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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韓, LNG선 수주에서도 中에 추월당했다

"1월 수주량 韓 8척, 中 12척". 마지막 우위 선종 마저 넘어가나 위기감

  • 등록 2026.02.01 10:13:44

 

올 1월 LNG운반선 수주 실적에서 한국이 중국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선은 기술 장벽이 높아 한국 조선업의 상징적인 영역으로 평가받아 왔으나, 중국의 빠른 추격에 점차 덜미를 잡히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는 1월 한 달 동안 총 8척의 LNG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일본 선사 NYK로부터 4척을 수주했고,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그리스 알파가스와 JP모건으로부터 2척씩을 확보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HD한국조선해양의 계약 규모는 약 1조 5000억원이다.

 

중국 역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벌이며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후둥중화조선과 장난조선소가 그리스와 싱가포르 선주들로부터 LNG선 8척을 따냈다. 여기다 지난달 맟 산둥쉬핑이 에너지메이저 쉘(Shell)과의 10년 장기용선을 토대로 LNG선 4척 신조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총 수주량을 12척으로 늘렸다.

 

이같은 수주실적은 지난해와는 정반대되는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4만㎥ 이상급 LNG선 발주는 31척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초까지 발주된 28척 전부를 한국조선소가 가져간 상황에서 연말에 후둥중화조선이 나이지리아LNG(NLNG)의 해운 자회사 BGT와 LNG선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가까스로 '영(0)패'를 모면했다.

 

국내 조선소별 수주는 삼성중공업 7척, HD현대삼호 8척, 한화오션 11척, 한화 필리조선소 2척 등이었다.

 

중국 조선업계의 경쟁력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선가가 꼽힌다.

 

중국산 LNG선은 한국 대비 약 8% 저렴하며, 문제로 지적됐던 기술적 결함 사례도 최근에는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 조선업계는 자율운항, 디지털 트윈 등 스마트 선박 기술을 LNG선에 접목해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전략이나 선주들은 중국 조선소에 낮은 가격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등 범용 선종에서 주도권을 중국에 넘긴 상황에서 LNG선만큼은 한국이 반드시 지켜야 할 전략적 분야"라며 "올해 LNG선 시장은 한국 조선업의 기술 경쟁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클락슨리서치는 친환경 규제 강화와 미국발 LNG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올해 전 세계에서 115척 이상의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