 컨테이너선 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3일 오후 2시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해양수산부와 관계기관, 지자체와 여객선사, 언론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15년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가 공공 분야로 이관된 이후,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조명하고, 해상 대중교통으로서 연안여객선 공공성 강화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는 1973년 '해상운송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2015년 7월 「해운법」 개정에 따라 공단으로 이관됐다. 이를 계기로 공단은 공적 책임과 권한을 갖춘 국내 유일의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으로서 조직과 기능을 확대하며, 연안여객선 안전관리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공단은 지난 10년간 ▲지능형 CCTV를 통한 원격 안전관리 ▲항공‧수중‧ 3D 맵핑 드론을 활용한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 ▲바닷길 혼잡도 예측 시스템을 통한 충돌사고 예방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왔다. 아울러, 국민 편의와 해양안전 인식 제고를 위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양안전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금융·정보 지원체계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신정부의 핵심 해운물류 정책으로 부상한 북극항로 개척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 대응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최근 수에즈운하 병목 현상과 홍해 해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해상물류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 온난화에 따른 해빙 현상과 맞물려 북극항로가 대체 항로로 주목받고 있으나 실제 상업 운항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성, 안정성, 운항 인프라 등 복합적인 요소의 선제적 확보가 필수적이다. 해진공은 향후 북극항로 상업 운항에 대비한 지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우선으로 쇄빙선 확보, 인프라 구축 등 재원 마련 방안을 제안하고, 업계의 상업 운항 조기 실현을 위한 운항 및 정보 지원방안 등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해진공은 이 같은 내용을 오는 25일 국회에서 개최되는 ‘북극항로 개척방안 및 선결과제 점검 토론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토론회는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이 주최하고 해진공이 주관하며, 해운업계, 학계, 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