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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IEA, "2030년까지 석탄 수출 감소"…벌크선 타격

  • 등록 2025.12.19 10:00:28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최근 전 세계 석탄 수출량이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최근 발표한 '2025년 석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석탄 수출량이 전년 대비 4.8%로 감소한 14억 7000만 톤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도서는 석탄 수출이 2027년에 14억 톤, 2030년에는 13억 톤으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의 수출이 특히 많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IEA는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량이 2024년 5억 5,500만 톤에서 2030년 3억 6,800만 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 석탄 수출국의 물동량이 줄어들면 벌크선 시장의 운임과 선복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게 된다.

 

해운·조선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는 “석탄 수출 감소는 건화물선 시장에 큰 영향을 를 미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건화물선 발주와 운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Kalimantan)섬에서는 여전히 석탄을 강을 따라 바지선으로 운송한 뒤 대형 벌크선에 선적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석탄 수요 감소로 이러한 공급망에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해운부문 애널리스트는 “2030년까지 석탄 수출이 줄어드는 대신 곡물, 철광석, 배터리 원료 등 새로운 화물군이 부상할 것”이라며 “한국 조선소들은 친환경 벌크선 설계와 연료효율성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