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항이 2025년 한 해 동안 5,506만 TEU를 처리하며 16년 연속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만 지위를 지켰다. 상하이항만을 운영하는 상하이국제항만그룹(SIPG)은 13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SIPG에 따르면 2025년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5,506만 TEU, 총 화물 처리량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6억 톤을 각각 기록했다. 양산심수항(Yangshan Deepwater Port)은 상하이항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며 약 1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양산심수항의 3단계 터미널은 처음으로 1,000만 TEU를 돌파했다. 상하이항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국제 환적 부문도 빠르게 성장했다. 2025년 환적 물량은 790만 TEU로, 지난해보다 10.6% 늘어났다. SIPG는 “수로–수상(Water-to-Water) 환적 효율 개선과 글로벌 해운사와의 전략적 협력이 환적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륙 물류망과의 연계도 강화됐다. 2025년 상하이항의 해상–철도(Marine–Rail Intermodal) 물량은 처음으로 100만 TEU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는 16%를
중국 국영선사 COSCO가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 적재능력을 갖춘 뉴캐슬막스(Newcastlemax)급 벌크선 3척을 발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21만 DWT급, 메탄올·암모니아 연료전환이 가능(Methanol/Ammonia‑Ready)한 ‘비전통적’ 설계 선박으로,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소(Qingdao Beihai Shipbuilding Heavy Industry)에 발주됐다. 발주 계약식에는 저장 자인 파이낸스리싱(Zhejiang Zain Financial Leasing)도 참여해 금융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COSCO가 이번에 발주한 선박은 단순한 벌크선이 아니라 컨테이너 운송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차세대 선박"라며 "세계 벌크선 시장의 기술을 다시 쓰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벌크선은 컨테이너 운송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COSCO는 시장 변동성 대응과 화물 믹스 최적화, 항로 유연성 확보를 위해 컨테이너 적재 옵션을 포함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조선소 관계자는 “컨테이너 적재 기능은 벌크선의 수익 구조 다변화를 가능하게 한다"며 "향후 대형 선주들이 유사한 설계를 채택할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이 대한민국의 정책과 입법의 심장부인 서울 여의도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해운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여의도 시대’를 선포했다. 조합은 14일(수) 오전 여의도 신규 사무소에서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를 비롯하여 조합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은 조합 창립 77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정책적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에 따라 마련됐다. 이채익 이사장 또한 기념사를 통해 “오늘 개소식은 우리 조합이 그동안의 ‘등촌동 변방’을 벗어나, 입법과 정책이 결정되는 ‘여의도 중심부’로 나아간다는 강력한 선언”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현장의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현장 밀착형 실행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여의도 사무소를 대국회 및 대정부 소통의 전초기지로 활용해, 해운 현장의 절실한 요구가 실제 예산과 법안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는 ‘가장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새해를 맞아 부산 시민에게 바다의 가치를 아름다운 선율로 전하는 특별한 음악제를 준비했다. 해진공은 부산메세나협회와 공동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하는 해양음악제’를 이달 22일 부산 영화의전당과 24일 부산콘서트홀에서 각각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해양음악제는 해진공이 해양의 공공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기 위해 기획한 사회공헌사업으로, 부산메세나협회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시민뿐 아니라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 소방관, 국군 장병 등 공공 서비스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곁의 영웅 350명을 초청해 지역사회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부산 지역 연주단체인 ‘더플레이어스 재즈 오케스트라’와 ‘BCMS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르며, 대한민국 대표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영화음악 감독 조성우, 정상급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등 대중에게 익숙한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새해를 맞아 해양이 가진 무한한 가치를 부산 시민 여러분과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해진공은 앞으로도 해양이 산업의 영역을 넘어 우리 일상 속에서 공유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KCI(Korea-China-Indonesia)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가 13일부터 인천항에서 신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KCI 서비스는 주 1항차 정기 서비스로, 인천–칭다오–상하이–자카르타–수라바야–셔코우–부산–인천을 순환 기항한다. 이번 항로에는 2,200TEU급부터 2,954TEU급까지 총 4척의 컨테이너선이 순차 투입된다. 신규 서비스의 첫 항차로는 인터아시아 라인(Interasia Lines)의 ‘INTERASIA ENGAGE’호(2,200TEU급)가 13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 입항했다. 