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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선복 경쟁에서 밀리는 중견 '컨'선사…“2.7% 성장 그쳐”

  • 등록 2026.02.12 08:50:37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에서 중견(Mid‑Size) 선사들의 성장세가 대형 선사 대비 크게 둔화됐다.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2025년 전 세계 컨테이너선 선복량이 전년 대비 6.4%, 약 200만 TEU 증가한 반면, 중견 선사들의 증가율은 2.7%(5만 6,000TEU)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수년간 틈새시장 공략과 선대 확장을 이어온 중견 선사들이 대형 선사 중심의 공급경쟁에서 점차 밀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견 선사 중에서는 AD포츠(Ports) 그룹 산하 GFS(Global Feeder Shipping)가 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GFS는 연간 66.3%의 높은 성장률과 5만 4,000TEU의 선복을 확장했다. 지중해·중동·인도 지역 수요 증가가 GFS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알파라이너는 “GFS는 중고선 시장의 유동성을 적극 활용해 선대를 빠르게 확장했다"며 "중견 선사들 중 가장 공격적인 성장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알파라이너는 “X‑Press Feeders, DP World의 유니피더(Unifeeder), GFS 등 3대 피더 컨테이너선 운영사가 지역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업체”라고 분석했다.

 

반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씨리드(Sealead)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지난 1년간 선대는 54.6%, 11만 983TEU가 줄어들었다. 씨리드는 미국 OFAC 제재에 연루된 16척의 용선 계약을 지난해 7월에 조기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씨리드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순위가 13위에서 24위로 급락했다.

 

2025년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은 ▲대형 선사들의 초대형선 발주 확대 ▲얼라이언스 기반 네트워크 강화 ▲홍해·수에즈 리스크 대응을 위한 선복 재배치 등이 이어지며 규모 경쟁이 더욱 심화됐다.

 

중견 선사들은 지역 기반 수요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대형 선사들의 공격적 확장과 경제 제재 리스크, 그리고 용선시장의 변동성 등으로 인해 성장 여력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선사들은 틈새시장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대형 선사 중심의 공급 경쟁이 강화되면서 상대적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 특히 경제 제재나 용선시장 충격에 취약한 구조가 드러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