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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러 첫 자국산 LNG선 ‘알렉세이 코시긴호’, 북극항로 처녀운항

  • 등록 2025.12.29 08:33:15

 

러시아의 첫 자국 건조 LNG운반선 ‘알렉세이 코시긴(Aleksey Kosygin)호’가 최근 프리모르스키의 볼쇼이 카멘만을 출발해 북극항로(NSR) 처녀 운항에 나섰다.

 

목적지는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다.

 

알렉세이 코시긴호는 즈베즈다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차세대 북극 LNG운반선 시리즈의 1호선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이 선박을 운영하는 Sovcomflot(SCF)는 “코시긴호 설계에는 북극항로에서 ‘크리스토프 드 마르제리(Christophe de Margerie)호’를 운용하며 축적한 독보적 경험들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한국 조선소의 기술지원이 끊긴 상황에서 러시아가 자체 완공해 인도한 코시긴호가 과연 고장이 나지 않을지, 정상 운영될 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SCF에 따르면 코시긴호는 개선된 쇄빙형 선체 라인과 Arc7급 쇄빙능력, 기타 최신 기술 솔루션을 적용해 극저온 환경에서도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SCF는 “두꺼운 얼음에 대한 제한이 사실상 없어 가장 혹독한 해빙 조건에서도 연중 내내 북극항로를 통한 LNG 수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선명은 소비에트상선대 창설에 기여한 정치가 알렉세이 이바노비치 코시긴(Aleksey I. Kosygin)에게서 따왔다. 그는 1973년 대외무역 독점체제 하에서 해군부 산하에 국제 화물시장 전담조직 신설을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고, 이 조직은 이후 ‘소비에트 상선대’로 성장했다. 1988년 이 조직은 'Modern Commercial Fleet'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현재 SCF로 이어졌다.

 

코시긴호는 15MW급 전회전 러더 프로펠러(Azimuth Thruster) 3기를 탑재해 총 45MW의 추진 출력을 확보했으며, 화물 적재 용량은 17만 2,600㎥이다.

 

모항은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항이며, 승무원 정원은 2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