이후 TS Lines, GSL, 남성해운 선박이 순차적으로 투입돼 안정적인 항로 운영이 이뤄질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항로개설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수라바야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입 물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카르타향 고지(Waste Paper), 폴리염화 비닐(PVC) 등 수출화물과 중국 선전(서코우)발 가구류 수입 화물을 중심으로 연간 약 12만TEU 이상의 신규 물동량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KCI 항로는 인천항이 추진 중인 ‘신성장 시장 중심 항로 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의 구마가이 유이치 시장을 단장으로 한 하치노헤항 관계자 대표단이 14일(수) 부산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부산항만공사가 오는 2월 초 하치노헤시에서 개최 예정인 ‘부산항 이용 촉진 설명회’와 연계한 사전 교류의 일환으로, 하치노헤시를 비롯해 아오모리현, 하치노헤항진흥협회 관계자 등 총 14명이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날 면담에서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자동화 기반 항만 운영 성과를 소개하고, 하치노헤 지역 화물을 부산항 거점으로 연계했을 때 확보 가능한 비용 경쟁력과 물류 효율성 제고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부산항과 하치노헤항 간에는 우리 국적 선사들이 운영 중인 2개의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운항되고 있으며, 매주 양 항만 간 안정적인 물류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양측은 이러한 운송 기반을 토대로 향후 물동량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대표단은 부산항 신항 완전 자동화터미널인 7부두(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DGT)를 시찰하며, 부산항의 환적 처리 역량과 첨단 항만 운영 시스템을 직접 살펴봤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
박현규는 1948년 대한해운 공사를 시작으로 풍국해운, 고려해운, KCTC 설립 등 한국 해운산업의 현대화를 이끈 1세대 개척자다. 선정위원회는 그의 공적으로 기업인으로서의 역할보다는 한국해사문제연구소 운영, 한국해법회 창립, 한국해운학회 창립 기여, 묵암재단 설립 등 해양분야 학술진흥과 사회봉사에 헌신한 점을 우선 꼽았다. 박현규는 1946년 진해고등상선학교(현 한국해양대) 항해학과에 들어가 해양대 1기 졸업생이 됐다. 1950년 1월 대한해운공사 소속 옹진호 일등 항해사로 근무할 때 한국전쟁을 맞았고, 1954년 대한해운공사 초대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이어 1956년 등록번호 23번으로 갑종 선장 면허를 받았다. 일반에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는 한국선급(KR) 설립에 기여한 바가 크다. 1950년대만 해도 한국 선박은 세계 최대인 로이드선급협회 등 외국 선급협회에 등록을 해야 했다. 국내엔 선박 등급을 정하고 선박 구조·설비를 검사하는 선급협회가 없어 애로를 겪을 때 대한해운공사 해무조사역으로 근무하던 그는 1960년 5월 해무청에 선급협회 설립을 제안하면서 KR 설립의 길을 텄다. 해양대 1기생인 허동식이 한국선급협회를 설립할 당시 박현규도 18명의
HD현대중공업이 싱가포르 선주사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로부터 1만 3,00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식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했다. 업계에 따르면 PIL이 이번에 발주한 8척 중 HD현대중공업과 중국 후둥중화조선(Hudong-Zhonghua Shipbuilding)이 절반씩 나눠 수주한 셈이다. PIL의 이번 발주는 지난 2011년 한국 조선소에 피더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이후 15년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PIL이 분할 발주한 것은 HD현대중공업과 후둥중화조선이 조기 인도 일정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척당 신조선가와 구체적 인도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신조가를 1억 9,000만 달러 내외, 인도 시점은 2028년 말~2029년 초로 추산한다. 따라서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4척은 7억 6000만 달러(약 1조 1200억 원) 규모가 된다. PIL은 지난해 11월 신조 발주 입찰을 진행하며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중국에서는 광저우국제조선소, 양쯔장조선소, 자오샹쥐조선소, 장난조선소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물량을 빠르게 늘리면서 파나막스급 등 중형 건화물선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1월 대중국 대두 판매량은 양국 간 무역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산 대두의 중국 판매는 지난해 말까지 부진했으나 최근 몇 주간 빠르게 회복됐다. 물론 그럼에도 2025–26 마케팅연도(Marketing Year) 기준 누적 판매량은 여전히 양국 무역협정에서 합의된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어쨌든 건화물선 시장에는 뜻밖의 호재가 되고 있다. 통상 1월은 미국산 대두 수출이 줄어드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중국의 조기 매입과 브라질의 출하 지연이 겹치며 미국산 대두 매매가 오히려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다시 대량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파나막스급 벌크선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변수는 2월 이후 출하될 브라질의 햇 대두들이다. 업계에서는 2월 브라질산 햇 대두 출하량, 미·중 무역 협상 기류, 미국 중서부의 가뭄 등 기상상황이 향후 건화물선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매입
수에즈 운하가 2023년 말 홍해 무력공격 사태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메이저 컨테이너 선사들은 '조심스러운 복귀'를 시작하며 운항 재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드류리(Drewry)의 홍해운항추적(Red Sea Diversion Tracker)에 따르면 11일 기준 주간 컨테이너선 통과 척수는 26척으로, 지난 한 달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주일 전의 10척에 비하면 2.6배 증가한 것이다. 주 평균 80척이라는 역대 평균치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2023년 말 이후 사실상 방치된 항로였던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회복신호다. 드류리는 CMA CGM·APL·MSC가 8,000TEU급 이상 선박 5척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역내 중소선사들의 운항은 제한적으로 진행돼 왔으나 메이저 선사들의 복귀는 오랜만이다. 머스크는 '머스크 덴버(Maersk Denver)호'를 통해 2년 만에 두 번째 홍해 시험 운항에 성공했고, CMA CGM 역시 2년 만에 2만 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자크 사데(Jacques Saadé)호’를 투입했다. 한편 11일 기준 주간 컨테이너선 통과는 희망봉 우회 항로에서도 203척으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